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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의 숨결이 느껴지는 온천구역
2017-07-13 17:09:47 cri

장백산폭포에서 북쪽으로 900미터 되는 곳에는 면적이 천제곱미터가 넘는 온천구역이 있다. 이곳에는 온천출수구가 집중되어 수십곳이나 되며 그중에서 일곱곳은 그 규모가 크다. 지하에서 흘러 나오는 온천수는들이 마치 용들이 모여 물을 뿜는듯하다 하여 취룡천(聚龍泉)이라 부른다. 이렇게 흘러나온 온천물은 그 수온이 섭씨60℃이상, 최고로 82℃에 달해 고열온천에 속한다. 흘러나오는 물량은 시간당 1.8톤에서 3.6톤 정도, 많게는 거의 6톤에 달할 때도 있다.

쉬임없이 흘러나온 온천물은 빨갛고 파랗고 노란 광물침적층을 형성해했는데 자연이 그려낸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온천물에는 유산화수소와 칼슘,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높은 의학적 치료가치를 가지고 있다 한다. 피부병이나 관절염, 풍습 등 질환에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며 장백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온천탕에 들려 여행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내기도 한다.

온천구역은 장백산의 숨결을 생생히 느끼게 한다. 활화산임을 분명하게 알리는 증거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원 1199-1201년에 장백산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했을 일으켰고 화산재가 일본 북부에까지 날아갔다는 기록이 있다. 가장 최근에 화산이 폭발한 기록은 청나라 강희 11년 즉 1702년이라 하니 3백여년의 세월동안 휴면(休眠)한 셈이다.

날마다 쉬임없이 지상으로 흘러나오는 온천수, 장백산의 추운 겨울에도 온천수는 얼지 않으니 주변의 한키 높이 적설과 어울려 냉(冷)과 열(熱)의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끊임없이 더운 기운을 내뿜는 온천자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장백산의 역동적인 기운이 생생하게 피부로 느껴진다.

한 시인이 장백산온천를 묘사한 시구를 옮겨본다.

"여러 용이 따뜻한 온천수 뿜어내고

날씨는 추운데 운무가 솟는다.

장백산에 풍년 눈이 내리고

시인은 천지를 베고 잠드누나."

글/사진: 김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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