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한 태양의 골이라는 의미의 더룽(得榮)은 사천(四川)과 운남(雲南), 티베트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운남의 중전(中甸)과 더친(德欽), 사천의 바탕(巴塘)과 향성(鄕城) 사이에 자리한 더룽은 동북쪽으로 도성(稻城)과 이웃하는 샹그릴라의 중심지를 차지한 것이다.

멀리에서 더룽을 바라보면 기복을 이룬 청산이 보기만 해도 눈이 싱그럽고 산 자락으로는 강물이 굽이굽이 돌며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는데 숲이 우거지고 아늑한 계곡에 옛스럽고 아담한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물산이 풍부한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순박하고 유구한 전통을 이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