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이태백의 오리요리)

스토리:

이태백의 오리요리 태백압(太白鴨)은 유구한 역사와 깊은 문화적 함의를 가지고 오래동안 전해내려오는 장수음식이다. 태백압은 이름처럼 당(唐)조 시인 이태백과 연관되는 요리이다.

당조때인 742년 이태백이 당현종(玄宗)제의 어명을 받들고 장안에 입성해 한림(翰林)직을 맡게 되었다. 당조의 문관과 무관들은 대부분 이태백을 존경하고 그의 재능을 흠모했지만 현종제의 비 양귀비와 일부 내척들이 이태백을 무함해 현종은 점차 이태백을 멀리하게 되었다.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고자 입성한 이태백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황제에게 접근해 황제의 주의를 받고자 했다. 황제에게 다가갈 빌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이태백은 젊었을때 사천(四川)지역에서 먹었던 오리요리가 생각났다.

이태백은 살찐 오리를 취해서 황주(黃酒)와 구기자, 삼칠 등 온갖 양념을 넣어 시루에 올려 쪄서 현종제에게 올렸다. 오리요리를 맛 본 현종제는 맛이 좋다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런 요리는 처음이니 태백압이라 이름하라고 했다.

신경을 써서 황제의 주의를 불러일으킬 요리를 만들어 진상하고 "이 요리는 어떻게 조리했는고?"하는 황제의 물음에 "폐하의 건강을 위하여 다른 약재를 넣었사옵니다"라고 아부까지 했지만 그 뒤에도 황제는 여전히 이태백을 멀리했다.

이태백은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려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태백이 만든 오리요리는 이태백의 야사와 함께 태백압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전해져 사천의 명요리로 오늘날에 이른다.

특징:

이태백의 오리요리 태백압(太白鴨)은 잘 익은 오리고기가 부드럽고 연하며 오리고기의 원 맛을 살리면서 담백하고 고소하며 개운한 맛을 띠며 건강에도 좋다.

식재:

통오리 1마리(650그람 정도), 구기자 10그람, 돼지고기 60그람, 생강, 파 20그람씩, 삼칠 10그람

양념:

육수 1500그람, 소금과 미정, 후추가루 조금씩

준비작업:

1. 통오리를 깨끗이 손질해서 끓는 물에 넣고 뚜껑을 닫아 살짝 삶아낸다.

2. 삶아낸 오리에 소금과 미정, 후추가루를 골고루 발라서 10분간 둔다.

3. 생강은 납작 썰고 파는 토막 썬다.

조리과정:

1. 오리를 육수를 담은 그릇에 담는다.

2. 오리 주변에 돼지고기와 구기자, 삼칠, 파 등을 펴 담는다.

3. 랩으로 오리를 담은 그릇을 빈틈없이 봉한다.

4. 오리를 담은 그릇을 시루에 올려 중간불에 3시간 찐다.

5. 오리를 담은 그릇을 꺼내서 생강과 파, 돼지고기를 걷어 내고 식탁에 올린다.

주의사항:

이태백은 어릴때 부친을 따라 사천 면주(綿州, 오늘날의 면양시)에 가서 25살까지 생활했다. 사천에서 생활하는 20여년동안 이태백은 현지의 오리오리를 아주 즐겼다.

오리를 깨끗이 손질해서 술과 소금 등 양념을 발라서 시루에 올려 찌는 요리인데 오리를 익히는 용기를 봉해서 오리고기가 원 맛을 유지하고 맛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개운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