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주재 네덜란드 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항의하는 터키 국민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1일 네덜란드 정부가 터키 외무장관 전용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한데 대해 비난하고 터키도 동등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1일 터키 외교부는 이번 일로 터키 주재 네덜란드 대사 대행에게 각서를 보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1일 이스탄불에서 네덜란드는 어떻게 터키에 항공기를 착륙시킬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것이라며 네덜란드 정부를 나치의 잔재이며 파시스트라고 비난했습니다.

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가 현지 터키인들을 만나 터키에서 곧 열릴 헌법개정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제도 실행을 지지하도록 호소할 계획이였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11일 차우쇼을루 외무장관 전용기의 착륙권을 취소했습니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이날 터키 외무장관 전용기 착륙권 취소는 공공안보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주재 네덜란드 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항의하는 터키 국민들)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네덜란드가 그의 입국을 금지한다면 터키는 네덜란드에 엄격한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터키언론에 밝혔습니다.

터키는 다가올 4월 16일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기존의 의회제를 대통령제도로 바꾸는 헌법개정안을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터키 정부는 최근 독일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나라에 고위당국자를 파견해 파견해 헌법개정 국민투표에 참가하도록 현지의 터키인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번역/편집: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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