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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소비형태에 '인터넷+' 새바람이 솔솔
2016-02-03 15:52:12 cri

중국인들에게 일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춘제(春節, 설)'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춘제'가 다가오면 사람들은 설맞이 용품을 구입하느라 바쁘다. 올해는 전통 구매방법이 아닌 인터넷에서 명절 용품들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인터넷으로 호남(湖南)의 납육, 광동(廣東)의 소시지, 주산(舟山)의 갈치를 주문했습니다. 클릭 몇 번만에 주문을 끝냈네요. 설을 쇨 때마다 주말 시간은 오로지 명절 준비로만 바쁘게 보냈었습니다. 물건들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산다고는 하지만 반드시 좋은 물건을 산다는 보장도 없었죠. 올해는 인터넷으로 명절 음식들을 주문해봤는데 모두 원산지 직배송이라 안심이고 마음에 안 들면 교환이나 환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베이징의 회사원 서효(徐曉)씨의 말이다.

이극강(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015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모든 전자 기기에 '인터넷'을 더한다(+)는 뜻의 '인터넷+' 액션 플랜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모바일 인터넷,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현대 제조업과 융합시켜 전자 상거래, 인터넷 금융 등의 발전을 이루자는 취지이다. 현재 '인터넷+'는 중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뿐만 아니라 소비수요를 변화시키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텐마오(天猫)'은 춘제를 앞두고 '알리바바 설맞이 용품축제'라는 이름으로 판촉행사를 진행중이다. 이 행사에는 견과류, 과일 등 춘제 '인기 먹거리' 외에도 '신형 가전제품으로 중고제품을 교환', 지역특산물, 해외대행구매 등 코너도 마련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비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사천(四川)대학교 경제학원의 등국영(鄧國營) 부교수는 인터넷 기술이 향상되고 물류 등 서비스 산업이 발달되면서 중국인들의 명절 소비행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인터넷 소비에 따르는 사람들의 불안심리도 관련 법률과 법규가 끊임없이 개선됨에 따라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14년 '소비자권익보호법' 개정안은 '특정 상품을 제외한 인터넷 판매 상품은 판매 7일 안에 무조건 교환 또는 환불해줄 것'을 명시했다. 국가공상총국의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 처벌법'에서는 '무조건 교환 또는 환불'의 구체적인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상해 국영기업에 다니는 올해 26세 조사(趙舍) 씨는 옷, 영화티켓, 외식 등을 모두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다고 했다. '오프라인에서 무조건 교환이나 환불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귀주(貴州)대학 관리학원의 허녹(許鹿) 부원장 '중국인들의 달라진 소비습관은 경제성장방식의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인터넷 소매액은 지난해 대비 33.3% 오른 인민폐 3조 8억 원을 넘었다. 그중 실물상품의 온라인 소매액은 사회소비품 소매액의 10.8%로 3조 2억 원을 넘었다.

허녹 부원장은 '과거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것이 투자, 수출, 소비 등 삼두마차였다. 그중에서도 투자와 수출은 주요 동력원이었으나 현재 '인터넷+'가 등장하면서 클릭 한번으로 중국의 소비형태와 경제성장방식이 변화하는 그런 시대가 도래했다'고 전했다.

번역/편집: 이경희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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