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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작자"(咬文嚼字) "2014년 10대 유행어" 발표
2014-12-22 14:26:33 cri

6억3천2백만 네티즌을 보유한 중국은 몇 년 전부터 해마다 연말이 되면 '올해의 유행어'를 선정해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지난해 말 한자 관련 중국의 저명한 월간지인 교문작자(咬文嚼字)는 2013년 10대 유행어를 선정해 중국인들의 언어습관에 생긴 중요한 변화를 총결산했습니다. 올해도 '교문작자'는 2014년 유행어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한해의 유행어는 민심을 그대로 투영하고 국민들의 실제 생활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문화적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사회생활의 반영이며 유행어 선정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고양하기 위해서입니다. 때문에 유행어를 선정함에 있어서 시대적인 특점은 물론 시대적인 정신도 고려해야 합니다.

알려진데 따르면 '교문작자'는 유행어를 선정하는 과정에 특별히 시대적인 가치와 언어적인 가치, 사회적인 가치를 많이 고려했다고 합니다.

어법에 맞지 않고 뜻 전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인터넷상에서 잠간 유행하는 어휘들은 수록하지 않았고 특히 저속적이거나 사회적인 도덕규범에 어긋나는 어휘들은 이번 선정에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1. "상부설계"(顶层设计)

올해 첫번째로 뽑힌 유행어는 "상부설계"(顶层设计)입니다.

원래 시스템공학의 개념으로서 윗부분부터 공정프로젝트의 각 단계와 요소를 총괄기획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후 정치, 경제, 군사 등의 영역으로 확대 사용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정부의 "전략관리"를 의미하며, 총괄성, 전면성, 비전, 주요 목표의 설정이 핵심입니다. 정부의 대내외 정책총괄 및 발전전략 구축의 주요한 사고방식입니다. 설계의 주최는 설계자입니다. 등소평이 중국 개혁개방 및 현대화 건설의 총 설계자였다면, 습근평 주석은 오늘날 중화민족의 부흥과 중국 꿈(中國夢)의 설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부설계" 즉 "頂層設計"는 이렇게 나온 말입니다.

2.  "뉴노멀" (新常态)

"뉴노멀"(新常态)글자대로 풀이하면 새롭게 나타난 정상적인 상태입니다. 이 말은 영어의 "New Normal" (뉴노멀)이라는 단어를 번역한 것으로 원래 이 용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부상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뜻합니다. "저성장과 고실업, 고부채" 등이 뉴노멀의 요소입니다.

중국경제도 현재 성장속도의 완화와 구조조정의 진통기, 앞단계 자극정책의 소화기에 처해있습니다. 하여 어떤 사람들은 중국 경제를 '중고속, 구조조정, 신동력, 다양한 도전'으로 총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경제의 새로운 정상적인 상태, 뉴노멀입니다.

현재 '뉴노멀' 즉 새로운 정상적인 상태라는 말은 경제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하면 "입법 선행이 치국이정에서 뉴노멀로 돼야 한다" 또 "평안과 행복이 티베트의 뉴노멀이다, "철새식 양로(養老)는 이미 동북인들 생활의 뉴노멀이다" 등입니다.

3. "타호박승"(打虎拍蠅)

"타호박승"(打虎拍蠅) '호랑이와 파리를 다 잡겠다'로 말로 통합니다. 여기에서 호랑이와 파리는 비유입니다. '호랑이'는 직급이 높은 부패관리를 지칭하고 '파리'는 지방의 부패관리를 말합니다. '호랑이와 파리를 모두 잡겠다'는 말은 부패척결이라는 이 원칙과 직결되는 문제에서 당중앙의 입장과 정책조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랑이와 파리를 다 잡겠다" 이 말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부패척결 의지를 생동하게 반영해 현재 민심을 크게 얻고 있습니다.

4. "단애식"(断崖式)

"단애식"(断崖式) 단애는 높고 가파른 낭떠러지라는 뜻입니다.

가파른 낭떠러지에서 맹렬한 기세의 산사태가 발생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단애식'이라는 형용사는 부패관리자의 '단애식 강등(斷崖式降級)', 주식시장의 '단애식 폭락(斷崖式暴跌)', 부동산 시장의 '단애식 가격하락(斷崖式降價)', 기온의 단애식 강온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6일 웹사이트를 통해 조지용(趙智勇) 강서성(江西) 당 위원회 상무위원 겸 비서장에 대해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당적을 박탈하고 과원(科員) 직급으로 강등했다고 밝혔습니다.과원 직급은 중국 공무원 직급 체계상 서무직의 바로 윗 단계로 사실상 가장 최하위 직급입니다. 차관급인 부성부(副省部)급이었던 조지용 전 비서장은 이로써 무려 7단계나 직급이 강등됐습니다. 이외에도 부성부급이었던 장전흠(張田欣) 전 운남성(雲南) 당 위원회 상무위원 겸 곤명(昆明)시 서기에 대해 당적을 박탈하고 공무원 직급 체계상 밑에서 세 번째 직급인 부처(副處)급으로 강등 조치했습니다. 당시 여론들은 '단애식 강등'이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단애식'이라는 말은 이렇게 나온 말입니다.

