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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 최고의 황실정원
2014-09-05 14:47:52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정원 이화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9 중 첫번째인 이화원(颐和園)은 최고의 황실정원이다. 이화원은 청(淸)나라때 조성된 여덟 정원 중 가장 완정하고 가장 대표적인 정원이기도 하다.

청나라 건륭(乾隆)제는 모친의 60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청나라 황궁인 자금성에서 서북쪽으로 20km 떨어진 옹산(翁山)과 그 산 기슭의 서호(西湖)에 정원을 조성하고 옹산을 만수산(萬壽山), 서호를 곤명호(昆明湖)라 고쳤 불렀다.

처음에 청의원(淸漪園)으로 불리운 이화원은 1860년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에 의해 재더미로 되었다. 1886년 자희(慈禧)태후는 청나라의 정권을 장악한 후 황실정원의 번화함과 사치함을 못 잊어 장수의 뜻을 가진 청의원 복구를 시작했다.

해군학교설립의 목적으로 시작된 청의원 복구공사는 1895년에 완공되었고 그때로부터 이화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00년 8개국 연합군이 베이징을 강점하면서 이화원은 또 다시 재난을 면치 못했으나 자희태후는 또다시 거액을 들여 이화원을 복구했다.

(사진설명: 이화원의 구리조각)

이화원 동문을 통과하면 인수문(仁壽門)이 맞이해준다. 인수문의 양쪽에는 하늘의 신인 저팔계와 손오공이 지켜준다는 의미로 돌을 깎아 만든 원숭이조각과 돼지조각을 세웠다.

인수문과 인수전사이에 놓여 병풍역할을 하는 수성석(壽星石)에는 기린의 몸뚱이에 사슴의 뿔을 달고 용의 머리와 사자의 꼬리, 소의 발을 가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서로움을 뜻하는 짐승이 새겨져 있다.

그 뒤에 웅장한 인수전이 솟아 있다. 이화원의 본전이라는 급별과 고귀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인수전은 황궁의 본전인 태화전(太和殿)과 어깨를 겨룰수 있으나 장식은 태화전에 비해 훨씬 활발하다.

인수전은 이화원의 정치중심이라 할수 있다. 여름이면 자금성에서 이화원으로 옮겨온 자희태후와 광서(光緖)제는 바로 이 곳에서 대신과 외국의 사절들을 만났다.

(사진설명: 이화원의 정원석)

정치중심과 이웃한 생활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은 당연히 자희태후의 침궁으로 사용된 낙수당(樂壽堂)이다. 청나라 후반에 자희태후는 여러 차례나 이화원에서 외국의 사절과 부인을 만났고 그 때마다 외국사절의 부인을 초청해 자신의 침실도 구경시켰다고 한다.

전한데 의하면 자희태후는 새로운 기술에 빨리 적응했고 그로 인해 낙수당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전등을 사용한 건물로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자희태후에 아부하는 내시들이 몰래 전등을 가설했다고 한다.

낙수당 마당에 이화원에서 가장 전설적이고 가장 유명한 태호석이 하나 있다. 무게가 20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정원석은 온통 구멍이 숭숭 뚤려 있는 대표적인 태호석이다.

전한데 의하면 명(明)나라 후반에 한 관리가 베이징 외곽지에서 이 돌을 발견하고 정원석으로 사용하고자 우물을 파서 그 물로 얼음을 만들고 그 위에 돌을 굴리면서 운반했는데 도중에 가문이 망해버려 이 정원석은 패가석(敗家石)으로도 불리운다.

(사진설명: 이화원 일각)

그 뒤에 건륭제가 이 정원석을 발견하고 역시 거액을 들여 낙수당 입구까지 운반했는데 낙수당 마당으로 진입하는 문이 너무 좁아 정원석을 마당으로 들일수 없었다.

생각끝에 낙수당의 담과 문을 뜯고 정원석을 마당으로 들인 다음 다시 담을 쌓고 문을 복원했다. 그 일을 안 건륭제의 모친은 정원석이 불길하다고 생각하며 기분이 언잖아 했다. 건륭제가 입이 닳도록 설명하고 푸른 돌이 영지와 같다는 의미로 청지수(靑芝岫)라는 이름을 달아주어서야 건륭제 모친이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자희태후는 연극을 아주 좋아하는 슈퍼급의 팬이었고 따라서 인수전 북쪽에 덕화원(德和園)이라고 하는 극장을 따로 지었다. 이 극장은 그 때 당시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호화로운 극장이었다.

3층으로 된 무대는 상하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가장 1층의 무대에는 연못이 조성되고 3층에는 권양기까지 가설되어 공연종목의 내용에 의해 필요시 선인들이 무대 천정에서 구름을 타고 무대로 내려왔다가는 지하로 사라지기까지 했다.

