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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공유경제란
2016-05-17 10:16:46 cri

빈 방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공유숙박서비스 또는 개인차량을 타인에게 빌려주는 차량공유서비스 등 '공유경제'가 새로운 소비형태로 부상하고 있다.

공유경제란 자동차, 빈방, 책 등 부동산이나 물건을 여러 사람이 공유함으로써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소유자 입장에서는 효율성을 높이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유경제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사례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엔비(Airbnb)이다.

미국의 뉴욕 도심에 위치한 방 3개의 집을 소유한 노부부가 있다고 가정하자. 자녀들이 독립했기 때문에 방 두개가 남아있는 상태라면 방 두개를 미국에 관광 온 외국인에게 돈을 받고 빌려준다면 노부부와 관광객은 모두 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얻게 된다. 이런 것을 '공유거래'라고 한다.

과거에는 노부부나 관광객이 일반인이기 때문에 거래가 어려웠으나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에어비앤비'라고 하는 공유플랫폼이 탄생하면서 일반인들도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서로를 쉽게 찾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공유경제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또 부호들을 위한 서비스인 '서드홈'을 출시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말하자면 세계적인 휴양지에 위치한 별장을 공유거래하는 것이다. 이 별장들은 집 안 혹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고 골프장이나 쇼핑시설과도 일정 이하의 거리를 지켜야 하는 등 조건이 구비되어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실에 매트리스를 깔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힐튼호텔에 이어 세계2위의 브랜드 가치를 소유한 기업으로 부상했다.

우버도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하루 중 집에 주차되어 있거나 놀고 있는 차량이 24시간 중 92%라고 한다. 즉 8%의 시간만 차량을 운행할 뿐 나머지 시간은 차가 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버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차량공유는 현재 택배산업에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물품판매업자가 물품을 발송하겠다는 주문을 내리면 주변에 운전중이던 차주가 판매자의 물건을 받아 소비자에게로 직접 전달해 줄 수가 있다. 택배를 받는 사람은 물품의 이동경로와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기에 전통 택배운송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다른 도시의 택배의 경우에는 지역을 나눠 진행할 수 있다.

우버는 이런 방법으로 미국 현지에서 택배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버러시(Uber Rush)'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고 배송 수단으로 '우버 러시'를 선택하면 일반 택배 차가 아닌 우버 차량이 고객 집으로 찾아와 물건을 전해준다.

이처럼 전통경제가 소비자와 전문업자로 구분되어 있었다면 공유경제는 소비자와 전문업자가 따로 구문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즉 일반인들이 소비자이면서 사업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콜택시 플랫폼인 띠띠추싱(滴滴出行)이 우버의 주영업시장인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 4월 13일 띠띠추싱이 띠띠해외(滴滴海外)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국을 관광하는 중국 관광객에게 우버의 경쟁상대인 리프트(Lyft)사 플랫폼의 택시를 부를 수 있게 했다. 띠띠해외 사용방법은 중국과 동일하며 결제시 중국 국내의 주요 모바일 지불수단인 즈푸보(支付宝)와 위챗(We Chat)으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띠띠추싱처럼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중국에서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숙박 공유 플랫폼인 쌰오쭈(小猪短租) 숙박공유서비스 업체는 2012년 8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일 평균 숙소 예약 건수가 4000건에 이르고 2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오쭈는 방을 제공하는 집주인과 숙박을 제공받는 손님의 철저한 신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품질을 깐깐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그밖에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인 라이나(来拿),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또는 전문 자료를 찾을 때 등 사소한 도움을 필요로할 때 사용하는 지식 공유 앱으로 빵빵(帮帮), 기능은행(技能银行), 쿵거(空格) 등도 인기가 많다.

예전에는 공유를 하고 싶어도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몰랐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알릴 수 있는 방법들이 없었지만 지금은 온라인에서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서로를 알고 서로를 발견하는 비용이 저렴해졌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지난 2월 28일에 발표된 '중국 공유경제 발전 보고서 2016'에 의하면 2015년 중국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인민폐 1조9500억원에 달했고 최근 2년간 공유경제 분야 종사자 수는 연평균 50% 이상 늘어나 현재 5억명을 웃돌고 있다. 보고서는 또 공유경제 시장의 규모가 앞으로 5년간 연간 40%씩 성장해 2020년에는 GDP 대비 10% 이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향후 10년 내 중국 공유경제 영역에서 5~10개의 대기업 플랫폼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타임즈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만은 이런 말을 했다. "공유경제가 가속화되면서 평범함은 종말을 맡게 된다." 공유경제의 사례를 보면서 국가와 지역, 나아가 개개인의 전문성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진정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번역/편집: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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