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습근평(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 신분으로 유엔기후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국무원 장고려(張高麗)부총리는 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과 만났습니다.

그는 또 반기문사무총장과 함께 중국정부가 유엔에 화소가 30미터인 세계지표 커버데이터를 기증하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만난자리에서 장고려 부총리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습근평 주석과 이극강(李克强) 총리의 따듯한 문안과 습근평 주석의 서한을 전했습니다.

장고려 부총리는 중국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기후정상회의를 창도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정상회의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에 중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믿는다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정부와 중국지도자들은 기후변화문제 대응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며 이 분야에서 유엔의 역할을 중요시한다면서 중국은 유엔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남협력을 추진하도록 600만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고려 부총리는 내년은 유엔 설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국제사회는 응당 이를 계기로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지키며 전쟁후의 국제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안보리사회의 상임이사국이고 가장 큰 개발도상국인 중국은 다자주의를 계속 견지하고 유엔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장고려 부총리에게 습근평 주석의 특사로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중국지도자들에게 아름다운 축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유엔에 대한 중국의 큰 지지에 감사를 드리고 유엔은 기후변화영역에서 중국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눈에 뜨이는 성과를 거둔 것을 높이 평가하며 보다 큰 기여를 할 것을 중국에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또 에볼라 대응과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등 지역의 열점 문제에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