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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섭 코트파 대표이사, 개혁개방 40년만에 이뤄낸 중국기적은 유지경성(有志竟成)
2019-01-04 15:26:09 cri


"공중가이드" 새해 첫 프로그램에서 관광전문기자, 대통령비서실 관광진흥 비서관, 회사 대표이사 등 많은 신분을 가진 한국 코트파 주식회사의 박강섭 대표이사를 지금 전화로 연결. 본인소개.

-2019년 새해를 맞아 중국국제방송국 청취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해는 한국과 중국이 관광산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의 국민일보에서 신문기자로 25년을 근무했습니다. 그 중 15년을 관광전문기자로 일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100여국의 관광자원을 직접 취재하고 소개하는 한편 책도 여러 권 냈습니다.

-2015년부터 2년 6개월간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으로 근무했는데요. 이때 메르스가 발발해 한국관광산업이 위기에 처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관광활성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1700만명을 돌파했고, 한국의 국제관광경쟁력도 29위에서 19위로 10단계 높아지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현재는 서울과 부산에서 국제관광박람회를 개최하는 주식회사 코트파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광언론, 관광행정, 관광경영에 강한 CEO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장기간 관광분야의 일을 하면서 중한 양국의 관광교류와 관련해서도 적지 않은 일을 하셨을텐데, 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2016년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의 45%가 중국인일 정도로 한국관광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여행사들이 경쟁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저가상품 판매에 주력한 탓이지요. 실제 여행경비에도 못미치는 저가상품을 판매하고 과다한 쇼핑을 통해 이익을 남기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탈법을 저지르는 한국의 중국전담여행사를 대거 탈락시키고,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책을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진심으로 환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친절캠페인을 펼쳤습니다. 특히 중국의 개별관광객이 여행하기 편하도록 서울을 비롯한 관광지의 안내판을 중국어로 병기하는 등 인프라의 질적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신문기자 시절에는 중국의 다양한 역사자원과 자연자원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현지취재도 많이 다녔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해온 많은 노력에 힘입어 현재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보면 한국이 깨끗하다, 편리하다, 친절하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럼 현재 대표이사로 있는 주 코트파의 주요 업무는 어떤 것들이?

-코트파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국제관광박람회 개최 기업으로 올해 6월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국국제관광전은 횟수가 34회째입니다. 매년 9월에는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 부산국제관광전도 개최하고 있고요. 지난해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사가 서울과 부산의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의 쑤저우와 선전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박람회와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한 수교 20여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방문이 줄곧 늘어나는 추세, 금후 양국간 더 나은 협력을 위해 중국 관광부처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관광은 상호교류가 원칙입니다. 중국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만큼 한국관광객도 중국을 방문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국가여유국을 비롯해 각 성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관광객들은 과거 단체관광 위주에서 개별관광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중국 곳곳의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소통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어 지도, 한국어 메뉴판, 한국어 표지판, 한국어 예약시스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트레킹 등 트렌디한 관광상품 개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사드 등 사태로 중국인들의 방한이 예전에 비해 많이 주춤해졌는데, 양국간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한국은 어떤 대안이나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

-사드사태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변화화고 있습니다. 당연히 개별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언어소통 등에 신경을 써야 하고요. 중국관광객들이 한국의 지방도시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광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네티즌들이 서로를 비방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물론 민간차원에서 획기적인 의식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우호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갓 지난 2018년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 그동안 중국이 이루어낸 거족적인 발전은 세인이 인정하는 바,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가장 인상깊은 점은?

-선전을 비롯한 몇몇 경제특구에서 시작된 개혁개방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지난 40년 간 중국은 지구상에서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중국의 산업도 노동집약적인 저부가 산업에서 자본형 첨단기술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발전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 점은 크게 고무적이며 긍정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시진핑 주석께서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하고 참석한 것이 개혁개방정책을 대내외에 공포하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주변국 더 나아가 세계 각국과 상생을 통해 윈윈하는 정책이야말로 중국이 세계경제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중국의 후한서에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로 개혁개방을 통해 세계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신념은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중한 양국 수교한지 2019년 올해로 27년째, 그동안 양국은 관광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아주 많은 성과를 이룩, 하지만 발전공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 동북아경제공동체에서 주요 두 개 나라인 중국과 한국이 금후 더 활성화된 교류와 협력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더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중국과 한국, 한국과 중국은 수교 이후 경제교류에서 큰 성과를 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상호 밀접한 관계로 발전했고요. 이러한 발전적 관계는 정치 경제 중심에서 이제 학술, 문화, 스포츠, 관광 등 사회 전반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의 지원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 확대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양국 정부차원의 교류와 협력도 중요하겠지만 민간교류의 확대가 무엇보다중요하다는 이사님의 말씀에 역시 공감하는 바. 오늘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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