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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묶음판매 '1+1'의 비밀
2017-01-24 19:40:58 cri

명절기간만 되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해주는 판매수단인 묶음판매가 성행한다.

묶음판매란 판매량이나 매출액을 올리고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유통과정에서 두 개 이상 제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형태의 판매수단이다. 묶어서 판매하는 제품은 같은 제품일수도 서로 다른 종류나 다른 브랜드가 될 수도 있다. '하나 사면 하나를 더준다'는 의미로 '원 플러스 원' 행사라고도 하며 '증정품'이라는 '옷'을 입혀 판매되기는 한다.

그런데 이러한 증정품들은 정말 '공짜'로 주는건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몇 년 전 TV를 사면서 DVD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증정품이라는 말에 좋아하며 받아오긴 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인터넷이 발달된 요즘에 사람들의 DVD 사용빈도는 많이 줄었다. 최근 가전제품 코너에서 DVD 의 가격을 보면 전기포트나 믹서기 하나의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상당히 저렴해졌다. 크게 횡재한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고가의 TV 한 대 가격에는 DVD의 가격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베이징에서 사는 고(高)모 씨는 가정에서 사용할 인터넷을 신청하러 갔다가 증정품으로 휴대폰 하나를 받았다. 고모씨는 인터넷 약정을 1년만 하려고 했으나 2년 약정을 하게 되면 휴대폰 하나를 '공짜'로 준다는 말에 혹해 결국 2년 약정 계약서에 서명하고 휴대폰 하나를 받은 것이다. 인민폐 3천원 가까이 되는 2년 약정의 인터넷 사용료를 감안한다면 저렴한 휴대폰은 그냥 미끼상품에 불과했을 것이다. 이처럼 묶음판매는 '증정품'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판매수단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명절만 되면 명절 특가 또는 '1+1'을 내건 판촉행사들을 쉽게 만날 수가 있는데 이럴 때일 수록 소비자들은 두 눈 크게 뜨고 물건을 골라야 한다. 마트에 가면 설명절 할인행사로 우유나, 냉동만두, 두부와 같은 상품들이 두 개씩 묶어서 전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마트들에서는 묶는 과정에서 제조일이나 유통기한을 교묘하게 감추는 수법을 사용하거나 평소 잘 팔리지 않던 재고품이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는 상품을 명절이라는 특수를 노려 끼워팔기도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에는 ''공짜', '저가', '특가', '무료증정' 등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제품의 제조일, 유통기한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명절 전후로 중국의 대형마트나 백화점마다에는 다양한 가격대와 화려한 포장을 한 선물세트 상품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묶음판매는 명절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설날이면 가족모임, 친구모임에 술과 차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선물세트로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바로 술과 차라고 한다.

받는 사람의 취향을 두루 고려해 흰술과 와인을 묶어놓은 주류 선물세트가 특히 인기가 많다. 올해는 술과 차를 함께 포장한 선물세트도 많이 팔렸다고 한다. 이러한 묶음판매 형태의 선물세트들은 저렴한 가격대부터 고가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이 주머니 사정에 맞는 선물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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