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하원이 8일 저녁 투표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브렉시트'법안을 정식으로 통과하고 '브렉시트' 절차를 총리에게 위임했습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정식으로 유럽연합 탈퇴 절차를 가동했고 법률 절차상 의회 상원의 표결만 남겨두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날 저녁 영국 하원은 494표 찬성, 122표 반대의 압도적인 다수표로 '브렉시트' 법안을 지지했습니다. 지난주 영국 하원 의원들은 이미 투표로 '브렉시트' 법안을 지지했으며 그후 이 법안은 하원위원회가 제출한 수정안을 둘러싸고 재차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두마디 밖에 안되는 이 법안은 최종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이 법안은 영국 상원에 넘겨져 상원 의원들이 20일부터 변론을 진행하게 됩니다. 최종 투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최고 법원은 지난달 '브렉시트' 절차안을 둘러싼 최종 심사에서 '브렉시트'를 가동하기 앞서 반드시 의회 비준을 거칠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앞서 3월말 전으로 '브렉시트' 절차를 가동할 것이라고 표시했습니다.

번역/편집:임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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