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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카페]아와티의 농민화가
2016-06-20 15:47:21 cri

타클라마탄 사막의 서북쪽에 위치한 신강 아커쑤 지역의 아와티 현에는 신강에서 유일한 농민화실이 있는데 바로 도우랑(刀郎) 농민화실입니다. 화실의 화가들은 모두 세세대대 농사일에 종사하고 있는 위글족 농민들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문화지식이나 미술에 관한 전문 지식은 없지만 화필로 자신들의 생활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습니다.

"제가 그리는 그림의 주제는 보통 촌의 일들입니다. 예하면 촌에서 안거주택을 짓거나 촌 간부들이 촌민들을 돕는 등 모두 신변의 일들입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고정적인 시간이 따로 없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그리고, 저녁에 설걷이를 끝내놓고도 그리며, 어떤 때는 자지 않고도 그립니다."

"잠자지 않고도 그린다"는 이 위글족 여성은 미르왕구리.오스만이라고 부르는데 올해 41살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배운지 고작 1년밖에 안되지만 그의 화풍은 상당히 세련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그에게 있어서 화필을 다시 잡은 것은 어린시절의 꿈을 실현한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린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여건이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그 후 생활의 부담이 커지면서 재봉과 관련된 일을 선택했습니다. 현재 건강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지만 농민화실까지 있는만큼 그림 그리기를 꼭 견지하려고 생각합니다."

노래나 춤, 그림 그리기 중에서 어느것을 가장 좋아하는가 하는 질문에 수줍음을 잘 타는 우스만씨는 미소를 지으며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은 그림을 배우는 과정에 어려움이 별로 없었다며 식구들도 큰 지지를 주고 현재 딸도 자신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집에서 그림을 그릴 때면 딸애는 옆에서 지켜보다가도 자기도 직접 따라 그립니다."

2008년 신강의 유명한 화가 아부두 커리무는 미국에서 그림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전문 아와티 현의 농민화를 갖고 가서 전시했습니다. 그중 13점의 그림은 공개 경매되었으며 최고가는 한점에 350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은 판매가를 기록한 아와티 현의 농민화입니다.

그후로부터 아와티 현의 농민화 창작 분위기는 점점 더 짙어갔으며 인지도 역시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현지 정부에서도 적시적으로 "문화현"이라는 발전목표를 확정하고 농민화에 대한 육성을 강화했습니다.

전조휘(田朝暉) 아와티 현 문화체육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국 국장의 말입니다.

"우리의 화가들은 전부 농민들로서 평소에는 생산노동에 종사합니다. 우수한 화가들에게는 문화관에서 화실을 제공해 주고 있는데 그들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또는 평소 한가할 때면 찾아와 창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료나 캔버스 모두 무료로 제공합니다."

현재 아와티 현에서 농민화 창작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 전 현에 도합 100여명의 농민화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노, 중, 청 3세대가 모두 있는데 년세가 가장 많은 분은 70이 넘었고 가장 젊은 사람은 18세밖에 안됩니다. 이들은 1년간 총 1000점의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와티 현 현지를 찾아 아무 농가에 발을 들여놓아도 벽이나 가구에 붙어있는, 현지 농민들이 친히 그린 그림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는 이곳 농민들의 일상생활의 일부로 되었습니다. 도우랑 농민화실에서 그림을 가르치고 있는 아부라잔.투니야즈는 기자에게 농민화의 기원과 특점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최초의 농민화는 주요하게 가구에 그려 넣는 그림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농민화는 도우랑 문화와 현대사회의 민족단결 입니다. 안료의 사용과 상상력의 발휘는 과거에 비해 크게 제고됐는데 주요하게는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5세의 투니야즈는 아와티 현에서 나서 자랐습니다. 신강사범대학을 졸업한 그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도시에서의 발전을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와 도우랑 농민화실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껏 생활속의 세절을 묘사하는 농민화가들에게 있어서 "화원파"의 많은 지도가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농민화는 아무런 지도가 필요없습니다. 농민 화가들이 그리는 그림이야말로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자연적인 예술형식입니다. 만일 누구의 지도하에 어떤 화파의 영향을 받으면 그때는 농민화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농민화의 매력은 기교에 있는것이 아니라 생활에 대한 사랑에 있습니다. 아와티 현의 농민화는 구도나 색채, 선이 아주 자유롭습니다. 심지어 전문인사들도 감탄할 만큼의 신기한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생산과 노동이라는 소재를 떠난적이 없는 농민화가들은 한점 또 한점의 소박한 그림을 통해 세계에 생활에 대한 자신들의 느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아와티의 농민화는 세계에 아와티 현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 농민들에게 많은 경제적인 혜택도 갖다주고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도우랑 농민화 참여자들의 기대이기도 합니다. 전조휘 국장의 말입니다.

"현재 우리 아와티 현에서는 문화산업발전지도소조 및 사무실을 설립했습니다. 우리들은 농민화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또 일부 대형기업과 협력해 우리들의 그림이 전국시장, 나아가 국제시장에 진출하도록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필로 다채로운 생활을 그려가고 있는 아와티 현의 농민화가들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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