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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자서" 2017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 은상 수상
2017-03-06 16:47:48 cri

2017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 평가 결과가 일전에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발표되었다. 중국의 "충자서" (蟲子書 벌레책)와 "냉빙천묵각"(冷氷川墨刻) 이 각기 은상과 영예상을 수상했다. 충자서 즉 벌레책은 설계사 주영춘(朱贏椿)씨가 논란속에서 상을 탔다. 왜냐하면 책"충자서"는 표지는 물론 책속에 문자가 한글자도 없고 완전히 벌레가 먹물을 묻히고 기여다닌 흔적만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알려진데 따르면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 조직위원회 독일예술기금회는 올해 전 세계 32개 나라와 지역에서 보내온 작품 약600점을 받았다. 국제심사위원회는 3일간의 세심한 심사를 거쳐 최종 14점에 2017 "세계 가장 아름다운 책"이란 영예의 이름을 안겨주었다. 수상한 작품들은 각기 7개 국가와 지역에서 추천한 작품이다.

그중에 상해보도출판국 "가장 아름다운 책" 심사위원회에서 추천한 2부의 작품 "충자서"와 "냉빙천묵객"이 각기 영예의 은상과 영예상을 수상했다.

남경사범대학 수원캠퍼스에는 서의방(書衣坊)이라는 이름의 주영춘씨의 개인 작업실이 있는데 이 작업실은 폐기된 인쇄공장을 개조해 만들었다. 작업실 밖에는 정원이 있고 정원에는 여러가지 식물과 곤충이 자라고 있다. 주영춘씨의 "벌레책"은 바로 이 곳에서 탄생했다. "벌레책"에는 각양 각색의 창작이 수록됐는데 먹물을 묻힌 벌레들이 하얀 선지에서 기여다니면서 남겨 놓은 흔적들이다. 수천개의 오불꼬불 얽히고 설킨, 글자 같으면서도 같지 않은 것들이 신비한 서예를 구성했고 벌레들이 깨물어 구멍을 낸 나무 잎, 비석의 탁본 모습, 그 모양이 그야말로 운치가 있으며 송화(宋畵)를 방불케 한다.

주영춘씨는 중국도서설계업계에서 여러 번 대상을 수상하기는 했지만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일부 업계인사들은 가차없이 "설계를 위한 설계", "형식이 내용보다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주영춘씨는 평상시 자신도 인터넷상에서의 나쁜 평가를 수집하지만 논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지적에 대해 흔쾌히 받아들인다며 심사의 측면에서 이런 책은 보통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주춘영씨는 또 심사는 필경은 아주 짧은 시간내에, 수백권의 책중에서 선별해야 하므로 개성넘치는 책은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가장 아름다운 책"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아주 세심한 관찰과 처리를 거쳐 벌레들이 만들어 낸 한점 또 한점의 각이한 '작품'은 서예와 문본의 운치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고 미묘한 정취가 느껴지고 흑,백과 라이트 카멜의 묵직한 배합, 깔끔한 정장은 전반 책에 소박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더해 준다"라고 평가했다.

주영춘씨는 특별히 "벌레책"의 표지에 "심사숙고 하시고 책을 구입하십시오"라는 문구를 명시했다.

주영춘씨는 자신은 "순 문본으로 읽을수 있는 책을 좋아하며 동시에 새로우면서도 실험성이 있고 개념적인 것을 좋아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실험적으로 해 볼수 있는게 바로 이런 개인적인 체험"이라고 말했다.  

"벌레책"을 제외하고도 주신(周晨)씨가 설계하고 돌고래 출판사가 출판한 책 "냉빙천묵각"도 수상했다. 해당 도서는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화가 냉빙천의 흑백묵각 작품의 합본으로서 일찍 2016년 미국 인쇄 대상인 "베니 상"금상을 수상했다. 추천 부문인 "중국 가장 아름다운 도서"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도서의 표지는 칼로 조각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문본의 주제와 고도로 일치하고 전반적인 설계의 분위기가 묵직하고 대범하다" 라고 평가했다. 그 외 "책속 검은색 부분에 대한 활용이 합당하고 흑백의 눈부심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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