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꽃모양의 만두)

스토리:

꽃모양의 만두 삼선소맥(三鮮燒麥)은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화북지역의 스낵이다. 베이징(北京)과 천진(天津), 산서(山西), 산동(山東), 하북(河北), 내몽골을 포함하는 화북지역의 스낵은 소맥가루와 메밀가루 등 분식이 많고 다양한 식재를 사용하며 모양은 심플하나 맛이 진하면서도 순하다.

중국어로 사오마이라고 하는 꽃 모양의 만두는 베이징의 대표 스낵으로 천여년전의 원(元)나라때 개발되었다. 사오마이가 일반 만두와 다른 점은 만두를 봉하지 않고 석류처럼 한 곳이 열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꽃모양의 만두 사오마이는 내몽골 서부지역에서 발원해 베이징과 천진에 흘러든 다음 소맥(燒麥)이라 부르게 되었고 그 뒤에 남하해 중국 중부의 강소(江蘇), 절강(浙江)일대와 남부의 광동(廣東), 광서(廣西)일대에 이르러서는 소매(燒賣)라 부르게 되었다.

과거 꽃모양의 만두는 계절별로 다양한 소를 넣었다. 봄에는 푸른 부추를 중심으로 했고 여름에는 양고기와 애호박으로 소를 만들었으며 겨울에는 게살, 겨울에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새우 세 가지 식재로 만든 삼선(三鮮)소가 대표적이다.

오늘날 중국 각지에 꽃모양의 만두 사오마이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주 많은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베이징의 도일처(都一處)이다. 전한데 의하면 어느날 건륭제가 사복을 하고 민간에 내려갔다가 저녁이 되어 출출한 김에 황궁남쪽 거리에 있는 부산(浮山) 사오마이집에 들어갔다.

소가 부드럽고 고소하며 기름지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꽃모양의 만두를 먹은 건륭제는 엄지손가락을 내들며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고 황궁에 돌아온 후 사오마이 맛집이 도성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의미로 "도일처"라는 세 글자를 어필로 써서 간판을 만들어 가져다 주게 했다. 그로부터 도일처 사오마이는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특징:

꽃모양의 만두 삼선소맥(三鮮燒麥)은 엷은 만두피가 투명하게 영롱하고 색채가 산뜻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맛을 보면 만두피와 소가 어울려 고소하면서도 개운하고 순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별미이다.

식재와 양념:

밀가루 500그람, 돼지고기 750그람, 익은 닭고기와 새우살 각 150그람, 익은 소시지 50그람, 미정 15그람, 간장 25그람, 소금 5그람, 설탕 10그람, 파 25그람, 생강 10그람, 다시다 1그람

조리과정:

1. 밀가루를 끓는 물에 반죽한다.

2. 밀가루 반죽을 밀가루를 펴고 밀대로 밀어 가운데는 좀 두텁고 변두리는 엷은 만두피를 만든다.

3. 잘게 다진 돼지고기에 미정과 간장, 소금, 설탕, 다진 파, 다진 생강을 넣어 골고루 저어서 소를 만든다.

4. 익은 닭고기와 익은 소시지는 별도로 잘게 썰어두고 새우살은 미정과 소금, 다시다를 넣어 골고루 저어둔다.

5. 만들어 놓은 만두피를 손에 올려놓고 소를 올린 다음 꽃 모양의 만두를 빚은 다음 열린 쪽에 닭고기와 새우, 소시지를 올린다.

6. 빚은 꽃모양의 만두 사오마이를 시루에 올려 10분간 쪄낸다.

꿀팁:

밀가루는 반드시 끓는 물을 넣어 잘 반죽한다. 꽃모양의 만두를 찔때는 센 불에 쪄서 만두가 많은 증기속에서 빨리 익게 한다. 만두피를 만들때 가운데는 두텁고 변두리는 엷게 하고 꽃모양의 만두를 빚을때는 소가 보이도록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