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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민속이 어우러진 장백현 조선족민속문화축제
2018-09-18 15:54:44 cri

장백조선족자치현 창립 60주년 계열 경축행사가 펼쳐진 9월 15일 오후, 장백광장에서는 '장백조선족전통민속문화를 계승, 발양하고 장백조선족 특유의 민족풍토와 인정을 보여주는 것'을 취지로 한 장백현조선족민속문화축제가 펼쳐졌다.

장백현 조선족민속문화축제는 조선족환갑잔치, 조선족전통체육과 오락활동, 조선족미식과 특산품전시 등 세개 부분으로 나뉘여 진행되었다.

"나 장백현과 동갑이라우" 코너에서는 장백조선족자치현과 동갑인 30쌍, 60명의 노부부들이 자녀들을 망라한 장내 모든 사람들의 축복 하에 광장에 기다랗게 펼쳐진 환갑상에 올랐다.

이어서 꼬마들의 가야금 병창이 펼쳐졌고 60명 노인들을 한분 한분 소개한 뒤 자식들이 나와서 "축복", "장수"라는 글발이 새겨진 민속과자를 노인들 환갑상에 올렸다.

장백조선족자치현 송흠위 서기는 축사에서 "장백조선족자치현 60년의 휘황찬 여정에서 어르신들은 부지런히 일하고 사심없이 봉사하면서 자치현과 함께 개혁개방, 번영발전의 40년을 걸어왔고 함께 천지개벽의 60년을 견증했다. 당신들의 신근한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휘황찬 장백이 있게 되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녀 대표인 김경세씨는 축사에서 "부모님들의 우량한 품격과 순박한 가풍은 우리들을 바르게 교육하여 성장하게 했으며 고생을 두려워 하지 않고 견인분발하는 당신들의 정신과 업무태도는 우리들의 모범으로 되였다"며 감동을 전했다.

축사에 이어 자식들이 부모님들에게 술잔을 올리고 허리 굽혀 절을 올렸으며 손자 손녀들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꽃을 드리면서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번 환갑잔치에 참석한 리씨성의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부모님들이 환갑을 쇠게 되어 우리 가족은 모두 기뻐한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고 자식들을 아끼는 미풍량속을 보여주고 싶다."

환갑잔치는 장백현 명창인 동명수 노인부부의 환갑축복과 송광택, 렴매옥 가수의 《오래 오래 앉으세요》란 노래로 막을 내렸다.

이어서 조선족 전통체육과 오락활동, 조선족미식과 특산품전시회가 장백광장에서 펼쳐졌다.

30센티미터 굵기에 40미터 길이의 바줄로 장백현 여러 단위와 마을 대표팀들이 서로 힘과 조직력을 겨루는 바줄당기기 경기가 펼쳐지는 광장 한복판은 관중들로 물 샐 틈이 없었다. 광장 서북쪽에서 펼쳐진 씨름대회, 소 한마리가 상으로 걸려 있어 장백현에서 내 노라 하는 힘장수들의 몸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사람이 윷말이 되여 윷판을 오고 가는 윷놀이, 물동이에 진짜로 물을 넣고 달리는 '물동이 이고 달리기 '등 민속놀이도 광장 남쪽에서 펼쳐져 노인들의 응원소리 웃음소리가 압록강 상공에 오래오래 메아리쳤다.

조선민족의 미식과 특산품 전시구역에서는 김치, 된장, 막걸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장백현에 관광 온 사람들은 떡메를 휘두르며 찰떡치기 체험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배추김치에 양념을 버무리던 장백현 아줌마들은 관광객들의 입에 김치를 넣어주기도 하며 장백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었다.

출처: 길림신문

편집/기자: 최승호 유경봉 최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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