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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성: 캉바의 강남
2016-08-08 09:20:29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향성)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시골 향성(響城)은 캉바(康巴)의 강남이다. 순박한 풍토와 아름다운 경치, 하얀 집, 화려한 의상, 신비한 종교의 향성은 기이한 색채를 다분히 띤다.

풍부한 캉바문화에 옛스러운 민풍, 유구한 종교문화, 특이한 티베트식 건물, 호방한 가무, 화려하고 다채로운 티베트 의상, 대지에 산재한 산발과 호수, 아아한 협곡, 푸른 잔디, 눈부힌 설산, 급하게 흐르는 강물의 향성을 마주하면 무릉도원에 들어선 듯 하다.

(사진설명: 향성의 하얀 집)

처음 향성에 이르면 모두들 아름다운 산수를 마주하고 새롭고 기이한 느낌을 받지만 그것이 무엇일까 하고 머리를 갸웃거리다가 현지인의 힌트를 받으면 그제서야 머리를 끄덕이게 된다.

다른 곳과 다른 그 것은 바로 푸른 밀밭속과 벌판에 산재한 하얀 티베트풍의 집들이다. 청산과 숲, 잔디, 시냇물로 형성된 아름다운 자연속에 하얀 건물이 들어서서 다른 곳에서는 볼수 없는 청신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다.

(사진설명: 벌판과 집)

멀리서 햐안 건물을 바라보면 모양이 소박한 별장처럼 줄지어 심히 아름답다. 이런 건물들은 양식도 한결같이 외벽은 안쪽으로 기울고 내벽은 수직으로 솟아 쐐기모양을 이룬다.

사실 이런 하얀 건물은 모두 흙집이고 외벽에 하얀 흙의 액체를 칠했다. 이런 하얀 외벽은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집)

현지인들은 해마다 외벽에 하얀 흙물을 바르는데 한 번 바르면 천개의 수유등을 켜고 천개의 평안경전을 읽는 것으로 간주하며 길함과 행복이 집에 강림한다고 인정한다.

향성의 또 한 명물은 산 허리에 우뚝 솟은 절이다. 웅장한 건물은 캉바지역에서 최고를 자랑하며 사원 내부의 정교한 조각과 그림이 많은 사진 마니아들의 발길을 끈다.

(사진설명: 향성의 벌판)

크고 작은 불상들과 정교한 용이 꿈틀대며 기어 오르는 기둥, 화려한 색채의 벽화, 수려한 수유화가 사원을 화려한 전당으로 만들어 사원은 신도들이 참배하고 경전을 읽는 장소인 동시에 종교예술 박물관이기도 하다.

캉바인들은 다른 민족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옷차림에 신경을 쓴다. 평소에는 평상복을 입지만 명절이 되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산뜻한 옷을 꺼내서 바꾸어 입는데 화려한 옷에 크고 작은 은장신구를 달아 걸을때마다 귀맛 좋은 소리가 난다.

(사진설명: 향성의 산과 벌)

캉바인 여성의 옷은 오색의 천으로 치마를 만들고 상의 가슴부분에 복과 땅, 전견지명, 짐승, 부를 뜻하는 붉고 노랗고 푸르며 검고 황금색의 다섯가지 원단을 덧붙인다.

팔소매에는 팔굽에서부터 손목까지 채색의 원단을 덧붙이고 소매깃은 굵은 붉은 털실로 마감하며 잔등에도 넓은 원단을 덧붙인다. 특이한 원단과 번잡한 공법, 정교한 바느질 솜씨로 만들어진 캉바인의 의상은 아주 유명하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향성)

그밖에도 선인의 산과 온천, 풍부하고 다채로운 명절을 가진 향성은 깊은 규방속에 몸을 숨긴 아름다운 여인처럼 기이한 경치와 소박한 풍토, 신비한 인문경관을 보유한다.

보석은 흙속에 묻혀 있어도 보석이다. 눈부신 빛을 뿌리는 보석같은 향성은 청춘의 운치와 아름다운 매력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유혹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사진설명: 고요한 고산호수)

설명:

현재까지는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향성은 원초적인 경관을 유지한다. 호수와 온천, 설산, 계곡이 좋은 사진작품의 주인공이지만 도로가 없어서 말을 타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얀 티베트 건물도 빼놓을수 없다. 향성에서는 거의 모든 곳에서 이런 건물을 볼수 있고 주인의 허락을 거치면 임의로 아무 집에나 내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수도 있다.

(사진설명: 아늑한 향성)

위치:

사천(四川, Sichuan)성 간즈(甘孜, Ganzi) 티베트 자치주 향성(響城, Xiangcheng)현

교통:

향성으로 가는데는 사천 소재지 성도(成都)에서 출발하거나 샹그릴라에서 출발하는 두 코스가 있다. 성도에서 버스로 출발해 첫날 저녁에 캉딩(康定)에 머물고 이튿날 도성(稻城)을 거쳐 향성에 이른다.

샹그릴라에서 향성까지는 버스가 2일에 한 편씩 출발하거나 여건을 봐서 교통편이 취소되기도 해서 필히 사전에 버스 터미널에 연락해 알아보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계절:

4,5월, 9,10월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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