5. "당신도 알잖아" (你懂的)

이 말은 원래 인터넛용어였습니다. 2014년 3월2일 전국정협 대변인이 주영강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어떤 사람이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의 기율과 국법을 어긴 자는 엄벌에 처한다"며 "당신도 알지 않느냐" (你懂的)고 답했습니다. 대변인의 예지하면서도 유머스러운 답복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때로부터 "당신도 알지 않느냐"라는 말은 인터넷을 넘어 사회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도 알지 않느냐'는 주요하게 아래와 같은 두 가지 장소에서 활용됩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화자가 더 말할 필요가 없거나 또는 설명이 필요 없을 때 사용됩니다.

남: 다음은 민감한 화제와 관련이 있어 화자가 말하기 꺼려하거나 혹은 말할 수 없거나 말하기 불편할 때 사용됩니다. 현재 '당시도 알지 않느냐'는 조금은 '신비'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사용되는 사교적인 응답의 말입니다.

6. "단사리"(斷舍離)

일본의 한자어에서 왔습니다. 일본의 가정 컨설턴트 야마시타 히데코(山下英子) 작가가 쓴 "단사리"(斷舍離)는 일상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끊고 버리고 이별하자는 식으로 집안 살림에서 버리고 잘 치우기만 해도 행복해 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때 일본에서는 "단사리" 열풍이 불었고, 한국에서도 "버림의 행복론"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단사리"는 현대 생활의 이념으로 자리 잡아 사회의 각 방면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고혈압을 치료하려면 단사리해야 한다"하고, 교사들은 "어문과목을 잘하려면 단사리 해야한다"라고 말합니다.

7. "실련"(失联)

즉 잃을 실, 연이을 연으로 써서 표현하는데 "연락이 끊기다"라는 뜻입니다.

3월8일에 239명의 승객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회사의 보잉777-200여객기가 관제센터와 연락이 끊긴 뒤 지금까지도 행방불명입니다. 당시 뉴스에서는 '연락이 끊기다(失去联络)'라는 말이 반복 보도되면서 나중에는 "실련"(失联) 이라는 두 글자로 축약되었습니다. 간단명료한 이 두 글자는 짧은 시간 안에 매일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며 대중에 알려졌습니다. 하여 지금은 사람마다 익숙히 알고 있는 단어로 되었습니다.

8. "신기"(神器)

귀신 신, 그릇 기로 써서 표현한 이 단어는 독특한 제품의 하이테트 제품을 비유해 이르는 말입니다.

중국 고대 신화에는 "10대 신기"(十大神器)라는 말이 나옵니다. 반고(盘古)가 천지를 열 때 사용한 신비로운 무기를 "개천부"(開天斧)라고 불렀고 여와가 하늘을 메우는(女媧補天)데 쓴 신비로운 무기를 "보천석"(補天石)이라 불렀습니다. 고대인류는 우주에서 설명할 수 없는 무수한 현상들을 '신'의 능력으로 여겼습니다. 오늘날 새로운 기물(器物)과 하이테크 제품을 '신기(神器)'라 부르며 그 독특함과 '신기한' 효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해시 교통경찰 부문은 집법과정에 증거확보의 편리를 위해 '가시화법집행기록의기'와 '신형의 쇄차기' 등 여러 가지 하이테크 집법 '신기'를 출시했습니다. 이처럼 현재 '신기'라는 말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조어로 떠올랐습니다.

9. "고대상" (高大上)

높을 고, 큰 대, 윗 상으로 표현하는데 "고급, 당당, 품위"를 비겨 이르는 말입니다. 드라마 '무림외전'과 영화 '갑방을방'에 이 말이 등장하면서 유행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고대상'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지만 당시는 모든 사람들이 익숙한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 와서 다시 사용횟수가 높아지고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민 유행어로 되었습니다. 현재 '고대상'이란 단어는 그 사용범위가 넓어 사람이나 일, 사물 등에 모두 사용됩니다.

10. "멍멍다" (萌萌哒)

이는 움맹, 오랑캐 이름 달로 표현합니다. "멍멍다" (萌萌哒)라는 말은 원래 인터넷 용어였지만 지금은 이미 대중적인 유행어로 되었습니다.  "멍"(萌)은 사랑스럽다는 뜻입니다. 한글자도 사랑스러운데 거기다 또 한자를 더 추가해 "萌萌" 으로 아주 사랑스럽다는 뜻입니다.

멍멍다의 "다" (哒)는 음역된 글자로서 '적' "的"와 비슷한 발음의 글자로 대체한 것입니다. 멍멍다의 "다"는 글자모양이 아름답고 보기좋아 유머러스하고 친절한 느낌을 줍니다.

습근평 주석이 대양주방문기간 네티즌들은 팽려원 여사가 호주의 진귀한 동물인 코알라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고' 멍멍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올해 10대 유행어를 발표한 잡지 "교문작자"(咬文嚼字)는 중국에서 권위 있는 말과 글 전문잡지입니다. 한해동안 빈번하게 잘못 쓰인 표현을 발표해 작가나 아나운서 등 전문인들에게 필독서로 통하기도 합니다.

교문작자에 따르면 상술한 유행어는 유행정도, 합법성, 문명정도,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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