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생산라인

어젯날의 작은 어촌이 오늘날 "중국의 신발(鞋) 도시"로, 글로벌 유명스포츠 산업기지로 부상하고 과거의 농민과 어민들이 오늘날 민영기업가로 탈바꿈해 해외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개혁개방 40년래 진강은 OEM공장에서 산업군으로, 중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분투해야 승자가 될 수 있다(愛拼才會赢)"는 민남어(閩南語) 노래 제목은 진강(晉江)인들의 혁신과 창업의 발자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진강국제신발성에서 만난 주제귀(周悌貴)씨는 중국 개혁개방과 "동갑내기"이다. 가족형 신발작업소에서 자란 주제귀 씨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신을 만드는것을 보면서 컸으며 사회에 진출한후 가장 먼저 찾은 일자리 역시 작은 신발관련 가게에서 일손을 돕는 일이었다.

2014년 주제귀씨는 자신의 회사인 현룡(炫龍)방직과학기술 신발자재유한회사를 창설했다. 주제귀 씨는 자신의 경력을 보아도 진강의 변화와 발전을 보아낼수 있다고 말한다.

"진강은 그야말로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예전에 이곳은 모두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전반 교통과 도시녹화 등 각 방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신발 공장도 모두 구멍가게 식이었는데 지금은 남미 지역과 인도,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모두 협력 파트너를 갖고 있습니다."

진강국제신발성 원자재 코너

진강국제신발성은 진강 신발업의 발원지인 진태진(陳埭鎭)에 위치해 있다. 1979년 3월, 진태진 양태촌(洋埭村)의 농민 14명이 공동 출자해 "양태복장신발모자공장"을 세웠다.

진강의 신발제조업은 이때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 촌민들은 그 누구도 40년후 진태진에 부지면적이 7900무로 축구장 737개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대의 신발 원자재 구매센터와 교역플랫폼인 진강국제신발성이 일떠서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해구(海鷗)신발원자재회사는 제1진으로 진강국제신발성에 입주한 회사 중 하나이다. 2017년 4월 정식 영업을 시작한 회사는 진강국제신발성을 찾아 구매하는 외지 상공인들이 갈수록 늘면서 영업액이 전에 비해 한배 남짓이 늘었다. 회사의 임해구(林海鷗) 이사장은 외국 고객은 사실상 회사의 업무원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원가를 낮추고 제품질을 승격시키고 있습니다.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 상공인들이 주동적으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회사는 많은 국가와 협력하고 있는데 해외 업무원을 초빙하지 않았음에도 외국 고객들이 회사의 업무원이 되고 있습니다."

해구(海鷗)신발원자재회사 부스 일각

개혁개방은 진강이 세계로 통하는 창구를 열었다. 첫 20년간 진강의 신발공장은 주문자 생산 방식이 위주였으며 여러 나라들로부터 선진적인 생산기술과 관리경험을 학습하여 숙련된 신발가공 근무자를 양성했다. 이와 동시에 신발업이 점차 완정한 산업사슬을 이루고 초보적으로 규모를 이루도록 했다.

하지만 발전과정은 순풍에 돛단 격으로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7년 갑자기 불어닥친 아시아 금융위기로 주문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진강의 신발공장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들은 점차 자주브랜드 창출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10여년간 안타와 361도 등 백여개 유명 기업이 용솟음쳐 나왔다. 최근연간 안타와 361도를 대표로 하는 진강스포츠용품기업은 과학기술 혁신에 진력해 새로운 라운드의 산업전환승격을 추동했다.

연설하는 정세충(丁世忠) 안타 이사국 주석

2016년 6월, 안타는 처음으로 달리기 애호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스마트한 러닝장비를 마련하는데 취지를 둔 스마트러닝화를 출품하고 안타러닝어플을 출시했다. 2017년 안타는 전 세계적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이어 3대 스포츠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정세충(丁世忠) 안타 이사국 주석은 세계적인 안타를 육성할 목표를 제기했으며 안타의 국제화 전략에는 브랜드 국제화와 인재 국제화,관리 국제화가 망라된다고 소개했다.

"영원히 포기하지 않고 분투해야 승자가 될수 있다는 것은 우리 진강인들의 정신입니다. 안타는 '혁신의 새로운 10년'을 제기했는데 이는 전국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스포츠제품회사로부터 선도적인 글로벌 스포츠용품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데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에 지사를 두었으며 동남아 7-8개 국에 판매점을 갖고 있습니다. 회사의 해외발전은 시스템적인 전략적 분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인재의 글로벌화가 아주 중요합니다. 현재 안타가 유치한 외국 인재는 10%를 차지합니다."

국제 스포츠 경기와 협력을 이룬 안타 그룹

신발업을 망라한 분야의 실물발전에 기술과 인재적 지지를 마련하기 위해 2009년 진강시 정부가 주도하고 안타그룹 등 5대 유명 그룹이 공동 창건한 천주(泉州)경공업직업학원은 관련 업종에 종사하려는 일부 국가의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유학생 진육승(陳育丞)씨는 학교에서 신발류 디자인과 공업전공을 배우고 있다.

"진강은 이 영역에서 우세가 뛰어납니다. 하여 관련 전공을 배우러 왔습니다. 중국의 교원들은 우리에게 많은 경험을 공유해주어 우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배울수 있게 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교원들의 요구는 아주 엄격하지만 이는 오히려 좋은 체험입니다. 진강인들은 분투해야 승자가 될수 있으며 운이 30%이고 노력이 70%라고 자주 얘기합니다. 이런 정신을 갖고 노력하면 보다 많은 기회를 창조할수 있고 성공의 신념도 확고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무중인 진강 신발 공장 종업원

개혁개방 40년래 진강에는 수많은 성공 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진강의 경제규모는 7배로 늘었으며 가난한 현으로부터 복건성 제1, 전국 10강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작은 어촌마을이 지구촌으로 되기까지 진강은 여러 나라에서 경험을 얻고 있으며 또 전 세계에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전승과 자신감, 공유, 혁신에 입각한 새로운 진강 경험은 오늘도 새로운 진강 기적을 써내려 가고 있다.

번역/편집:강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