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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VS  '과잉공유'
2017-09-08 21:26:08 cri

공유자전거에서 시작해 공유자동차, 공유수면방, 공유우산, 공유농구공에 이어 최근에는 공유헬스장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중국 국가정보센터 공유경제연구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거래액은 3조 4520억원으로 전년대비 103%나 증가했습니다. 앞으로도 연평균 40%의 고속성장을 유지해 2020년 공유경제의 거래액은 GDP의 10%이상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공유경제는 있는 자원을 활용해 사용권을 이전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요즘들어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지나치게 상업적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자체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사용자들에게 빌려주는 '대여'사업처럼 운영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베이징에 생긴 공유헬스장 외관

이색적인 공유경제를 한번 볼까요? 7월에 베이징 시내 공터에 공중전화박스 같이 생긴 공유헬스장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내부 면적은 약 4제곱미터로 TV가 설치돼 있고 러닝머신이나 헬스사이클이 들어있으며 공기청정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전용앱을 휴대폰에 다운받은 후 회원가입을 하고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들어가서 자유롭게 사용하면 됩니다. 이용료는 30분에 약 5원정도 입니다. 또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이 공유헬스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외식배달앱인 어러머의 창립 멤버가 시작했고 그 기업 가치가 벌써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얼마전 심양시(沈陽市)의 시내에 블루색의 고급차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바로 BMW 공유자동차인데 약 1500대가 시내 곳곳에 배치됐고 같은 방식으로 휴대폰 전용앱을 사용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기술은 원하는 공유차량을 탑승한 뒤 지문이나 안면인식 시스템에 의해 본인 인증이 가능하고 음주 여부 진단까지도 가능합니다. 음주 운전 진단을 통과하면 운전이 가능하고 그 요금은 킬로미터 당 1.5원이며 회사측에서 주유비를 부담하게 돼 있으며 1400개의 무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편리를 생각하는 공유경제의 아이템들이 수없이 쏟아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공유경제의 붐이 또 다른 공급 과잉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원래의 공유경제의 의미는 있는 자원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예하면 띠띠추싱과 같은 콜택시서비스업체가 원조 공유경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일명 공유경제라고 불리는 사업들이 사회적으로 봤을 때에는 돈과 자원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유자전거만 놓고 보더라도 처음에는 환영했지만 지금은 그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년만에 무려 1600만대로 늘어난 자전거 때문에 도로와 인도, 주차장, 공원 주택가를 모조리 점령하면서 사람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공유우산의 경우 사용자는 보증금 19원만 내면 30분당 0.5원의 저렴한 사용로료 언제든지 우산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공유우산은 단 몇 주만에 30만대가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공유우산을 그냥 들고 가버리고 반환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필요에 의해 함께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환경을 생각하는 공유활동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공유경제가 과잉공유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시민들 전체 사회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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