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1211회 "수요집회"가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문앞에서 열렸다.)

2차대전 시기의 일본군 위안부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정부가 28일 서울에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번 합의결과를 둘러싼 한국 피해 할머니 및 민간단체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30일 주한 일본대사관앞에서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한국민간단체가 발족한,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수요집회"는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법률적인 배상을 요구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1992년 1월 8일부터 시작해 1211회를 이어온 이날 "수요집회"는 한일 양국정부가 위안부문제 관련 협상방안을 타결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기도 합니다.

수요집회를 주최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성명을 발표하고 한일 양국 정부가 달성한 위안부 문제 협상방안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대협은 양국이 달성한 협상방안에 "위안부 관련 죄행이 일본정부와 군대가 저지른 조직적인 범죄"라는 관련 내용과 일본정부가 범죄의 주체라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 대상이 지나치게 애매모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용수와 길원옥(87)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포함해 천여명이 30일 1211회 "수요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올해 들어서 세상을 떠난 9명의 한국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제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집회자는 일본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를 철회하고 "법률형식"으로 배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집회자는 일본 측의 진정한 사과를 받을 때까지 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수요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번역/편집: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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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수요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누구에게 한 사과인가"는 표어를 들고 아베신조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설명: 집회에 참석한 길원옥(87)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진설명:  "수요집회" 참가자들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사진설명: 이용수(88) 한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집회 현장에서 울분을 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