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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자사-역사를 담은 절
2014-09-01 18:17:22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담자사)

서안, 남경, 낙양과 함께 중국의 4대 고도(古都)로 유명한 중국 수도 베이징,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번은 반드시 들려보는 곳이다. 이곳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많은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4대 관광명소로 알려진 자금성, 천단, 만리장성, 이화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먼저 담자사가 있었고 후에 북경성이 생겼다"는 말. 또 북경성과 자금성의 일부 건물은 담자사의 건물배치 풍격을 참고로 했다면 담자사가 역사적으로 차지하는 위상을 가늠할수 있을 것이다.

(사진설명: 담자사 산문)

담자사(潭柘寺)는 베이징 도심에서 서쪽으로 30킬로미터 정도 상거한 담자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절마다 거의 그러하듯 이곳은 수목이 울울창창한 산중의 명당자리다.

베이징의 가장 오래 되고 가장 규모가 큰 불교사원, 불교 선종의 중요한 도량, 금,원,명,청을 비롯한 여러 조대의 황제들이 자주 찾았던 불교사원 등으로 유명하다.

(사진설명: 역사를 보여주는 담자사)

베이징의 제일 오랜 절

담자사의 수건은 기원 316년 서진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가 바로 불교가 유주(고대 북경의 이름)에 들어온 초기이며 때문에 담자사는 북경지역에서 제일 먼저 세워진 불교사원으로 인정된다. 처음에는 자그마한 절 가복사(嘉福寺)로 시작한다. 그후 북위와 북주때에는 정부의 "멸불(滅佛)"정책으로 근근히 맥을 이어오다가 피폐해진다.

당나라 무측천의 통치때 화엄종의 고승인 화엄대사가 이곳에 와서 화엄종을 설파하니 그때부터 유주지역에서는 종파가 확정된 첫 사원으로 되었고 이어 교세를 넓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못가 당무종때 억불숭유정책으로 또다시 황폐해 지고 만다. 5대 후당시대에 이르러 당시의 유명한 고승인 종실대사가 이곳에 와서 다시 사원을 정비하고 화엄종에서 선종으로 교파를 바꾸고 점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탑)

그후에는 유주지역에서 불교의 율종이 크게 흥하면서 다시 침체기에 빠진다. 담자사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드날리던 시기는 금나라때부터이다.

선종의 대표적인 고승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었고 황실에서 자주 찾군 하는 절로 되었다. 원나라때는 원세조 쿠빌라이의 딸인 묘엄공주가 담자사에 출가를 했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유명했다.

(사진설명: 담자사 대웅보전)

명나라는 개국 초기 남경에 도읍을 정했다가 명성조 주체가 북경으로 천도를 했다. 그때 북경성을 설계한 중신 요광효는 담자사의 건축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북경의 많은 곳들은 담자사를 본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예하면 자금성의 태화전은 담자사의 대웅보전을 본따서 설계했다는 주장이 있다.

청나라에 이르러서는 담자사의 지위가 한층 격상된다. 황실에서 돈과 물자를 내어 사찰을 중수하면서 명실공히 북경 제1의 황실사찰로 된다. 강희황제와 건륭황제 등이 선후로 사찰을 찾았고 많은 편액, 시문 등 휘호를 남겼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비로각)

담자사의 건물들

담자사는 남향으로 좌정해 있으며 전형적인 불교사찰의 풍격을 보인다. 동, 중, 서 세개 부분으로 나뉘며 제일 중요한 건물들은 중로에 있는 산문과 천왕전, 대웅보전, 재당과 비로각이다. 동쪽에는 방장원, 연청각,행궁원, 만수궁과 태후궁이 등이 있다.

서쪽에는 계대와 관음전 등이 있는데 전반 분위기가 경건하면서도 장엄하다. 그외 담자사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하 탑원도 유명하다. 여기에는 총 71기에 달하는 벽돌탑 혹은 석탑이 있는데 담자사의 주지 혹은 고승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구리가마)

담자사의 두가지 보물

보물가마: 천왕전 앞에는 직경이 1.85미터, 깊이가 1.1미터에 달하는 구리가마가 있다. 스님들이 반찬을 만들 때 사용했다고 한다.

이 가마가 원래 있던 곳에는 직경이 더 큰 가마 하나가 있는데 그 지름이 4미터, 깊이가 2미터에 달했���며 쌀 10석을 넣고 죽을 끓이는데 16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담자사는 스님들이 많을 때는 천명을 넘었다고 하니 이렇게 큰 가마가 있었다는것도 쉽게 이해된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석어)

석어(石魚): 담자사의 관음전 서켠에는 용왕전이 있는데 그 처마밑에 유명한 석어가 있다. 그 길이는 1.7미터, 무게는 150킬로그램이다. 얼핏 보면 구리로 된 것 같지만 사실은 돌로 되었다. 두드려 보면 다섯가지 음을 내는데 이는 남해 용궁의 보물로 용왕이 옥황상제에 드렸다는 전설이 있다.