(사진설명: 웅장한 만수산 불향각)

이화원의 중심에 자리잡은 만수산의 남쪽기슭에 웅장한 불향각(佛香閣)을 중심으로 만수산 정상에서 남쪽기슭의 호수가까지 다양한 건물들이 조화롭게 산재해 장관을 이룬다.

호수기슭의 배운문(排雲門)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면서 금수교(金水橋), 이궁문(二宮門), 배운전, 덕휘전(德輝殿), 불향각, 중향계(衆香界), 지혜해(智慧海)까지 건물들이 아홉층으로 첩첩하다.

호수기슭에서 산 정상까지 직선으로 뻗은 중심선상에 건물들이 즐비해 만수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나, 호수기슭에서 올려다 보나 건물들이 첩첩해 심히 장관이다.

그 중 거대한 돌을 깔아서 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지은 불향각이 가장 대표적이며 불향각은 또한 이화원의 심벌이기도 하다. 이화원 그 어느 곳에서나 머리만 들면 불향각이 보이고 불향각에 올라서면 이화원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

(사진설명: 꼬불꼬불한 복도)

곤명호 북쪽기슭, 만수산 자락을 따라 길고 꼬불꼬불하게 조성된 복도 역시 명물이다. 782m에 달하는 이 복도에는 지붕을 덮어 비오는 날에는 비를 피하고 개인 날에는 그늘이 조성되어 곤명호경치를 보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이 복도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는 복도의 지붕을 떠인 처마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들이다. 다양한 내용을 담은 만 4천여점의 그림들이 비슷한 내용과 풍격이 전혀 없이 서로 달라 감탄을 자아낸다.

이화원의 3/4 부지를 차지하는 곤명호는 수면이 넓으면서도 전혀 단조롭지 않다. 만수산에 올라 곤명호를 내려다 보면 호수의 동쪽과 북쪽에 다양한 건물들이 조성되고 서쪽과 동쪽의 언제에도 이쁘고 다양한 석교들이 이채를 돋운다.

곤명호 최대의 섬인 남호도(南湖島)는 십칠공교(十七孔橋)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아치형으로 된 17개의 교각을 가진 십칠공교는 150m의 길이로 중국의 정원중 최장의 석교로 공인된다.

(사진설명: 황혼의 십칠공교)

곤명호기슭에 조성된 복도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무지개모양의 십칠공교가 옥띠처럼 물위에 드리워 있어 그림보다도 더 아름답다. 십칠공교를 배경으로 하면 멋진 기념촬영을 할수 있다.

항주(杭州) 서호(西湖)의 소제(蘇堤)를 본따서 조성한 곤명호의 서쪽언제 서제(西堤)는 소제와 비슷하면서도 소제를 초과한다. 온갖 모양의 석교들이 이쁜 언제에 사백년 수령의 버드나무와 복숭아 나무들이 가득하다.

만수산의 북쪽기슭에는 건륭제때 가게들이 즐비한 소주가(蘇州街)가 조성되어 있다. 황실의 여인들을 위해 마련된 이 상가는 물길옆에 조성되어 있는데 60여개의 온갖 가게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늘날도 과거를 그대로 재현해 찻집에서부터 시작해 식당, 약방, 은행, 모가가게, 장신구가게, 간식가게 등을 망라해 다양한 가게들이 집중되어 있음으로 기념품을 구입할수 있다.

(사진설명: 이화원의 물가건물)

만수산 북쪽에서는 쇼핑도 좋지만 무성한 숲속에 둥지를 틀고 지저귀는 우연(雨燕)이라는 칼새도 빼놓을수 없다. 해마다 많은 칼새들이 이화원에 둥지를 틀고 새끼는 낳아 고요한 숲속에 몸을 두면 칼새들의 울음소리가 아주 정답다.

그밖에 주마간산식으로 이것 저것 다 보지 말고 유람선 한 척을 빌려 타고 곤명호 깊숙이 들어가 인적이 드물고 버드나무와 복숭아나무 무성한 서제에 내려 맑은 물가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사진설명: 이화원 일각)

설명:

이화원은 부지도 크고 볼거리도 아주 많아서 다 보려면 시간적으로 허락이 안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모든 명소를 다 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취미에 따라 선택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이화원의 청리관(廳鹂館)이라는 꾀꼬리 울음소리를 듣는다는 의미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점심에는 찻물과 간식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황실의 음식을 제공함으로 시간이 허락되면 볼만하다.

위치: 베이징(北京, Beijing)시 해전(海淀, Haidian)구

교통: 베이징 도심에서 이화원행 버스를 이용한다. 이화원에는 동문과 북문외 여의문(如意門)도 있는데 선택한 명소에 따라 다양한 입구를 찾는다. 예를 들면 동문은 건물중심이고, 북문은 레저중심, 여의문은 유람선 중심이다.

계절: 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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