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14일 라이베리아에서 재발된 에볼라가 14일에 종식됐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에볼라 전염 경로가 종료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규정에 의해 42일간 에볼라 신규 발병 사례가 없으면 에볼라 사태 종식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지난해 5월 에볼라 사태가 종식됐음을 선언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 두차례나 감염 환자가 새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14일 마지막 에볼라 감염 환자의 두차례 검진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지 42일이 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것은 2014년 3월 에볼라 감염 사례를 확인한 이래 처음으로 에볼라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3개국에서 최소 42일간 신규 발병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에라리온과 기니는 각각 지난해 11월 7일과 12월 29일에 에볼라가 종식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로 1만1천3백여 명이 숨졌고 감염 사례가 2만 8500개에 달합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총간사는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 경로를 발견하고 차단하는 과정에서 서아프리카는 이정표로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하면서 이것은 서아프리카 3개국 정부와 영웅적인 의료 인원들, 그리고 지방 및 국제기구, 협력 파트너들의 공동 노력으로 실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종식 선언후 두 차례나 감염 환자가 새로 나타난 라이베리아의 경우처럼 서아프리카 3국은 에볼라가 소규모로 다시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세계보건기구는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에볼라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 수개월 동안 강력한 감시와 대응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번역/편집: 조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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