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은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이다. 이날은 생물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과 그에 얽힌 여러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확산하고 자연과 생물종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처음에는 1994년에 열린 제1차 생물다양성 보존협약 가입국 회의에서 생물다양성 보존협약 발효일인 1993년 12월 29일을 기념하여 이날을 세계 생물종다양성의 날로 정했다.그러다 2000년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지구환경정상회의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표일인 1992년 5월22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변경해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은 2001년부터 5월22일이 되었다.

생물다양성 협약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비정부 기구, 환경. 시민단체 등의 참여와 협력으로 생태계를 보존하고 그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국제환경협약으로 기후변화협약, 사막화 방지협약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의 하나이다.

생물다양성은 생물종은 물론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포괄한다.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보존.관리를 위해 제정된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엔 총회는 2010년을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로 선언하고 생물다양성 손실을 방지하여 지구상의 생물종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생물종 다양성이란 유전자, 생물종, 생태계라는 세가지 단계에서의 다양성을 종합한 개념으로서 생명의 궁극적인 원천이며 인간과 생태계 등 경제개발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생물 다양성은 지구 생명이 수십억년동안 발전 진화한 결과이며 인류가 생존하고 지속가능 발전해올 수 있었던 물질기반이다. 35억년 전 지구에 생물이 나타나기 시작해서부터 오늘까지 지구상에 생존했던 생물은 약 300만~1000만종 이상이지만 인류가 연구하고 이용한 생물은 그 중의 아주 적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 오늘 날 자연자원에 대한 인류의 약탈성적인 개발과 이용으로 생물다양성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많은 물종들이 멸종의 위기에 이르렀다. 미국국회기술감독관리국은 만일 인류의 소비방식과 파괴가 억제되지 못한다면 2000년에 지구상의 15%~20%의 생물이 소실될 것이며 이런 멸종 속도는 자연상태에서의 멸종 속도보다 1000배 빠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여 지난 세기 80년대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보호의 중요성을 의식하기 시작해 일련의 국제협약을 제정했다.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국적 조약으로는 국제습지조약(람사조약), 워싱턴조약, 본조약 등이 있다.

1992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물다양성협약'을 비준한 6개 나라의 하나가 되고 생물다양성 보호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중국생물다양성보호행동계획>을 제정했다. 2005년 1월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생물다양성국제회의에서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하면서 '생물다양성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들이 조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생물다양성은 인류생명의 하나의 기둥으로서 기후를 안정시키고 토양을 회복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놀며 인류의 지속가능발전과 유엔천년발전목표 실현의 중요한 담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의 생물다양성협약 체약측은 187개에 달한다. '생물다양성협약'체약측들은 지역이나 국가차원에서 생물다양성 상실 속도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위해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생물다양성은 인류의 건강과 생명, 문화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때문에 생물다양성은 우리 세계의 생명보장이기도 하다.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물다양성을 이용하며 생물다양성으로 인해 받은 혜택을 공평하게 공유하고 이용하기 위해 세계인들은 진력해야 할 것이다.

번역/편집: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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