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보석같은 용안튀김)

스토리:

보석같은 용안튀김 동벽용주(東璧龍珠)는 자자손손 전해내려오는 시골음식이다. 동벽용주란 용안나무에 달리는 귀중한 과일인 용안(龍眼)을 말한다.

전한데 의하면 복건(福建) 천주(泉州)의 개원사(開元寺) 절안의 동쪽 석탑 곁에 작은 사원인 "고동벽사(告東璧寺)"가 있었다고 한다. 개원사는 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이다.

절안의 절인 고동벽사의 스님이 용안나무를 심었는데 그 나무에 달린 열매 용안이 과육이 많고 달면서도 상큼한 향기를 띠어 사람들은 그냥 용안이라 하지 않고 동벽용안(東璧龍眼)이라 부르면서 귀중함을 나타냈다.

그 뒤에 천주의 요리대가 장춘화(張春火)가 동벽용안이라는 이름의 용안을 식재로 하고 복건의 조리법을 선택하여 지방특색이 다분한 요리를 개발했다.

둥근 용안의 과육에 다른 식재를 넣어 시루에 올려 찌고 다시 기름에 튀기는 등 까다로운 조리법으로 요리를 만들었는데 요리의 모양이 보석과 같다고 해서 사람들은 그 요리를 동벽용주라고 불렀다.

단 맛과 짠 맛이 어우러지고 입에 들어가자 마자 사르르 녹는 용안이 상큼하고 거기에 육류의 고소한 맛이 가미되어 별미이며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감칠맛을 낸다.

특징:

보석같은 용안튀김 동벽용주(東璧龍珠)는 둥근 모양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용안이 입에 들어가자 바람으로 스스로 녹으며 단 맛과 짠 맛이 어울려 별미이다.

식재:

새우살 120그람, 삼겹살 100그람, 동벽용안 250그람, 개람 잎과 계란, 표고버섯, 빵가루 조금씩, 생강과 파 각 10그람

양념:

녹말가루, 밀가루, 미정, 소금, 다시다, 설탕 조금씩

준비작업:

1. 삼겹살과 새우살은 깨끗이 씻어서 함께 넣어 잘게 다진다.

2. 파는 깨끗이 씻어서 잘게 다지고 생강도 잘게 다진다.

3. 표고버섯은 물에 담그었다가 잘게 다진다.

4. 다진 생강과 다진 파, 다진 표고버섯, 다진 새우살과 삼겹살을 그릇에 담고 골고루 저은 다음 소금과 다시다, 설탕, 계란 흰자, 녹말가루, 미정을 넣어 저어서 소를 만든다.

조리과정:

1. 양념해놓은 소를 시루에 올려 뚜껑을 닫아 식재가 푹 익도록 찐다.

2. 용안을 껍질을 벗기고 과육에 구멍을 내고 씨를 꺼낸 다음 그 자리에 고기소를 넣어 용안의 모양을 그대로 살린다.

3. 고기소가 든 둥근 용안에 밀가루를 묻힌 다음 계란 노른자를 입힌다.

4. 냄비를 센 불에 올리고 기름이 70%정도 더워나면 용안을 넣어 노릇노릇 튀겨낸다.

5. 다른 냄비를 불에 올리고 기름을 조금 둔 다음 소금과 다시다, 물 등을 넣은 다음 그 물에 개람 잎을 넣어 데쳐낸다.

6. 접시바닥에 개람 잎을 펴고 그 위에 용안을 이쁘게 담는다.

주의사항:

복건 개원사에서 나는 동벽용안이 없으면 다른 용안으로 대체해도 무관하다. 단, 싱싱한 용안을 선택하고 과육이 많고 사이즈가 큰 용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입맛이나 모양새에 따라 부디 개람 잎을 하지 않고 대신 깻잎이나 배추잎, 양배추잎 등 다른 푸른 야채잎을 선택해도 된다. 단, 접시 바닥을 이쁘게 단장하고 용안과 어울리는 야채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