안내판에는 몸의 어느 부위가 병들었을 경우 물고기의 같은 부위를 만지면 병이 낫는다는 속설도 적혀 있다. 그 말을 믿어서인지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물고기 전신을 한번씩 어루만지군 한다.

(사진설명: 담자사의 제왕나무)

담자사에서만 볼수 있는 나무 그리고 꽃

담자사는 분지모양의 지리환경으로 온난하고 습윤한 기후특징을 보이며 따라서 식물종류가 많다. 담자사라는 이름 자체도 나무와 연관이 있다. 사원 뒤에 룡담이라는 소가 있고 산에는 산뽕나무가 있어 세간에는 담자사라는 이름으로 통했다. 고목과 명화(名花)는 이 천년고찰의 유명한 명물로 통한다. 담자사에는 국가 1급과 2급 고목이 186그루에 달하며 제일 유명한 것이 대웅보전 뒤에 있는 제왕나무(帝王樹)와 배왕나무(配王樹)인데 건륭황제의 책봉을 받은 은행나무이다.

동쪽에 있는 제왕나무는 40미터 높이에 직경은 4미터를 넘는다. 료나라때에 심은 나무로 이미 천년이상의 수령을 자랑한다. 나무중의 제왕으로 책봉되었으니 건륭황제의 "성심(聖心)"을 알것만도 같다. 그외에도 비로각 동쪽에 있는 옥란나무도 명물이다. 명나라때에 심어 이미 4백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이 나무는 그 꽃이 보라색중에 흰색이 섞여 있어 "2교옥란"이라 부른다. 여기서 2교란 중국 3국시대 동오의 두 미녀를 지칭한다.

(사진설명: 측백나무와 스님들)

북경 지역에서는 백옥란은 쉽게 볼수 있으나 보라색 옥란은 드물다고 한다. 여기에 두 색상이 함께 나타나는 옥란꽃은 이곳 담자사에서만 볼수 있어 과히 명물이라 하겠다. 이 꽃의 개화기는 4월 10일 전후인데 그때면 싱그러운 꽃향기를 맡고 보기드문 명화도 구경할수 있어 찾는 사람들이 답지한다고 한다.

2월을 시작으로 매화, 영춘화, 탐춘,옥란,아카시아,모란, 작약 등 꽃들이 철따라 피어나 9월까지 이어진다. 담자사의 건물들이 천년사찰의 인공적인 위용을 자랑한다면 이런 수목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또 다른 자연미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유배정 전경)

유배정(流杯亭) 그리고 금옥죽(金玉竹)

 담자사에는 과거 황제들이 와서 머물던 행궁원이 있는데 여기에 그 유명한 유배정이 있다. 그 뜻을 새겨보면 물에 술잔을 띄우는 정자라 하겠다. 이런 음주방법은 중국 고대에 이미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음력 3월이 되면 제를 지내고 강가에서 미역을 감는 풍속이 있었는데 후에는 강가에서 음주까지 곁들이게 되었다. 이때는 강이나 냇가의 굽이가 많은 곳 양켠에 여러 사람들이 앉고 상류에 나무로 된 술주전자를 띄운다. 그 술주전자가 멈추는 곳에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신다는 일종의 게임이다. 후에는 시인묵객들이 이를 본받아 술잔이 앞에까지 흘러 오면 시를 짓고 술을 마셨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사진설명: 유배정과 대나무)

이런 유배정은 북경지역에 중남해, 자금성 등 소수의 황실원림이나 왕부인 공왕부에서만 볼수 있었다. 북경지역에서는 현재 네곳이 남아 있다.

정자 바닥은 한백옥으로 되어 있는데 구불구불한 "물길"을 파놓았다. 이 물길 또한 기하학적 원리를 담고 있는데 남쪽에서 보면 용의 머리같고 북쪽에서 보면 범의 머리 같다.

(사진설명: 유배정 범 모양의 물길)

물은 정자 북쪽에서 흘러 나와 동쪽에서 물길에 들어서며 마지막에는 서쪽으로 흘러나가게 설계되었다. 건륭황제는 담자사에 머물 때면 왕공귀족들을 불러 술잔을 물에 띄우고 "당첨"되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시를 짓군 했다. 이 정자의 편액에는 의간정(猗玕亭)이라 적혀 있는데 강희황제가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정자 북쪽에 있는 대나무 또한 기이하다. 금상옥죽(황금색갈중에 옥빛갈을 지닌 대나무)와 옥상금죽(옥빛날에 황금색갈이 들어 있는 대나무)이 있는데 400년전에 사천 성도에서 옮겨다 싶은 희귀품종이라 한다.

(사진설명: 담자사 패루)

1700년의 역사가 담겨 있는 고찰 담자사, 베이징 역사의 산 증인인 이곳을 찾는 예불객들은 오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자연과 종교,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이곳은 가히 베이징관광에서 필수코스로 올라야 할 것이다. 현재는 국가 AAAA급 관광지역으로 되어 있다.

(글/김동광, 사진/김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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