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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기간 15톤 판매… "꿈꾸는 월병가게"의 성공비결
2018-09-24 11:58:06 cri

신강 곽성현(霍城县)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월병가게가 있다. 바로 노씨네 월병가게다. 추석이 되자 노씨네 가게 앞은 월병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문정성시를 이뤘다. 그 비결은 바로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식 전통 화로로만 월병을 구워 만들어 변함없는 맛을 유지해온데 있었다.

100년 전 청나라 때 노씨 가문을 비롯한 숱한 천진(天津) 양류청(楊柳靑) 사람들이 신강에 와 터전을 잡으면서 전통 월병제조 기술도 이곳 신강에 전해졌다. 노씨네 월병제조 기술은 노명(盧明)의 어머니가 젊은 시절 같은 마을의 한 연장자로부터 전수 받은 것이다.

1993년 월병가게를 차린 노씨 가족은 밀가루 반죽부터 월병재료 계량법, 월병 모양 틀까지 모든 과정은 사부에게서 전수받은 기술을 그대로 지켰다. 다만 월병을 구울 때 사용하는 화로만큼은 러시아식 전통 화로를 사용했다. 아치형의 이 화로는 외벽에 두꺼운 황토진흙을 발라 열량의 소실을 막고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월병을 굽게 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가 있다.

노씨네 월병가게는 유명세를 타고 올해 추석에만 약 15톤에 달하는 월병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당의 화로는 1개에서 3개로 늘었고 직원도 3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렇게 매일 400kg에 달하는 월병을 구워내도 모자라 월병을 사러 왔다가 헛탕을 치고 돌아가는 손님이 사가는 손님보다도 많다며 노명 씨는 기자에게 자랑섞인 푸념을 했다.

전통기술에 새로운 기법을 접목시켜 대박의 월병가게를 탄생시킨 노씨네 월병가게. 신강의 작은 마을에서부터 이제는 중국의 대도시까지 그 명성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끊기지 않는다고 한다. 노명 씨는 조만간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규모를 늘이더라도 전통기술만은 꼭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그 맛도 중요하지만 여기에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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