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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과 문화]대련(大連)
2018-09-10 12:56:45 cri

중국 동북지역의 최대의 항구 도시인 대련(大連)은 중국에서 동북의 창구로 불리운다. 대련은 중국 요녕성(遼寧省) 요동(遼東)반도 남단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황해(黃海), 서쪽으로는 발해(渤海)에 면해 있다. 대련은 중국의 환발해지역의 중심이고 베이징-천진 지역의 문호이다.

먼 옛날,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힘겹게 살아가는 두 아이가 있었다. 남자아이는 대해(大海), 여자아이는 소매(小妹)라 불렀다. 공교롭게도 두 아이는 한 지주집에 머슴으로 팔려갔다. 고약하기로 동네에 소문난 지주는 두 아이에게 온갖 힘든 일을 다 시키고 또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 호된 매를 안겼을 뿐만 아니라 끼니도 주지 않았다. 이렇게 그 두 아이는 눈물과 고통 속에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대해는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고 소매는 아름다운 처녀로 자랐다. 비슷한 경력과 운명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하나로 이어졌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지독한 지주는 이 사실을 알고 갖은 계략으로 두 사람을 떼어내려고 애썼다.

어느날 밤, 대해는 소매를 데리고 그 집에서 도망쳤다. 죽을 힘을 다하여 49일 동안 뛰고 또 뛰어 땅이 비옥하고 물도 맑은 살기 좋은 곳에 찾아 왔다. 이 고장은 산이 있고 사면이 바다에 둘러 싸여 있었으며 산에는 과일이 풍성하고 숲속에는 동물이 서식하고 바다속에는 물고기가 헤염치고 있었다. 대해와 소매는 이 섬이 참 살기 좋은 고장이라 기뻐하며 여기에서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스스로 이 섬에 간단한 도구로 초가집을 지었다. 매일 대해는 황무지를 개간하고 소매는 산에 올라 나물도 캐고 과일도 따면서 오손도손 달콤하고 행복하게 살아갔다.

어느 하루, 답련(褡褳)이라 하는 낡은 바랑(일종의 주머니)이 바람을 타고 대해한테 날려왔다. 대해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그걸 주어 허리에 걸었다. 집으로 돌아가 보니 소매가 울상을 짓고 있어 그녀한테 원인을 물었다. 그러자 소매가 말했다.

"여름에는 과일이며 나물이 많아 그걸로 끼니를 때우면 되는데 겨울이 오면 어떡하나요? 곡식이 있으면 비축하여 겨울에도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휴! 이렇게 비옥한 땅에 알곡을 심으면 수확이 좋을텐데."

대해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자기 허리에 맨 바랑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바랑아 바랑아! 지주네 바랑은 늘 불룩하게 채워져 있는데 너는 왜 이렇게 텅텅 비어 있느냐?"

이 말이 떨어지기도 바쁘게 대해의 바랑은 부풀어 오르면서 그 안에 곡식 종자가 가득 찼다.

대해와 소매는 이 바랑이 보배라는 것을 알고 너무나도 기뻤다. 필요한 것을 외치면 그 안에서 종자들이 흘러 나와 대해와 소매는 배를 굶지 않고 잘 살수 있었다.

대해와 소매는 열심히 땅을 갈고 파종하면서 황무지를 경작지로 개간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었다.

날이 갈수록 생활이 넉넉해지자 대해와 소매는 예전에 많은 도움을 준 고향분들을 이 고장으로 모시고 정착하여 그 은혜에 보답하였다. 이 고장은 점차 생기가 돌고 모든 사람들은 큰 번뇌와 고민이 없이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러나 이 행복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고약한 지주는 대해와 소매가 귀한 바랑을 얻어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약은 수가 떠올랐다. 지주는 사람들을 거느리고 그 곳으로 찾아 가 으름장을 놓았다.

"너희들은 우리 집 머슴으로 일하면서 나의 바랑을 훔쳐갔어 빨리 내놓거라."

그러면��� 지주는 앞으로 덮치며 바랑을 빼앗았다. 대해와 소매는 화가 나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 사람이 한쪽씩 잡고 온갖 힘을 다 했다. 이렇게 세 사람이 버티고 있을때 옆에 있던 지주의 앞잡이가 급급히 나서서 바랑을 잡아 당겨 그만 절반으로 찢어지고 말았다. 소매는 찢겨 나간 반쪽 바랑을 손에 들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왜 지독한 지주는 선량한 백성들을 이토록 괴롭히는지 알수 없었다.

이때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대해와 소매가 들고 있던 반쪽 바랑이 천천히 하늘로 솟아 오르면서 하나로 합쳐졌다. 악한 지주는 그것을 보면서 발을 동동 구르며 고함을 질렀다.

"그건 나의 바랑이야! 어서 나한테 줘! 빨리!" 그 바랑은 점점 커지더니 큰 산으로 변했고 "쿵"하고 지주와 그 일당들을 향해 떨어졌다. 지주와 그 일당은 그만 깔려 죽고 말았다.

그때로부터 이 곳에는 두개의 산이 나타났다.두 산 사이에는 하나의 긴 육지가 이어졌고 주위는 해만에 둘러싸여 바랑과 흡사한 반도가 되었다.

사람들은 땀을 흘려 농사 지으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사람들은 대해와 소매를 기념하기 위해 이 고장을 바랑을 의미하는 "답련"으로 명명하고, 해만을 "답련해만"이라 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사람들은 이 곳을 비슷한 발음의 대련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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