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감지신강2016) 의류제조 작업장에 넘치는 가족의 정
2016-06-27 09:54:25 cri

(제작인원들에게 모자제작을 지도하는 무니라 무탈)

6월 초, 신강(新疆) 창길(昌吉) 회족(回族) 자치주 창길시(昌吉市)의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달아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마구 달구었다.

신강제화(際華) 7555 유니폼 유한회사의 소수민족 작업장인 제5작업장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분망히 보내는 직원들이 눈에 띄인다. 60여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몇몇 한족 직원들이 넓고 시원한 작업장에서 정갈한 남색 유니폼을 입은채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 20세에 나는 위구르족 여성 무니라 무탈은 작업장의 기술원이다. 그는 각 일터의 생산조작을 순찰, 지도하고 있다.

무니라 무탈은 신강 카스시(喀什市) 마이가이티현(麥蓋提縣)의 한 평범한 상인 집안에서 태여났다. 그녀의 부모는 복장장사에 종사했다. 멋내기를 좋아했던 그는 어려서부터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의복을 입을수 있기를 꿈꿔왔다.

중학교 졸업후 무니라 무탈은 상해시(上海市) 군익(群益)직업기술학교에 입학해 재봉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2015년 3월 , 학교의 추천으로 그는 신강제화 7555 유니폼유한회사에 취직해 제5 작업장의 재봉 노동자로 되었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데다가 총명하고 부지런한 무니라 무탈은 출근후 일주일만에 바지 제작반 반장으로 되었다.

"제 나이 18에 이 작업장에 들어왔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저희 작업장의 왕세안 주임이 줄곧 저를 도와줬습니다. 제가 바지 제작반 반장을 맡고 바지를 만들줄 몰라 쩔쩔 맬 때 그는 자신의 아이를 돌보는 것처럼 저를 돌봐줬습니다. 그 뒤로 저는 빠르게 진보했지요."

43세에 나는 왕세안 주임은 공장에서 28년간 근무해 온 베테랑 직원이다. 그는 무니라 무탈이 처음 공장에 들어올 때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무니라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공장에 갖 들어와 바지가 천조각 몇개로 이뤄지는지도 모르더군요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무니라는 배우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무니라가 처음으로 바지 완성품을 만들던 날, 저는 격동된 나머지 눈물이 다 났습니다."

왕세안 주임은 무니라 무탈이 매 한걸음 진보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아이를 대하듯이 무니라 무탈을 살뜰하게 관심했다. 하지만 이들 사이 호흡이 처음부터 척척 들어맞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처럼 공장에 갓 들어온 18세의 무니라 무탈은 때론 청춘기의 반발 정서를 보이면서 왕세안 주임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왕주임은 저를 가르쳐도 제가 알아듣지 못하자 너무 애가 나서 더이상 가르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대뜸 가르치지 않겠으면 그만두라고 말하면서 그의 말을 듣지 않았지요. 하지만 왕주임은 끝까지 내심하게 저를 가르쳤습니다."

무니라 무탈(좌)과 왕세안(우)

이같은 마찰들을 왕세안 주임은 어머니와 같은 흉금으로 감싸 안았다.

"함께 근무하면서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대하듯 교육합니다. 가정을 이룬 사람이라면 모두 체험해봤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쉬운것이 아니지요. 한동안의 적응 기간을 필요로 하니깐요. 집에서 자녀들도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저는 한족이고 무니라는 위구르족인데 가끔은 제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 모순이 발생할때도 있지요. 하지만 제가 자신을 도와주고 이끌어 주려한다는 것만 안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왕세안 주임의 인내성있는 도움으로 무니라 무탈은 빠른 진보를 가져왔다. 1년도 안되는 사이 그는 작업장 기술원으로 되었으며 지금은 제5작업장의 제품품질감독과 기술지도를 맡고 있다.

일터에 변화가 생기면서 무니라 무탈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숙식을 전부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기때문에 그의 생활 지출이 얼마 되지 않는다. 무니라 무탈은 노임을 저금했다가 부모에게 보내고 있다.

"첫달 월급이 인민폐 1천 8백원이었는데 지금은 4천여원에 달합니다. 숙식이 전부 무료이다 보니 월급날이면 부모님께 돈을 보내드립니다. 부모님도 아주 기뻐합니다."

최근 들어 무니라 무탈의 생활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사랑에 갖 눈을 뜨기 시작한 20대 처녀의 가슴에 한 총각이 들어온것이다. 무니라 무탈의 남자친구 역시 제5작업장의 위구르족 종업원이다. 그리고 이들의 연을 맺어준 사람이 바로 왕세안 주임이다.

"처음 공장에 왔을때 그 총각은 여자친구가 없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인생반려를 찾고 싶다면서 저더러 소개할만한 사람이 없는가고 물었지요. 마침 무니라가 일도 깐깐히 하고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지요. 저는 무니라가 어떤가고 물었습니다. 그 뒤로 그 총각은 열성을 다해 무니라를 따랐지요. 초반에는 별 기미가 안보이더니 그 총각의 드센 애정공세에 둘 사이가 점차 가까워 졌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릅니다."

제5작업장에는 무니라 무탈처럼 자신의 반쪽을 찾은 젊은이가 4쌍 있다. 젊은이들은 따스한 대 가정속에서 더 아름다운 내일을 그려가고 있다.

번역/편집:강옥

korean@cri.com.cn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