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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국산"과 "수입산" 그 구별은 어디에?
2015-11-24 16:25:41 cri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그림책에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간결한 문자와 생동한 그림으로 정교하게 인쇄한 얇은 책, 이 책을 따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단 몇분내에 아이한테 풀어줄 수 있다.

요즘 그림책 판매처에서는 "수입산" 그림책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부모들은 흔히 해외에서 수입한 그림책을 선호하기에 국내산 그림책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국산" 그림책은 "수입산" 그림책과 차이가 있는가? 있다면 대체 어떤 차이일가?

"아이의 그림책 중 90%는 수입산이예요."

그림책이란 단어는 유럽과 미국에서 성행한 "Picture Book"의 번역명에서 온 것이다. 1902년 "피터 래빗(Peter Rabbit)"이 출판되면서 세계에서 최초의 그림책이 탄생되었다. 한때 연환화(連環畫)로 오해받던 국제유행 아동도서들이 현재 중국 출판업계의 "새로운 선망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그림책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이 함께 열독할 수 있는 우선 도서로도 뽑히고 있다.

현재 슬하에 3살인 딸과 한살난 아들을 두고 있는 상해의 진여사는 줄곧 아이들에게 좋은 열독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신경써왔다고 했다.

"저도 아이들에게 많은 그림책을 사줬는데요, 그 중90%가 모두 해외에서 수입한 책들이예요."

그는 왜 해외 그림책에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걸가? 그 이유에 대해 진여사는 해외의 그림책은 인쇄가 잘 되어 들고 있으면 촉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책의 내용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겨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의 그림책에 대해 진여사는 내용상 신선함이 부족하고 기능성이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그림영화를 각색하거나 전통이야기를 다시 그려놓은 것이고 아이들에게 도리를 설명하려는 목적성이 너무 강해 열독의 즐거움을 잃게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미술출판사 총사 편심이고 유명한 아동문학 평론가인 탕예(汤锐)도 이런 지적에 동감을 표했다.

"우리의 그림책은 유아의 구체적인 생활내용 설명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식전 손씻기, 길을 건널 때 신호등 보기 등 생활상식 중심으로 만들다보면 그림책을 통한 아이들의 소중한 열독경험을 홀시하게 됩니다."

진여사는 비록 해외 그림책은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교육이나 생활환경, 문화적 분위기 등면에서 중국과 차이가 있기에 우려도 있다며 중국에도 훌륭한 그림책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훌륭한 그림책, 언어를 넘어 아이들의 마음에 와닿아"

"빨간 구두를 신은 꼬마 동생은 비내린 뒤의 화원에 들어섰습니다. 이 화원은 신기함으로 가득차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는 것 같았습니다. 이때 '생각'이라고 하는 어린이는 흥미로운 '마치'를 수확합니다.

저기 지렁이 한마리가 꿈틀꿈틀 기어나왔다가 다시 또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마치 '나 금방 꽃단장 마치고 나왔는데 제발 큰 물방울이 내 머리에 떨어지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 한마리가 푸르른 풀밭에서 구르다가 냉큼 뛰어갑니다. 마치 '이 풀밭을 아까워서 못밟겠네, 토끼들이 다 뜯어먹지 않게 잘 지켜야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마치(好像)"라는 국산 그림책에서 발취한 것이다. 저자는 유명한 아동문학작가 진문군(秦文君)이다. 진문군은 이번 작품은 기존과 달리 구상부터 그림책을 념두에 두고 했고 창작과정에서도 일부러 부분내용은 문자를 생략하고 그림의 형식으로 표현되기를 바랐다고 했다. 결국 그 최종효과는 놀라울 정도라고 감탄했다.

그럼 훌륭한 그림책은 어떤 조건이 갖춰져 있을가? 절강사범대학 교수 겸 유명 아동문학이론가 방위평(方衛平)은 두가지 조건이 구비되어 있다고 답했다. 훌륭한 그림책은 우선 그림책의 창작규칙에 부합된다. 훌륭한 그림책을 보면 문자로든 그림으로든 모두 재미나는 이야기로 안겨오는데 만약 이 양자가 결합되면 새로운 열독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강렬한 충격으로 언어를 뛰어넘어 아이들의 마음에 와닿는다고 했다. 탕예도 그림책은 회화기초가 탄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구상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문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회화를 통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에서 유까지 그림책 창작은 점차 개선되는 중"

중외 그림책의 차이는 얼마나 클가? 소년아동출판사 주정(周晴) 사장은 현재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해외는 오랜 그림책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그림책 작가도 그림책을 보면서 자란 세대들입니다. 아울러 그림책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는 최근 10, 20년전부터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작가에게 의뢰해 각본을 쓰고 다시 삽화가를 찾아 그림을 첨부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 내용의 유실과 소통문제가 존재합니다. 해외의 많은 창작자들은 글과 회화를 병행하기에 글과 그림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있고 이에 따른 표현력도 더욱 강한 것입니다."

모든 창작자들이 모두 회화와 이야기를 잘 해나가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내일출판사 총편 류뢰(劉蕾)는 글과 그림을 서로 다른 작가들이 각자 맡아서 해도 우수한 그림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 단 글과 그림을 책임진 작가들이 충분한 교류를 통해 생각을 통일하고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조문헌(曹文軒), 진문군(秦文君), 매자함(梅子涵) 등 유명한 아동문학작가도 모두 그림책 창작을 시도하고 있다. 아동문학작가인 류해서(劉海棲)는 "최근 10년간 중국은 그림책 창작은 공백에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진문군은 "이번 그림책을 창작하면서 화가와의 교섭 등 새로운 시도를 바탕으로 다음 작품은 한층 제고될 것"이라는 신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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