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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의 공훈장 패방의 모임-당월촌
2014-08-14 12:47:11 cri

황산의 공훈장 패방의 모음으로 불리는 당월(棠樾)촌은 중국 안휘성 황산(黃山)시 흡현(歙縣)에 위치해 있다.

패방(牌坊)은 역사가 황산에 남긴 공훈장이다. 그 중에서도 당월의 패방은 다른 곳의 목조패방과 달리 황산에서 나는 돌로 만들었으며 돌과 돌을 연결하는데 못 하나 리벳 하나 사용하지 않았지만 수백년동안 끄떡없이 그 자리를 지키면서 고대 중국인의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당월촌은 포(鮑)씨성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포씨가문은 원래 중국 북방의 산동성에 살았는데 천여년전에 남하해 당월에 터를 잡고 살아오고 있다.

포씨가문은 명(明)나라때는 관직에 머문 사람이 많았고 청(淸)나라때는 사업을 벌인 사람이 많아 장장 18대에 걸쳐 400여년동안 최고의 번성기를 누렸다. 그로 인해 포씨가문은 가문을 칭송하는 패방을 많이 세우게 되었다.

간주

패방과 사당, 민가는 휘주(徽州) 고건물의 절묘함을 이루는 삼대 건축이다. 안휘 최고의 패방을 자랑하는 당월패방군락은 충성과 효도, 절개, 의리의 순서에 의하여 배열된 7개의 패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7개 패방 중 3개는 명나라때, 4개는 청나라때 세워 가장 일찍 세운 패방과 가장 늦게 세운 패방사이의 시간격차가 300여년이나 된다. 그 중 가장 오래된 패방은 두번째에 위치한, 1520년에 지은 자효리(慈孝里)패방이고 역사가 가장 짧은 패방은 네번째에 위치한 1814년에 지은 낙선호시(樂善好施)패방이다.

청나라 건륭(乾隆)제는 강남을 돌아보면서 당월의 패방군락을 보고 "효도는 이 세상 최고이고 경치는 강남의 제일이다"라고 하면서 충성과 효도, 의리와 절개를 지킨 패방의 주인 포씨가문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패방의 주변에는 사당과 가옥, 정자, 누각 등이 수려한 자연속에 조화롭게 위치해 있다. 그로 인해 당월패방은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선택되기도 한다.

간주

포씨종사(宗祠) 돈본당(敦本堂)은 속칭 남사(男祠)라고 한다. 1561년에 신축하고 1801년에 보수를 거친 돈본당은 대들보는 굵고 기둥은 약하며 건물사이에 천정(天井), 하늘의 우물이라는 의미의 자그마한 뜰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당안에는 또 가문의 규정을 적은 비석과 황제의 어명을 적은 비석을 망라해 도합 17점의 비석이 당월 포씨가문의 어젯날 영광을 후세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남사외에 당월에는 청의당(淸懿堂)이라고 하는 여사(女祠)도 있다. 청의당이란 청백하고 절개를 지키며 착한 일을 하면서 덕행을 쌓는다는 뜻을 나타낸다.

청나라때 포계운(鮑啓運)은 포씨가문에 남성 주인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만 있음을 보고 여성 주인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세웠다. 여사는 음양의 원칙에 의해 남성사당이 남향임을 감안해 북향으로 지어졌다.

여자가 사당에 들어가지 못하던 옛 중국의 관행을 깬 여성 전용 사당인 당월의 여사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여성의 위대한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간주

당월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포가화원(鮑家花園)은 당월촌보다도 규모가 크다. 현재 이 화원은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개인정원과 분재관상지이다.

산과 물, 바위, 숲, 청석길, 복도, 누각, 분재를 한 몸에 모은 포가화원은 걸음마다 사람을 심취하게 만드는 비경을 자랑한다. 오늘날 포가화원에는 내외 각지의 분재가 전시되어 있다.

당월촌으로 가려면 둔계(屯溪)에서 흡현행 버스를 이용해 정촌(鄭村)에 이른다음 4선 버스를 바꾸어 타면 당월촌에 이를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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