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6일 이라크 전쟁 조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영국의 이라크 참전 결책은 "흠집이 있는" 정보와 평가에 기초했다며 전쟁을 발동하기 앞서 이라크 문제 해결에 있어서 평화적 수단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전쟁 조사위원회 존 칠콧 위원장이 이날 이 조사보고의 줄거리를 발표했습니다. 칠콧 위원장은 영국이 이라크 전쟁에 참가하기 전 이라크 문제 해결에 있어서 평화적인 수단을 충분히 동원하지 못했으며 군사행동은 그 당시 불가피한 수단이 아니였다고 말했습니다.

칠콧 위원장은 당시 이라크의 대규모 살상성 무기위협의 엄중성에 대한 영국의 판단은 설립되지 않는다며 관련 정보는 당시 이라크 대통령을 맡고 있던 싸담 후세인이 계속 생물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는지 하는 여부도 증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칠콧 위원장은 이라크 정책에 있어서 영국은 "흠집이 있는" 정보와 평가를 기초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영국이 이라크 전쟁 참전의 후과를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보고서는 당시 블래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으로 영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위협이 늘어날 것이라는 명확한 경고를 받았지만 전쟁이 가져다 줄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래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보고서에 화답했습니다. 그는 이라크 전쟁 발동시 의거로 한 정보평가가 "잘못된 것"이었다고 승인했으며 이로 인해 전쟁이 예상보다 더 "피비리고 오래 지속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9년 당시 영국 총리였던 브라운은 위원회를 설립해 영국 정부가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조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보고서는 여러번 연기된 후 올해 7월 6일 드디어 발표되었습니다.

번역/편집:임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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