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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특집방송] 제2부: 중국의 고금과 한국의 거문고
2014-12-13 18:11:23 cri

"세월따라 흘러온 전통음악, 일상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중한 전통음악의 어제와 오늘-

-- 중한 전통음악의 발전과 융합

기악편 제2부 고금(中)과 거문고(韓)-

(2014년 12월 13일 방송분)

[경쾌한 음악 깔며]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송휘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임봉해입니다.

세월따라 흘러 온 중한 양국의 전통음악, 요즘 일상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양국 전통음악의 발전과 융합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중한 전통음악의 어제와 오늘", 기악편과 성악편으로 나뉘어 제작해봤습니다.

남: 지난주에 기악편의 제1부 "중국의 얼후와 한국의 해금"을 방송해드렸는데요. 이번 전통음악 특집프로에 참여하면서 전통음악의 매력에 빠져든것 같습니다. 은은한 해금소리, 맑고 쟁쟁한 얼후소리… 사실 예전에는 별로 큰 관심을 돌리지 못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전통악기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 저도 그렇습니다. 매주 중국의 전통기악만 소개하다가 이렇게 한국과 중국의 기악을 비교해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남: 한국인들은 전통음악을 어떤 방식을 통해 접하는지 궁굼하네요.

여: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텔레비전프로그램 "국악의 발견"이란 프로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잘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김중현 국악박송 "국악의 발견"진행자를 인터뷰했습니다.

[김중현1:]

"우리의 다양한 창작 음악들이 만들어 지고 이 시대 음악을 좀 재미있게 접할 수 있고 또 이것을 직접 연주하고 이것을 뒤에서 만드는 분들이 나와서 이야기를….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남: "국악의 발견", 저도 한국 출장길에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는데요. "무대 뒤의 발견", "무대 위의 발견" 두 코너가 있잖아요?

여: 네. 그렇습니다. 소개를 들어볼까요.

[김중현2:]

"청취자 대상은 특별하게 무슨 층을 둔 것은 아니구요, 다양한 분들이 들을 수 있도록 눈 높이에 맞추지만 좀 아카데미컬한 부분들이 많이 있구요. 그리고 주로 전공자들이 좀 관심을 갖고 많이 듣고 있어요. 그 이유는 우리 코너가 무대 뒤의 발견, 무대 위의 발견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무대 뒤에서 작곡과 지휘로써 음악을 만드는 그런 분들이 나와 가지고 본인의 작품 이야기, 작곡 이야기를 해주구요, 무대 위의 발견에서는 무대 위에서 연주로써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관객들과 만나서….그리고 다양한 연주자들….세계 국악이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라 중국, 그리고 일본, 그리고 각 세계의 연주자 들과 만나서 교류를 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거든요. 그런 음악 만드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듣고 거기에 대해서 청취하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 소개를 듣고 보니 한국에서도 전통음악이 다양하게 연주되고 보급되고 있는것 같은데요. 사실 중국에서도 전통음악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중 한 악기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먼저 소리를 들어보시고 한번 맞춰보시죠.

여: 네. 그러죠.

[고금 한토막]

여: 중국의 전통악기 고금이 아닌가요?

남: 맞습니다. 고금은 2003년 세계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요. 그후 10여년간 중국에서 고금 배우는 붐이 일고 있습니다.

여: 네. 저의 주변에도 고금을 배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남: 베이징만 해도 고금학습반이 천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여: 네? 천개나요?

남: 그렇습니다.

여: 요즘 중국에서 전통악기 배우는 붐이 일고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아이들한테 피아노를 배우게 했는데 요즘은 중국 전통악기로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남: 네. 양금, 비파, 얼후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고금까지… 참 다양한 전통악기들이 요즘 대세랍니다.

여: "고금"이라고 하면 오래된 악기라는 뜻인가요? 옛날 옛적 전설과도 연관이 있는건가요?

남: 사실 악기마다 그 탄생과 더불어 아름다운 전설이 따르고 있잖아요. 고금은 중국에서 좀 더 신비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중국인들은 옛날부터 고금은 성인(聖人)이 만든 악기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그 소리가 자연의 소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고 얘기하는데요. 그래서 고금을 "성인의 악기"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여: 성인이 만든 악기, 성인의 악기… 그럼 고금의 위치가 상당히 높은데요. 오래되고 지위도 높고… 고금에 대해 부쩍 궁굼해지네요. 그렇다면 오늘날 성인이 만든… 예전에 만들어진 오래된 고금을 만나볼수 있는가요?

