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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경제건설 약속에 바빠진 동북 3성 도시들
2018-05-28 12:03:11 cri

조선이 본격적으로 경제건설에 주력할 것이란 기대감에 중조 접경지역인 요녕, 길림, 흑룡강 등 동북3성 지방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중조 정상회담, 중한일 자유무역구 추진 등 호재가 동북3성 경제 발전과 각 도시에 커다란 발전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 곳의 4개 주요 도시인 대련, 심양, 할빈, 장춘 지방정부가 발빠르게 도시계획을 조정하며 새로운 발전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중국 경제일간지 <<21세기경제보>>가 10일 보도했다.

왕조력(王兆力) 할빈시당위원회 서기는 지난 7일, 신규 도시총체계획(2018~2035년) 제정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회의에서 "할빈의 도시 수용력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할빈을 동북아지역의 영향력 있는 주요 현대화 도시, 할빈―장춘 지역의 핵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련시정부도 지난달 신규 도시총체계획 제정 업무방안을 마련해 상해를 벤치마킹함으로써 대련을 국제 일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양시정부도 지난해 12월말 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노후공업단지를 전면 개조해 동북3성 진흥 발전의 선두도시로서 동북아 국제화 중심도시·과학기술혁신허브, 선진장비, 스마트 제조 허브로 조성하기로 했다.

대련, 심양, 할빈, 장춘 4개 도시는 향후 동북3성 핵심도시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송규(宋魁) 흑룡강당대중로지역경제연구원 원장은 "조선이 전면 개방, 경제발전 정책을 시행함과 동시에 중한일 관계, 조한 관계가 개선되면 동북아지역 발전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대련이 동북3성 진흥 발전의 핵심도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할빈에서부터 대련까지 산업벨트가 형성되면서 대련이 새로운 핵심 선두도시로 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중일 관계가 개선되면 일본기업 진출이 활발한 대련의 일본 자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동북3성 지역에서 대련의 역할은 장강삼각주, 상해와 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원장은 최근 발빠르게 대련이 소재한 요녕성에 분원을 세우고 조선 개방 이후 동북아지역의 새로운 형세에 대한 연구에도 돌입한 상태다.

반면 리개(李凯) 동북대학 중국동북진흥연구원 부원장은 심양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경제규모로 보면 대련이 심양보다 크지만 상주인구로 보면 심양이 대련을 앞선다"며 "장기적으로 심양이 동북3성의 중심도시로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사실 그동안 동북3성 지역은 각종 진흥개발계획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수년간 침체돼있었다. 특히 요녕성의 경우 지난 2016년 지역 경제성장률이 중국 31개 성, 시, 직할시중 유일하게 마이나스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조광원(赵光远) 길림사회과학원 도시연구소 부소장은 "조선반도 정세가 호전되면서 동북3성 지역 경제 발전에 기회를 가져왔다"며 "향후 이 지역 발전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길림신문

편집/기자: 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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