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녕파의 새알심)

스토리:

녕파의 새알심 녕파탕단(寧波湯團)은 칠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음식이다. 중국음식의 노포는 지역문화의 특징과 역사적 흔적, 독특한 조리법을 가진 음식브랜드로 요리일수도 있고 일종의 심벌일수도 있다.

700여년전 송(宋)왕조때 개발된 녕파탕단은 현지의 찹쌀을 가루내서 반죽한 다음 단 맛의 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는데 고소하고 달고 개운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가진다.

설이 되면 중국의 북방지역에서는 해를 바꾼다는 의미로 물만두를 먹는데 비해 중국의 강남에 위치한 녕파지역에서는 즐거움과 단란함, 길상스러움을 의미하여 탕단이라는 새알심을 먹는다.

칠백여년동안 전해져 내려오면서 녕파탕단과 연관된 전설이 아주 많다. 한 선인이 노옹으로 변신해서 서호(西湖)기슭에서 새알심을 팔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허선(許仙)이라는 총각이 그 새알심을 먹다가 한 알이 떨어져 서호에 굴러 들어가 하얀 뱀 백사(白蛇)가 그 새알심을 먹고 허선과 부부연을 맺었다는 설이 있다.

그밖에 근대에 이르러 녕파항이 개항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녕파에 왔는데 새알심을 맛있게 먹으면서 아무리 그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도 어떻게 부드러운 떡속에 달디단 소를 넣었는지 답을 찾지 못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특징:

녕파의 새알심 녕파탕단(寧波湯團)은 눈같이 하얀 새알심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 한 입 물면 고소한 기름이 한 입 가득하고 단 맛과 개운한 맛이 어울려 별미이다.

식재:

찹쌀가루 250그람

양념:

해바라기씨와 호두 각 40그람, 적설탕 50그람

준비작업:

1. 해바라기씨와 호두를 잘게 빻아서 적설탕과 함께 고소하게 구워둔다.

2. 찹쌀가루에는 물을 넣어 반죽한다.

조리과정:

1. 볶은 해바라기씨와 호두, 적설탕을 골고루 섞어서 소를 만든다.

2. 쌀가루떡에 소를 두고 이쁘게 빚는다.

3. 빚은 새알심을 끓는 물에 삶아서 국물과 함께 그릇에 담는다.

주의사항:

중국의 새알심에 속하는 탕단은 탕원(湯圓)으로도 부르고 일명 원소(元宵)라고 하는 음식과 비슷하다. 단, 찹쌀가루속에 다양한 소를 넣은 음식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탕단은 만두를 빚는 것처럼 먼저 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해서 만들어놓은 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는다. 하지만 원소는 먼저 소를 동그랗게 빚은 다음 찹쌀가루속에 넣어 굴려서 표면에 찹쌀가루가 부착되게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