남: 그렇지요. 저도 참 궁굼했습니다. 그래서 왕풍(王風) 베이징대학 중문학부 교수에게 물어봤습니다. 왕풍 교수는 중국의 고금 대가 관평호(管平湖) 선생의 제자입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왕풍 1]

"고금은 목재류 악기에 속합니다. 지금 현존하는 고금중 가장 오래 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1300~1400년전에 만든 것인데요. 연주가 가능할뿐만아니라 소리도 참 아름답습니다. 목재악기로서 이렇게 오랜 세월 흘러오며 연주가 가능한 악기는 세계적으로 고금이 유일한 악기입니다. 이는 탄탄한 제작 실력과 고금의 높은 지위때문인데요. 하여 역사적으로 고금의 보관에 대해 큰 신경을 써왔습니다. 당나라때 만든 고금은 지금 16개 남아있구요. 송나라때 고금은 100여개가 있으며 명나라때 고금은 아직 대량으로 존재합니다. 제작 공예를 보더라도 시대별로 다른 특점이 있습니다. 생김생김이 사람과 비슷하다고 하여 고금은 부위별로 악기의 머리, 어깨, 허리, 꼬리 등 이름을 본따 금두, 금견, 금요, 금미라고 불리웁니다."

남: 고금의 음색은 쟁과 비슷한것 같은데요.

여: 네. 적지않은 분들이 쟁과 고금의 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더라구요. 고금의 음색에 대해 왕풍 교수는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왕풍 2]

"고금은 우선 현악기이고 다음 탄발악기이며 동시에 중간에 현을 받치는 기둥이 없는 것이 특점입니다. 고금의 기본 음색은 세가지가 있는데요. 산음(散音)(연주 효과음) 현이 7개이므로 산음은 7가지 소리가 납니다. 범음(泛音)의 소리는 이러합니다.(연주 효과음) 계속해 현을 누른다는 의미의 안음(按音)입니다(연주 효과음)"

여: 7가지가 현을 가진 고금에 대한 소개를 들었는데요. 사실 한국에도 비슷한 악기가 있습니다. 이 악기는 6개 현을 가지고 있는데요. 고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역시 역사가 유구한 악기입니다.

남: 고금과 비슷한 악기… 현이 한개가 적은 6개… 그렇다면 한국의 음악가들이 고금에 대해 개량을 진행한 것인가요? 무슨 악기죠?

여: 소리부터 들려드리죠.

[거문고 한토막 연주]

여: 악기는 검정색이구요. 남성적인 소리가 나는 여성 악기라고 합니다.

남: 남성적인 소리가 나는데 여성이 연주하는 악기라는 말씀인가요?

여: 그렇습니다. 한국의 전통악기 거문고인데요. 한국 거문고 팩토리 연주단장 유미영씨의 소개를 들어볼까요.

[유미영1:]

"거문고가 고구려의 악기라고 해요. 그래서 약 5 천년… 네,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7현금을 가져와 개량을 했다고 해요. 왕산악? 왕산악 선생님? 왕산악 할아버지가 개량을 했다고 하는데 그 때부터 시작된 악긴데, 그대로 변형 없이 괘가 있고 6줄로 술대로 연주되는 변형이 가장 없었던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거문고 한토막]

남: 방금 거문고가 남성적인 소리가 나는 여성 악기라고 했잖아요. 어떻게 된 것인가요?

여: 유미영 단장님의 소개를 계속 들어보시죠.

[유미영2:]

"거문고는 두꺼운 줄과 얇은 줄이 혼합되어 구성 되어 있어요. 그래서 남성적인 소리와 여성적인 악기….그리고 나무 스틱으로 쳐서 내는 스르렁 혹은, 퍽, 딱, 지리징 이런 다채로운 소리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사람의 목소리와도 흡사한 소리를 낼 수도 있구요. 남성적, 여성적, 혹은 대화하는…그런듯한 소리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문고 계속]

남: 거문고의 두꺼운 줄과 얇은 줄이 혼합되어 흘러나오는 소리… 참 매력적입니다.

여: 마치 남성과 여성이 대화하는 듯한 소리같지 않습니까?

남: 그렇네요. 중국 베이징대학 중문학부 왕풍 교수를 인터뷰하면서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서양음악의 뒷바침이 수학이라고 가정한다면 서양음악의 기본틀은 건축이다. 하지만 중국음악, 동양음악의 특점은 언어 즉 사람이 말하는듯이 속삭이는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말을 예쁘게 하는 것도 사실 쉽지 않잖아요. 물론 목소리부터 아름다워야 하구요.

여: 그렇습니다. 때문에 거문고는 한국전통문화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주자의 수준과 교양에 대한 요구도 높다고 합니다. 한국 한양 대학교 국악과 김영운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김영운:]

"거문고는 한국 음악 가운데서 특히 선비 계층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고 또 정서를 순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즐겨 연주했던 악기, 대표적인 문인 악기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검은고는 고구려의 금이라는 뜻이 되죠. 그것은 마치 가야의 악기를 우리가 가야금이라고 하고 신라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악기를 일본 사람들은 신라금, 시라기고또 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동양 고대에는 악기가 유래된, 출발한 나라, 국호를 붙여서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본다면 거문고는 사실 고구려의 금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거문고 연주곡 한토막]

남: 한국의 전통악기 거문고가 악기의 기질면에서 중국 전통악기 고금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해해도 되나요?

