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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단풍놀이
2018-10-23 10:00:51 cri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우리들은 선생님들의 덕분에 매일매일 제때에 국내외 시사를 듣고 좋은 소식들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세월은 너무 빠르지요. 자식들과 한데 모여 북적거리며 설명절을 보낸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늦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여름 한철 푸르싱싱했던 나무들도 붉은 옷, 노란 옷 곱게 단장하고 아름다움을 뽐내는 단풍나무들도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에 견디기 어려워서 그런지 맥없이 부실부실 떨어지고 있구만요.

우리 관성구 노년협회는 10월 9일 장춘시 세계조각공원에 단풍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전날만 하여도 쌀쌀하고 바람도 불고 추웠는데 우리 관성구 노인들이 단풍놀이를 간다고 그런지 그날따라 푸르고 높은 맑은 하늘에 구름 한점 없고 바람도 없고 따뜻한 태양이 우리 몸을 쪼여 주었답니다.

늙으면 어린 애가 된다고 단풍 놀이 간다고 전날 저녁부터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설쳤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맛 있는 음식을 만들어 등에 지고 자식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버스 타고 지하철에 앉아 장춘시 세계 조각공원에 도착했지요. 내가 도착했을때는 9시가 좀 넘었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공원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9시 30분이 되자 강옥선 회장님의 인솔하에 노년 우대증만 보이고 공원안에 들어섰습니다. 조각공원은 3년전보다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더군요. 새로 건설된 아름다운 건축물, 넓고 깨끗한 거리마다 세계 각국 조각상들이 정중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푸른 소나무와 단풍나무들이 구석구석을 지키며 붉은 옷, 노란 옷을 갈아 입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듯 멋있게 서 있었답니다. 공원안에 들어 선 나의 마음은 마치 움츠렸던 가슴이 확 열리듯 너무 상쾌하고 즐거웠답니다.

우리 전 회장인 김신숙회장은 자기는 몇일전에 딸과 같이 구경왔댔다 하면서 짐은 자기가 보겠으니 모두들 짐을 두고 단풍 구경을 가라고 하였습니다. 하여 우리들은 단풍나무쪽으로 달려 갔답니다. 곱게 단풍든 나무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들은 웃으며 밀고 닥치고 장난도 치고 흥겹게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단풍나무 밑에서도 사진 찍고 조각상 옆에서도 사진 찍느라 야단 법석하였답니다. 안국선 사장님, 김동렬 서기, 최춘월 등 분들은 다른 회원들 사진을 찍어 주느라 단풍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단풍구경을 하노라니 곱게 단풍 든 나무잎을 주어 책사이에 기념으로 보관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답니다. 우리 장춘에도 세계 조각공원이 있어 조각상도 관람하고 곱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 나무도 볼수 있으니 너무나 만족스러웠으며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답니다.

우리들은 점심시간이 되자 양지쪽에 둘러 앉아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내놓고 서로 주고 받으면서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답니다. 여러 형제 한데 모인 대가정에서 미풍양속 발휘하는 단결되고 화목한 우리 관성구 노년협회,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 문오회장님의 배치로 젊은 분들은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자유활동을 하였고 연세 있는 분들은 윷놀이, 오재미 던지기 등 활동을 조직하여 1,2,3등을 뽑아 선물을 주고 꼴지상도 주고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오락은 공원안을 흥성흥성하게 만들어 길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먼곳에서 단풍구경하던 사람들도 우리쪽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였답니다.

우리의 단풍놀이는 오후 2시 반에 새로 당선된 회장님들과 전 회장인 김신숙 회장님의 정확한 영도와 노력, 이 활동의 세밀한 배치와 안국선 사장님이 적극적으로 지지와 협조 그리고 단결되고 화복한 회원들의 협조하에 즐겁고 만족스럽게 끝마쳤답니다.

여러분들, 시간이 날때 장춘시 세계조각공원에 놀러 오십시오.

감사합니다.

2018년 10월 9일

장춘시 관성구 노년협회

황채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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