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남궤도)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바다섬 남궤도(南麂島)는 바다위로 떠오르는 둥근 달이 아름다운 섬이다. 해산(海山)으로도 부르고 옛적에 "남기산(南己山)"으로도 부른 남궤도는 크고 작은 23개의 섬으로 무어져 있다.

남궤도는 메인 섬의 모양이 사슴의 일종인 키용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남궤도이다. 이름때문인지 남궤도는 수려한 경치와 풍부한 해양생물로 승부한다.

맑은 바다물과 부드러운 백사장, 맛 있는 해물,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남궤도는 절강일대 레저의 명소로 부상했다. 남궤도에서는 너비 800m, 길이 600m의 조개껍질 해안이 유명하다.

남궤도에는 또한 과거 해군의 훈련장소와 손문(孫文) 선생의 부인인 송경령(宋慶齡) 여사가 묵었던 곳, 수선화의 섬, 갈매기의 섬, 뱀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거기에 황금색의 모래사장과 기이한 바위, 우아한 산봉, 아늑한 동굴, 자연 풀밭 등이 어울려 남궤도는 바다위로 둥근달이 떠오르는 "푸른 바다속 선인의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다.

(사진설명: 남궤도의 백사장)

남궤도의 남쪽에 위치한 대사오(大沙澳)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해수욕장이다. 동해를 바라보고 뒤에 산을 업은 대사오는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다.

맨발로 백사장을 거닐면 부드러운 모래가 발바닥을 간지럽히고 발등으로는 맑은 바닷물이 찰랑인다. 백사장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옅은데로부터 깊어지는 바닷물의 색깔도 점점 짙어져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린다.  

그러다가 바람이 불면 파랑이 모래사장에 와서 부딪치며 우렁찬 파도소리를 내고 하얀 구슬같은 물보라를 날린다. 자연의 그 아름다움을 마주하면 누구든지 그 속에 매료되어 발길을 떼지 못한다.

남궤도의 부두옆에는 거대한 호랑이가 숲속에서 뛰여나와 바다로 들어가서 파도와 싸우는 듯한 모양의 섬이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호서(虎嶼)이다. 호서의 뒷쪽에는 또 커다란 검정 바위가 솟아 조화롭다.

남궤도의 사진명소 삼반니(三盤尼)는 바다와 만나는 남궤산의 곶인데 산마루에서 바닷가까지 세 단계로 나뉘어 두반(頭盤)과 이반(二盤), 삼반으로 흘러 내린다고 해서 이름이 삼반니이다.

(사진설명: 남궤도의 산)

남궤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가장 좋은 전망대인 삼반니는 춘하추동 사계절과 비가 오거나 맑은 날, 이른 아침과 황혼때에 각자 서로 다른 바다를 펼쳐보인다.

두반과 이반의 산등성이가 만나는 곳에 그리 크지 않은 뉘연한 평지가 있는데 그 곳에 푸른 풀이 빽빽이 자라 녹색의 카펫을 깐 듯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하고 사진발도 잘 받는다.

남궤도의 또 다른 명물은 자연산 벽화로 인정되는 바닷가에 우뚝 솟은 돌병풍이다. 왼쪽의 바위는 그림의 상단에 만리장성이 그려져 있는 듯한 산수화이고 오른쪽의 바위는 편직물로 짠 벽화와 흡사하다.

벽화에는 어린이와 연인, 물고기, 랍스타 등이 그려져 있는데 모양이 생동하기 그지없다. 벽화의 곁에는 또 관음보살에게 절하는 원숭이 모양의 바위와 하늘을 항해 짖는 개모양의 바위를 망라해 해마바위, 개구리바위, 망부석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즐비해 눈을 어지럽힌다.

(사진설명: 남궤도의 석양)

설명:

남궤도에서 사진작품을 만드는 장소로는 백사장과 삼반니가 최고이다. 새벽 3,4시경에 삼반니에 이르면 눈부신 일출을 사진에 담을수 있고 황혼때는 백사장에서 불은 태양이 바다속으로 사라지면서 하늘을 불태우는 황홀한 일몰을 볼수 있다.

해상의 일출이나 일몰을 촬영할때 가장 좋은 날씨는 전날에 폭우가 내리고 이어 바람이 부는 다음 날이다. 그런 날씨에 촬영하는 일출과 일몰의 사진작품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장관이다.

위치:

절강(浙江, Zejiang)의 동남쪽, 평양(平陽, Pingyang)현

교통:

남궤도를 오가는데 가장 편리한 항구는 오강(敖江, Aojiang)이다. 이 곳에는 남궤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쾌속성이 가장 많다. 남궤도에 오른 다음에는 섬버스로 섬안의 각 명소들을 오간다.

남궤도 항구에는 각 호텔의 버스가 대기해서 사전에 숙박시설을 예약한 후 남궤도 항구에 내려서 예약한 호텔의 버스를 찾으면 무료로 호텔까지 이동할수 있다.

계절:

6-9월, 단, 7,8월은 날씨가 가장 무더움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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