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뢰씨네 경단)

스토리:

뢰씨네 경단 뢰탕원(賴湯圓)은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서남지역의 스낵이다. 사천(四川)과 운남(雲南), 귀주(貴州)를 포함하는 서남지역의 스낵은 많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스낵종류가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탕원은 중국식 경단의 일종으로 찹쌀을 가루내서 쪄서 속에 팥이나 참깨 등 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어 물에 삶아 먹는 음식이다. 중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에 가족의 단란한 모임을 뜻하면서 탕원을 많이 먹는다.

그밖에도 중국에는 원소(元宵)라는 대보름날에 먹는 탕원과 비슷한 음식이 또 있다. 탕원과 원소는 맛과 모양은 거의 비슷하나 만드는 방법이 다르고 중국의 남쪽지역에서는 탕원을 선호하고 북쪽지역에서는 원소를 선호한다.

탕원은 찹쌀가루를 떡으로 만들어 만두를 빚는 것처럼 속에 소를 넣고 둥글게 빚으나 원소는 먼저 소를 만들어 밀가루를 담은 그릇에 굴려서 둥글게 경단으로 만든다.

따라서 중국에는 지역별로 유명한 탕원과 원소가 아주 많은데 그 중 사천지역의 대표적인 탕원에 바로 뢰씨에 경단인 뢰탕원이다. 지금까지 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뢰씨네 경단은 최초로 1894년에 사천의 성도(成都)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뢰씨네 경단은 물에 삶을때 찹쌀떡이 물컹하지 않고 소가 흘러나오지 않아 국물도 여전히 맑으며 떡이 입에 눌러붙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으며 떡이 졸깃하고 소가 고소해서 인기가 좋았다.

뢰씨 요리사에 의해 시작된 소규모의 뢰씨네 경단은 1950년대부터 기업경영으로 전환하여 전통적인 탕원 만드는 방법을 이어받아 대규모 생산을 실현하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뢰씨네 경단 뢰탕원은 많은 상을 수상했고 사천의 명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그로 인해 음식도 사천은 물론이고 중국 각 지역, 해외에까지 널리 전해지고 있다.

특징:

뢰씨네 경단 뢰탕원(賴湯圓)은 맑은 국물속에 하얀 경단이 동동 떠 있어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졸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떡과 고소하면서도 기름진 소가 어울려 별미이다.

식재와 양념:

찹쌀 500그람, 멥쌀 75그람, 설탕 200그람, 비게기름 170그람, 참깨 50그람, 얼음사탕 100그람, 귤껍질 20그람, 으깬 땅콩과 호두 각 50그람, 밀가루 50그람

조리과정:

1. 떡 만들기:

찹쌀과 멥쌀을 깨끗이 씻어서 맑은 물에 이틀동안 담그어 둔다. 여름에는 쌀을 물에 담그는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겨울에는 연장한다. 쌀을 물에 담그는 동안 하루에 2-3번정도 물을 바꾸어 주고 마지막에는 여러번 물에 깨끗이 쌀을 씻은 다음 매돌에 간다. 매돌에 간 쌀죽을 건조시켜 떡가루로 만든다.

2. 소 만들기: 참깨를 깨끗이 씻어서 잡질과 빈 껍질을 제거하고 작은 불에 고소하게 볶아낸다. 잘게 으깬 참깨에 밀가루와 설탕, 잘게 다진 얼음사탕, 잘게 다진 귤껍질, 땅콩가루, 호두가루, 비게기름을 두고 골고루 저어서 새알크기의 소를 만든다.

3. 경단 빚기: 찹쌀 떡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해서 엷게 밀어서 속에 소를 넣은 다음 아구리를 봉해서 동그랗게 경단을 빚는다.

4. 경단 삶기: 큰 불에 냄비를 올리고 물이 끓으면 경단을 넣어 끓어 오르면 찬 물을 부어준다. 그렇게 경단이 두번 끓어 오르면 익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릇에 담아 식탁에 올린다.

꿀팁:

경단을 빚을때 너무 오래동안 비비지 말아야 한다. 경단을 너무 오래 비벼서 빚으면 속에 기체가 생겨서 경단을 삶을 때 껍질이 터지면서 소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참깨를 볶을때 반드시 작은 불에 볶고 쉬지 않고 저어주어서 참깨가 타지 않도록 유의하며 고소한 냄새가 나면 즉시 불을 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경단 소에서 탄 냄새가 나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