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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의 또 다른 모습--중국과 러시아
2018-06-09 12:42:13 cri

어둠의 장막이 내린 천진(天津)에서 습근평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들은 이제 새날이 밝으면 청도에서 다시 만나 상해협력기구 청도 정상회의에 공동으로 참석하게 된다. 6월 8일, 두 정상은 몇 시간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환영식, 회담, 훈장 수여, 고속철 동승,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관람 등 높은 수준의 특수한 중러 관계는 무더운 여름날 또다시 새로운 한 페이지를 남겼다.

습근평 주석, 푸틴 대통령과는 절친

8일 오후 인민대회당 금색홀은 더없이 빛났다. 중국 국가 대외 최고 영예인 중화인민공화국 첫 '우의훈장' 수여식에서 습근평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기 때문이다. 축사에서 습근평 주석은 이 묵직한 '우의훈장'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중국인민의 숭고한 경의를 의미할뿐 아니라 더욱이는 중국과 러시아 이 두 위대한 민족의 두터운 친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은 습근평 주석에세 러시아의 최고 영예인 '성 안드레이' 훈장을 수여했다. 그는 즉석 연설에서 "러중 양국간 수많은 관건적인 문제가 최근 몇 년간에 순조롭게 풀리고 진전을 이룩할 수 있은 것은 습근평 주석의 솔선수범과 갈라놓을 수 없다"면서 "이 훈장은 러중관계에 기울인 습근평 주석의 탁월한 기여를 증명해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받은 '우의훈장'에도 그러한 무게가 담겨져 있다. 수준 높은 중러관계의 구축자와 추동자로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을 19번 방문해 국제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중국을 방문한 차수가 가장 많고 중국인민들이 가장 익숙하고 존경하는 외국 정상으로 손꼽힌다. 습근평 주석이 "푸틴 대통령은 나의 절친이다"고 말할 정도이다.

최근 몇 년간 중러 정상은 국제무대에서 가장 많이 만난 대국 정상이다. 2013년 이후 습근평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총 23번 회동했다. 이는 평균 두 달에 한번 꼴로 만난 셈이다.

오후 햇살을 맞아 인민대회당 동문 밖에서 중러 정상은 또 다시 악수를 했고 환영식에서는 따뜻한 모습이 연출됐다. 양국 정상이 의장대를 사열한 후 러시아 민가 '카츄사'의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중국소년아동들의 환호성이 천안문광장에 울러퍼졌다.

중러 정상의 매번 만남은 양국관계에 대한 견인으로 된다. 올해 중러 양국은 각기 국내의 중요한 의사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새로운 한 기 정부를 구성했다. 습근평 주석은 새로운 출발점에서 자신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선린친선, 전략협조, 협력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중러관계가 보다 휘황한 미래로 나아가도록 공동으로 견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고속철에 동승...푸틴 대통령, 중국과의 협력은 전례없다

이날 저녁 국빈행사를 마친 후 습근평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고속철에 동승해 천진으로 이동했다. 고속철에서 양국 정상은 중러 철도 및 화물수송 등 양자협력문서 체결을 공동으로 지켜보았다.

반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두 정상이 중국 고속철에 동승한 모습 또한 더없이 소중하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는 푸틴 대통령이 처음 해외에서 고속철을 탄 것으로 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속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방문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철도 인프라 건설분야에서 양측은 매우 좋은 협력 계획이 있으며 이 분야의 협력은 전망이 매우 밝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카잔까지의 고속철 건설이다. 습근평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공동으로 서명식을 지켜본 이 프로젝트는 현재 측량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올해 안에 정식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러 양국은 고속철 기술 공동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앞으로 러시아는 2030년까지 총 연장선길이가 1.2만Km에 달하는 50갈래의 고속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점들을 미루어볼 때 머지않은 장래에 고속철 협력은 중러 실무협력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중러 전략적 대형 프로젝트 협력은 전면적으로 심화되었다. 천연가스 도관 등 에너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실시되고 있고 러시아 장거리여객기프로젝트 연구제조도 실질적인 단계에 들어섰다. 8일 체결한 협력문서에서 중러 원자력분야의 중대형 프로젝트도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양자간 전자상거래 협력, 달과 우주공간분야 탐측, '유라시아동반자관계' 구축 논의 등 전례 없고 유일무이한 새로운 협력들도 이어지고 있다.

실무협력에 언급해 양국 정상은 최근 몇 년간 여러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추세가 강력하고 이익 융합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많이 강조한다. 습근평 주석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양자 무역액은 동기대비 27.3% 성장한 312억달러에 달했다고 언급하자 푸틴 대통령은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전으로 1000억달러의 무역액 목표 실현이 가능하겠다고 답했다.

 

두 정상 모두 아이스하키 빅 팬...푸틴, 아이스하키가 러중 친선의 새로운 뉴대가 되길 희망

중러 청소년 아이스하키 친선경기로 8일 천진체육관 관람석은 초만원을 이루었고 장내는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 시작에 즈음해 중량급 관람객인 중러 양국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체육관은 삽시에 들끓었다.

7천여명의 관람객들은 환호와 함께 중러 국기를 흔들었고 선수들은 대열을 지어 양국 정상을 환영했다. 습근평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고 그들의 어깨를 다독여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단결 분발해 아이스하키로 친구를 사귀고 친선을 다지고 수준을 높여 공동으로 진보하며 서로 배우고 교류하면서 좋은 친구와 동반자가 되어 중러 친선협력사업의 후계자가 되도록 격려해주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공식 경기종목이다. 이 종목은 격정이 넘치고 대항성이 강해 매력적인 빙상경기로 불린다. 습근평 주석은 앞서 소치에서 러시아 언론사의 단독인터뷰를 받은 자리에서 아이스하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아이스하키 종목은 개인의 힘과 기교를 필요로 할뿐 아니라 팀간의 플레이와 협동을 필요로 하기에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특별히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푸틴 대통령은 63세 생일 때 직접 경기장에서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이날 아이스하키 팬인 두 정상은 함께 이번 친선경기의 시구를 했다. 아이스하키장에서 중러 선수들은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고 양국 정상은 때때로 박수를 보냈다. 습근평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양국 청소년의 경기가 고무적이라면서 이를 통해 양국 청소년의 우의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 종목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양국 청소년은 중러 선린친선을 대를 이어 전승하기 위해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청소년의 플레이가 모두 뛰어나다며 중국의 아이스하키 종목은 큰 비전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청소년 아이스하키 종목이 양국 친선의 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축구팬인 습근평 주석은 이번 월드컵의 주최국인 러시아에 대한 지지와 함께 양국이 스포츠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번역/편집: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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