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협회 설립 62주년을 맞으면서
2018-12-06 15:31:53 cri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베이징도 이제는 춥지요. 우리 장춘은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모두들 솜옷에 모자까지 쓰고 다닙니다.

11월 22일은 우리 노인협회 설립 62주년 기념일입니다.

독보조 설립 30년에 노인협회로 이름을 바꾸어 또 32년, 어느덧 우리 협회는 62돌 생일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번 기념일에는 외부 손님들을 청하지 않고 협회 회원들과 오랫동안 친형제자매처럼 가깝게 서로 다니던 구태노년협회 지도자들 그리고 다년간 우리 협회를 관심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움을 주고 있는 서도구 지역사회 서기만 청하였습니다. 이날 아침 9시 30분에 현장에 울려퍼진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의 노래소리와 함께 협회 설립 62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강옥선 회장님이 간단명료하게 업무보고를 한 후 올해 노인대오에 가입한 전 회장인 김신숙 회장님을 비롯한 8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꽃을 달아주고 기념품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협회 회장과 구태 귀빈, 서도구 지역사회 서기 등 이 80세 이상 노인들에게 장수무강을 축원하는 술을 부어드리고 큰절까지 올렸답니다.

이어 회원들에게 기념품을 나누어 주고 협회에서 준비한 문예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프로로 부대에서 사단장급으로 퇴직하신 안국선 사단장이 직접 조직한 "모델패션쇼"가 등장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복장에 멋있는 표정, 세련된 워킹쇼로 조선족의 복장을 선보여 군중들의 박수갈채와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뒷이어 남여 2인창, 남성중창, 여성중창이 열연되고 장일순 동무가 "장고춤"을 선보였습니다.

"장고춤" 무용대 팀원들 중에는 난생 처음으로 장고를 만져보는 분들도 있었고 80세에 가까운 분들도 있었기에 처음에는 손발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어깨가 붓고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당선된 회장님들이 당원으로서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아로새기면서 협회를 잘 꾸려나가기에 노력해 보겠다는 결심을 보이고 또 앞장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되어 고무를 받고 매주일마다 세번씩 도시락을 싸들고 차를 갈아타면서 조선족 예술관에 가 열심히 배웠습니다. 하도 열심히 연습하였기 때문에 놀랍게도 동작이 숙련되고 기교가 현란해져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이 프로 역시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와 환영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여성 표현창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각설이 춤"도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 춤은 이상한 분장을 하고 자유롭게 몸을 놀려 추는 춤으로 너무나 우스꽝스럽고 재미있어 장내를 들끓게 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오전 행사가 끝나자 식당으로 향하는 회원들은 기쁨과 행복감에 사로 잡혀 얼굴마다 즐거운 웃음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식당에서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누군가 "건강을 위하여"라고 외치면 따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를 부르며 술잔을 높이 들어 건배하는 모습, 맛있는 음식을 연세 계신 노인들에게 짚어 드리는 모습, 참으로 화기애애한 대가정을 방불케 해 노인들의 행복감을 자아내고 앞으로 협회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심어주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문체회장인 이창호 부회장님의 인솔하에 재미있는 단체 오락이 시작되어 너도나도 노래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도 추고 목청껏 노래를 부르면서 협회 설립 62주년 기념활동을 순조롭고 만족스럽게 잘 끝마쳤습니다.

이번 행사는 간단하고 문예프로도 많지 않았지만 회장님들의 정확한 영도와 조직하에 "모델" 대원들, "장고춤" 무용대 팀원들을 비롯한 회원들의 노력, 기타 협회 회원들의 노력으로 아주 순조롭고도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26일

장춘시 애청자협회 관성구 소조

황채선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