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이 3일 일전에 덴마크 경찰측에 의해 체포된 한국 "국정농단"사건 핵심인물인 최순실의 딸 정모씨의 항소청구를 기각했으며 이로써 앞서 지방법원에서 내린 정모씨에 대한 4주간의 구금판결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20세인 정모씨는 "국정농단"사건의 핵심인물의 한 사람이며 모친인 최순실과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적 관계를 빌어 한국 명문대학인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했고 그동안 학교측의 특혜를 받았습니다. 정모씨는 지난 1일 저녁 덴마크 북부 도시 올보르에서 현지 경찰측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2일 정모씨는 올보르 지방법정의 청문회에 출두했으며 법정은 정모씨에 대한 4주간의 구금을 선포했고 이어 정모씨는 항소를 제출했습니다.

사건은 현재 이미 덴마크 검찰장 사무실로 넘겨졌으며 이 사무실이 덴마크 외국인들의 인도사무를 책임지고 처리하게 됩니다. 사무실 책임자는 3일 언론을 상대로 여전히 한국 사법부문이 덴마크측에 정식으로 인도청구를 제출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덴마크측은 인도청구를 받은 후에야 정모씨의 인도절차를 밟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책임자는 덴마크 검찰장 사무실은 엄격히 절차에 따라 모든 관련 자료를 받은 후 몇주일내에 정모씨의 인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번역/편집: 임봉해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