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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강: 밀려오는 바다물
2015-06-07 16:37:40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전당강의 조수)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사계절 명소 100개 중 가을 명소 해녕(海寧)의 전당강(錢塘江)은 밀려오는 바다물이 장관을 이루는 신비로운 자연의 일면을 보여준다.

맞춤한 시간과 지리학적인 우위, 같은 방향의 바람 등 다양한 여건이 마련되면 형성되는 전당강 조수(潮水)는 해마다 태양과 달, 지구가 거의 일직선상에 놓여 바다물이 최대의 중력을 받는 음력 8월 열엿새부터 열여드레 사이에 형성된다.

(사진설명: 전당강의 해구)

그밖에 전당강 조수의 형성은 전당강의 해구가 나팔모양으로 된 것과도 연관된다. 지리적으로 전당강의 남쪽 기슭에 넓은 땅이 반도모양으로 펼쳐져 전강당의 해구를 막아서고 있다.

그래서 전당강의 해구는 입구가 좁고 배후는 넓어 아구리는 작고 배가 넓은 병 모양을 하여 바다물이 들어오면 나가기 쉽지 않게 된다. 전당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항주만은 전당강에서 몇킬로미터밖에 안 되지만 너비는 100여킬로미터에 달하며 전당강의 강바닥이 높아 쉽게 조수가 형성된다.

(사진설명: 전당강의 조수)

바다의 조수가 전당강 해구로 육박하면 갑자기 높아진 강물의 수면에 강바닥에 올라서지 못하고 주춤하면서 그 뒤를 따르는 조수에 의해 겹겹한 조수의 파도를 형성한다.

전당강의 조수는 또한 강물의 바닥에 가득 쌓인 모래와도 연관된다. 강물에 실려 내려오던 모래는 바다를 만나 가파른 경사를 형성하면서 조수를 막아 조수의 속도를 늦춰주고 따라서 조수의 파도가 형성되는데 일조한다.

(사진설명: 밀려오는 전당강의 조수)

강물을 따라 육지로 밀려드는 조수와 같은 방향으로 부는 바람도 한 몫 한다. 해녕에는 동남품이 자주 불어 가을이 되면 조수의 흐름을 도와 장관을 이루는 전당강의 조수를 형성한다.

전당강의 조수는 볼거리가 아주 다양하다. 실같이 밀려오는 일선조(一線潮)와 머리를 돌려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 가는 회두조(回頭潮), 밤에 밀려오는 야조(夜潮)등이 있다.

(사진설명: 전당강의 언덕)

대결구(大缺口)는 열 십(十)자로 교차되는 조수를 보기 가장 좋은 장소이다. 오랜 세월동안 강물을 따라 떠내려온 모래가 모여 강심에 섬을 만들어 육지로 밀려드는 조수가 이 곳에 이르러 두 갈래로 나뉘었다가 다시 그리운 형제를 만나 듯 어울려 교차하며 장관을 형성한다.

잠시나마 헤어졌던 두 갈래의 조수는 다시 만나면서 "바다가 노한 듯 강심에 폭포를 만드는 듯" 하다. 다시 만나는 두 갈래의 조수는 몸을 부딫치는 순간 높은 물기둥을 형성하고 물방물을 멀리까지 튕긴다.

(사진설명: 물기둥을 만드는 조수)

물기둥이 강바닥에 떨어지면서 두 갈래의 조수는 열 십자형으로 어울려 육지를 바라고 계속 달린다. 서쪽으로 달리는 조수의 물길에 따라 열 십자모양의 교차점도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눈사태같이 쏟아지는 교차점은 조수의 물길을 따라 언제로 다가가서는 곧게 뻗은 방파제에 부딪쳐 거대한 물보라를 만들고는 방파제 위로 모습을 감추어 버린다.

(사진설명: 실같은 일선조)

대결구의 교차조를 본 다음에는 염관(鹽官)에서 실같이 가는 조수인 일선조를 본다. 일선조가 밀려올때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저 멀리서 먼저 조수가 밀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조금 지나면 저 멀리의 수면위에 하얀 실같은 선이 나타나서 빠른 속도로 가까이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 몇 분도 안 되어 하얀 선은 물의 장벽으로 변하여 우레같은 소리를 내면서 달려온다.

(사진설명: 머리를 돌리는 회두조)

노염창(老鹽倉)의 강바닥에는 강기슭의 경작지와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기윽자 모양의 언제 600m를 쌓았다. 사품치며 달려온 조수는 앞을 가로막은 언제에 부딪쳐 태산이 무너지는 듯 머리를 돌려 두번째로 다가오는 조수와 정면으로 만난다.

조수와 조수가 정면으로 만나 기복을 이룬 눈의 산을 형성한 다음 언제에 부딪친 그 힘으로 조수는 바다를 향해 살같이 달린다. 방향을 반대로 돌린 회두조를 보는 가장 좋은 장소는 당연히 노염창이다.

(사진설명: 밤의 조수)

밤에 밀려오는 조수 야조도 빼놓을수 없다. 자정이 되면 천풍(天風)의 파도정에 가서 야조를 기다린다. 밀물이 질때면 어렴풋한 바다에서 검은 띠 같은 것이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그러다가 우레같은 소리가 들리며 천군만마같은 조수가 밀려와 바다에 비낀 달빛을 산산조각으로 부셔놓고 정자 아래의 방파제에 부딪쳐 성밖에 수많은 적군이 밀려온 듯 착각하게 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전당강의 조수)

설명:

해마다 음력으로 8월 열여드레 전후가 해녕의 전당강 조수를 보는데 가장 좋은 때이다. 천고마비의 가을이라 휘영청 둥근 달이 걸려 있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계절도 좋다.

전당강 조수를 보는데 가장 좋은 장소는 다음과 같은 세 곳이다. 첫번째는 해녕현 염관진 동남쪽의 방파제이다. 조수의 흐름이 가장 장관을 이루는 이 곳에서는 일선조가 명물이다.

(사진설명: 하늘높이 치솟은 물기둥)

두번째는 염관징 동똑으로 8km 떨어진 팔보(八堡)이다. 이 곳에서는 조수와 조수가 부딪치는 장관을 볼수 있다. 그리고 세번째는 염관진에서 서쪽으로 12km 거리의 노염창으로 머리를 돌리는 회두조를 볼 수 있다.

전당강의 조수는 낮과 밤 각자의 특색을 자랑한다. 낮에는 전망이 좋아서 조수의 모습을 환하게 볼 수 있고 밤이 되면 조수의 모습보다도 소리가 장관이다. 단, 낮이든 밤이든 안전에 유념해야 한다.

(사진설명: 달려오는 조수)

위치:

절강(浙江, Zhejiang) 해녕(海寧, Haining)시 염관(鹽官, Yanguan)진

교통:

다양한 교통편으로 해녕에 이른 다음 열차나 버스를 이용해 염관에 이른다. 해녕에서 염관까지는 30분 거리이다.

계절:

9-10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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