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용정에서 송몽규를 기리는 행사 벌여)

5월 15일, 길림성(吉林省) 용정(龍井) 윤동주연구회에서 반일지사이고 문사이며 윤동주의 숙명의 동반자인 송몽규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를 펼쳤다.

반일지사, 청년문사인 송몽규를 기리는 첫 행사에 용정 윤동주연구회 회원들과 윤동주의 친지 윤인주 선생, 용정3.13반일기념사업위원회, 용정 한락연 연구중심, 용정시 작가협회 그리고 조선족 작가, 교원, 언론인 40여명이 참석하였다.

일행은 송몽규와 윤동주의 묘소를 참배하고 송몽규의 모교인 용정중학 역사기념관을 돌아보았다.

윤동주의 고종사촌인 송몽규는 1917년 9월 28일에 오늘의 용정지역 명동촌의 윤동주 생가에서 태여났다.1935년 그의 소설"숟가락"이"동아일보"신춘문예에 꽁트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송몽규 묘소를 참배하는 일행)

송몽규는 1935년에 중국 낙양군관학교 제2기생으로 입학하여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군사지식을 습득하였고 중국 산동성(山東省) 제남(濟南)에서 일제 경찰에 체포되였다가 석방되여 1937년에 용정 대성중학교(현 용정중학) 4학년에 편입했다.

그 뒤 1943년 7월 그는 '반일독립운동'에 참가했다는 죄목으로 교토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감옥에 수감되여 1945년 3월 7일에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일제의 잔인한 생체실험으로 윤동주와 한달 간격으로 옥사했다. 유해는 1990년 윤동주의 묘소 곁으로 이장되였다.

출처:길림신문 김청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