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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카페]경제발전과 문화전승, 모두 홀시할수 없다
2016-03-14 15:48:29 cri

[본 방송국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텅거얼 위원(오른쪽)]

중국은 다민족 국가로서 소수민족들마다 모두 자체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풍속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글로벌화와 도시화 과정에 일부 소수민족의 문화와 민속은 점차 소실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전국정협위원들은 빛나고 휘황했던 소수민족의 문화가 경제사회의 발전으로 쇠퇴될 수 없다며 반드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악인 텅거얼 위원은 내몽골 대초원에서 왔습니다. 그는 자신은 비록 베이징에서 사업하고 생활 한지 여러 해 되지만 항상 초원의 고향이 그립고 시종 고향의 발전과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텅거얼 위원은 고향의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진보함에 따라 대대손손 전해 내려온 민속 역시 점차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몽고포를 예를 들 수가 있습니다. 저는 몽고포가 어떤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회의 발전에 따라 내몽골의 많은 지역, 특히 관광구의 몽고포는 시멘트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간혹 외지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기도 하는데 친구들이 이것이 몽고포냐고 물을 때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속으로 이것이 몽고포냐, 몽고포 안은 아주 고급스럽고 호텔과도 같이 텔레비전이나 에어컨은 물론 샤워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진정한 몽고포는 벽돌 한장이나 못 한 개를 쓰지 않고 지어집니다. 민족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는 이미 몽고포가 아닙니다. 민족의 풍속이 사회의 발전과 함께 점차 사라져 가고 유실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올해 전국정협 제12기 제4차회의기간 텅거얼 위원은 대회에 내몽골 목축구 민속문화 보호와 전승과 관련된 제안을 했습니다. 그는 문화와 풍속은 한 민족의 표지로서 어떤 의미에서는 그 민족의 "뿌리"를 대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언젠가 몇 명의 친구들과 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중 한 한족친구가 술을 따르면서 몽골족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주 기쁘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의 노래를 듣는 순간 식은 땀이 쫙 흐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몽골족 음악이 완전 다른 음악으로 돼 버린 것이였습니다. 저는 우리 몽골족 음악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계속 이렇게 발전해 나간다면 어느 날엔가는 다른 사람들이 몽골족 노래를 다 부르고 반대로 우리들은 몽골족 노래를 부를 줄을 모를수 있을것입니다."

텅거얼 위원은 한 민족의 문화와 풍속을 보호하고 전승함에 있어서 관건은 어린이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조사연구 과정에 그는 현재의 어린이들은 과거 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우리들이 어린시절에는 촌에 소학교가 있었고 목축업이 바쁜 시기에는 방학을 했습니다. 그때면 어린이들은 양털 깎는 일을 도와줬습니다. 양털 깎는 일 역시 전통민속입니다. 현재 촌에는 학교가 없고 전부 기로 전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은 1년 4계절 도시에서 생활합니다. 지금은 목축민이지만 새끼 염소와 새끼 양을 구분 못하는 정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텅거얼 위원과 같은 느낌을 받은 위원이 또 있었는데요. 바로 운남 누강리수족자치주의 푸미족 룽바선나 입니다. 최근 2년간 룽바선나 위원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변강, 민족, 산구, 빈곤이 하나로 연결된 고향이 교통이 불편하고 외부 세계와 차단되어 현재 17만 3천명이 빈곤상태에 있다는 점이 였습니다. 다음, 고향의 첫 고속도로가 2017년에 개통되고 편리한 공항이 줄기차게 건설중에 있는것입니다.   

    [누강리수족자치주의 푸미족 룽바선나 위원]

"누강대협곡이 개발되면 더욱 많은 사람, 물자, 자금이 몰려들지 않겠습니까? 민족의 전통문화보호와 경제발전 사이에는 자체의 모순이 있습니다. 개발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아도 안 되고, 현지인들의 생활수준도 제고돼야 하고, 그렇다고 개발하면 대대손손 전해진 전통문화가 크게 훼손되고…참 우려가 큽니다."

룽바선나 위원은 인구가 4만명, 언어만 있고 문자가 없는 푸미족이 직면한 도전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런 실례를 들었습니다.   

"민족지역에서 자체로 보는 문화와 외부의 전문가나 학자들이 보는 문화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마치도 농촌에서 온 사람들이 더욱 도시의 유행을 좋아하면서 자신은 촌스럽다고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 때문에 발전과정에 자체의 전통적인 것에 대해 쉽게 홀시하게 되지요."

룽바선나 위원은 국가에서는 소수민족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전승하는 사업을 전제로 누강의 경제를 발전시키며 귀중한 소수민족전통문화가 계속 세세대대 전해 지는 것을 확보할 것을 바랐습니다. 이번 회의에 룽바선나 위원은 이 분야의 제안을 갖고 왔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 누강을 국가급 민족문화생태보호구에 편입할데 대한 제안을 갖고 왔습니다. 누강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문가나 학자들이 누강 상황을 잘 분석한 후 누강의 문화를 더욱 잘 보존할데 대해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푸미족의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룽바선나 위원은 정협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추동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제행동으로 모범을 보였습니다.

"올해 춘절부터 저는 저희 푸미족의 가장 우수하고 가장 대표적인 민족문화, 여기에는 구술전통(口述傳統)이나 설창(說唱) 산노래, 제사예의(祭祀禮儀) 등이 망라되는데 이런 민족전통과 관련된 것들을 전부 고화질의 시설로 기록했습니다. 저의 아버지부터 시작했습니다. 저희 아버지 역시 푸미족문화의 권위 인사입니다. 이런 분들이 년세가 많아 돌아가시면 이런 문화는 전부 묘지에 매몰되고 말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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