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

지난 20일 오전 중국 서안(西安) 진시황병마용박물관을 찾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2000여년전 중국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진시황병마용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은 그의 오래된 꿈이다.

수치 자문역, 진시황병마용박물관서 2000년전 중국매력에 도취

수치 자문역은 "오래전부터 책에서 병마용 고사를 읽었다"며 병마용 관람대에서 '부활한 군대'의 모습을 지켜보며 경외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지런히 줄지어 서서 마치 하나하나 살아 숨쉬기라도 하는 듯한 병마용과 2000여년전 정교하게 만들어진 마차는 그를 놀라게 했다.

'동거마(銅車馬)'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긴 그는 당시 진시황이 사용했다는 마차도 살펴보았다. 이 동거마는 중국에서 발견된 동거마중 몸체가 가장 크고 장식이 아름다우며 구도와 조각 또한 가장 현실감이 흐르는 것으로 '청동기중의 왕'으로 불린다.

이 동거마는 중국고대황실차량(마차)제도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귀중한 실물자료기도 하다. 수치 자문역은 동거마에 대한 관련 가이드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관람을 마친 뒤 방명록에 "오래전부터 관람하고 싶었던 아름답고 경외감을 자아내는 병마용의 풍모를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적으며 감격스러워했다.

수치 자문역, 천년고찰 법문사(法文寺)서 중-미얀마 우호교류 기원

미얀마는 이름난 불교국가이고 수치 자문역은 불교도다. 이어 천년고찰 법문사를 찾은 수치 자문역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 면전에서 향을 피우고 절을 올렸다.

법문사는 당(唐)나라때 세워진 사찰로 1987년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법문사 발견은 20세기 고고학계 및 불교문화에서의 한차례 중대한 발견으로 간주된다.

불교는 중국과 미얀마 양국 국민이 우호관계를 맺고 이어가는 과정에 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수치 자문역은 지난해 중국방문기간 베이징의 유명 사찰인 팔대처(八大處)의 영광사(靈光寺)를 찾은 적도 있다.

서안에서 수치 자문역은 지난해 영광사를 찾은 유쾌한 회억을 되살리며 향후 중국과 미얀마 불교계의 우호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자문역, 서안 양릉(楊凌)농업시범구 찾아 현대농업발전 관심

농업역사가 유구한 미얀마에서 농업은 현재 국민경제 중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수치 자문역은 중국방문시 대부분 미얀마 국민은 농업에 의지해 살아가기에 미얀마정부는 현대농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서안 방문기간 수치 자문역은 양릉농업고신기술산업시범구를 찾아 신집촌(新集村)이라는 현지 마을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과학기술에 힘입어 치부한 이 지역 농민들의 경험에 관심을 표했다.

신집촌 포도재배 시범기지에서 우량품종 포도를 맛본 수치 자문역은 포도맛에 감탄한 뒤 포도원(園) 농민들에게 유기비료사용정황을 캐묻기도 했다.

신집촌은 30여년의 포도재배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 포도산업의 신속한 발전은 이 곳 농민들에게 짭짤한 수입을 가져주고 있다.

농민들은 수치 자문역에게 향후 몇년뒤 신집촌은 포도관광업을 발전시켜 관객들이 직접 포도를 따게 할 것이고 문화오락을 풍부히 육성시키는 동시에 와이너리, 요식업도 발전시켜 포도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치 자문역은 미얀마가 경제발전을 위해 취할 중요한 3가지 조치 중 하나가 새로운 방식에 의한 농업발전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 신집촌 방문에서 그가 느낀 새로운 체험이 미얀마와 중국간 현대농업협력 심화의 계기가 되지 않을가?

번역/편집: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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