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러브인촌)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 16중 일곱번째인 러브인촌(羅布人村)은 사막의 토착민 러브인들이 수천년동안 세상과 동떨어진 사막속에서 농사를 하고 물고기를 잡으면서 원초적인 풍속을 유지하는 신비의 동네이다.

울리(蔚犁)현의 러브인촌은 신강(新疆) 바인거렁(巴音郭楞)에서 손꼽히는 대표명소이다. 타림(塔里木) 분지의 동북쪽, 사막과 호양나무, 하천과 호수가 어우러인 타림강 기슭의 개활지에 러브인촌이 아담하니 자리잡고 있다.

유구하고 신비로운 부족인 러브인은 여러 종족과 민족이 어울리고 융화되면서 형성된 중국에서 가장 독특한 토착민이다. 위구르족 언어의 방언을 구사하는 이들은 자자손손 로프노르에서 살아온다.

(사진설명: 러브인촌의 일각)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러브인들은 풀로 지은 간소한 집에서 살고 버드나무에 물고기를 꿰어 불에 구워 먹는데 사막의 호양(胡楊)처럼 장수한다. 러브인 중에는 백세이상의 노인이 아주 많으며 90세가 되어도 장년처럼 건장하다.

전한데 의하면 러브인들이 건강장수하는 원인은 타림강과 사막속 호수에서 자라는 물고기를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과거에 러브인들은 사막속의 호수를 부로 인정하고 딸을 시집보낼때 호수를 혼수품으로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러브인촌은 오늘날 온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명소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이 세상 방방곡곡의 사람들이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신비하고 장수하는 토착민을 보기 위해 이 곳으로 몰려든다.

(사진설명: 호양나무와 호수)

사막에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자라는 호양나무의 숲을 지나고 사막속에서도 진주처럼 빛을 뿌리는 호수를 거치면 러브인촌에 이르게 된다. 관광지로 개발된 러브인촌의 입구에는 물고기모양의 토템을 조각해 물고기만을 먹고 사는 신비의 민족을 보여준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 바위에 러브인의 어젯날 생활을 보여주는 암석화가 그려져 있다. 러브인의 주거지와 목축지를 거치면 러브인들이 호양나무로 무은 쪽배를 타고 호수위에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보인다.

굵은 호양나무를 파서 만든 쪽배에 몸을 싣고 물위를 흐르면서 숙련된 동작으로 물고기를 잡는 그 광경을 보면 마치 어느 영화나 드라마속에 들어선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사막과 오아시스)

동네의 앞쪽에는 기복을 이룬 사막이 펼쳐지고 사막의 기슭에는 푸른 오아시스가 생명력을 보여준다. 자동차를 차고 사막을 달리면서 광막한 대지를 느껴보고 은은한 낙타의 방울소리를 들으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혹은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거닐어 볼수도 있고 도보로 사막을 걷거나 부드러운 모래위에서 미끄럼을 탈수도 있다. 기분이 좋으면 일행과 함께 사막에서 배구를 놀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수 있다.

(사진설명: 러브인촌 일각)

사막을 흐르는 타림강에서 배를 타고 래프팅을 즐기거나 고요한 강가에 앉아 낚시를 하거나 사막속의 강물에서 수영을 할수도 있다. 그러다가 시장하면 러브인처럼 강물에서 잡은 물고기를 구워서 시장기를 달랠수도 있다.

그러다가 밤이 되면 러브인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밤을 즐긴다. 비록 언어의 교류는 안 되지만 그들과 함께 먹고 함께 자면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평등을 체험한다.

(사진설명: 러브인촌의 일각)

설명:

러브인촌명소에는 낙타와 사막의 자동차, 호양나무배 등이 준비되어 원하는 놀이를 즐길수 있다. 사막에서는 목이 긴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여름의 한낮에는 맨 발로 사막을 밟지 않도록 한다. 한낮때 사막표면의 온도가 섭씨 70도를 기록함으로 발이 데일 위험이 있다.

러브인촌은 현재 관광명소로 개발되어 있음으로 진정한 러브인들의 생활을 체험하려면 인근의 러브인 집으로 가야 한다. 러브인들은 대부분 카얼치가(喀尔曲尕)에 산재한 동네에 산다.

(사진설명: 러브인촌 일각)

위치: 신강(新疆, Xinjiang) 바인거렁(巴音郭楞) 울리(蔚犁, Weili)현

교통: 신강 쿠얼러(庫爾勒)시 버스 터미널에서 울리현행 시외버스를 이용하고 울리현에서 차량을 대절해 이동한다. 혹은 쿠얼러의 여행사에서 러브인촌 1일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계절: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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