여: 그렇지요. 한국의 국악학자 현경채 선생의 말의 의하면 이런 영향은 연주기법이나 악기제조면 등 면에서 체현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거문고 한개 악기뿐만아니라 한국의 여러 악기들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현경채1]

"많은 영향을 끼쳤죠. 예전에 보면 삼국 시대에…뭐, 통일 신라 시대 때에도 그렇고 가장 크게 고려 시대 때도 그렇고 그 전으로 올라가면 고구려 시대 때도 그렇습니다. 항상 중국이라는 나라는 큰 형님, 황제 나라였고 우리나라는 제후의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문학 작품이나 아니면 무슨 제도나 법도나 이런 것과 한국은 중국에서 그런 영향을 받는 위치에 놓여 있었지요. 그래서 예전에 중국의 송나라 때나 당나라 때나 거기에는 외국 음악을 왕실에서 연주하는 7가지 음악이 있었고 또 9가지 음악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우리의 고구려 음악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구려 음악가들이 중국의 왕실 근교에 상주하면서 연주를 했고 그들이 돌아올 때 중국의 악기를 가지고 오게 되죠. 그래서 우리의 왕실문화에도 중국의 음악 이론과 악기와 악기를 만드는 제도와 그리고 음악을 연주할 때 제례악의 제도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이게 되어서 그런 것들이 지금 현재 전통 음악을 담고 있는 전통 음악 속의 음악이론, 음율 체계, 연주 기법 그리고 악기에서의 기보법 그러한 대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금연주곡 "유수"깔며]

여: 사실 고금 연주곡은 알아듣기가 좀 어려운것 같아요. 쟁이나 비파처럼 선률적으로 그렇게 강하지도 않구요. 청취자들이 쉽게 다가갈수 있는 곡목은 없을까요?

남: 당연히 있지요. "유수(流水)"라는 곡인데요. 혹시 "고산유수가 지음을 만나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까?

여: 그럼요. 춘추시대죠? 먼 옛날 고금의 명인으로 불리우는 백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산에서 그는 땔나무를 하던 자기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백아가 연주하는 고금 곡을 듣고 자기는 그 음률에서 높은 산과 흐르는 물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자기는 고금의 음률에서 백아의 마음을 읽었던 것입니다. 자기가 죽은 후 백아는 그의 무덤 앞에서 마지막으로 한곡을 연주한 뒤 더는 고금을 연주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훗날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빌어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지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남: 중국에서 "지음"이란 단어는 참 아름답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이를 지음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위대한 우정이 고금 연주곡을 통해 최초로 만들어졌다는 아름다운 전설입니다.

여: "유수" 잠간 듣고와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죠. 듣고 싶네요.

남: 그러죠. 유명한 고금 연주가 관평호 선생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유수"

[전체 7'36"중 일부 감상]

남: 유명한 고금 연주가 관평호 선생이 연주한 "유수"를 보내드렸습니다. 이 곡은 현재 미국 우주선 보이저 2호를 타고 우주비행중이라고 합니다. 왕풍 교수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왕풍3]

"1977년 미국 보이저 2호가 외계 생명체와의 대화를 위해 우주선에 금으로 도금한 레코드판을 실었습니다. 그 레코드판에는 동물소리, 자연의 여러가지 소리, 여러가지 언어의 인사말과 인류를 대표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작품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는 동양음악의 대표로 관평호 선생이 연주한 "유수"가 베토벤, 모자르트 등 음악가의 음악과 함께 선택되어 우주로 올려보냈습니다. 이 레코드판은 우주에서 10억년간 보존될수 있다고 합니다."

여: 중국의 고금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거문고도 신성한 악기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또한 신성한 학과 연결시키면서 신비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한국의 국악학자 현경채 선생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현경채2]

"예전에 금(거문고)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금을 신성시 여겼고 그리고….신성한 학 이라는 것과 연결 지으려고 했죠. 그래서 중국에서는 금을 연주했을 때 아주 신성한 신선들이 타고 다니는 학이 날아든다 라고 했었고 학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학이 검은 학입니다. 그래서 검은 학이 날아 들었을 때 음악적인 완성도 그 외 신성시 하는 것이 완성된다 라고 보는 설화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왕산악이 거문고를 만들고 연주를 했을 때 하늘 가득히 검은 학이 날아들었다 라는 설화를 거기다 가져다 얘기를 하게 되죠. 그래서 예전에 거문고를 현학금이라고 했다가 학자는 빼고 현금이라고 했고, 현이라고 하는 것이 검을 현이에요. 그래서 검은고, 검은, 검정색, 검은 학이 날아드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남: 사실 중국의 고금도 그렇고 한국의 거문고도 그렇지만 성스러움의 뒤에는 유가사상 혹은 도가사상 등 전통사상이 깃들어 있다고 볼수 있잖아요.

여: 그렇습니다. 한국의 국악학자 현경채 선생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한경채3]

"예전에 금과 거문고는 모두 선비들이 연주를 했죠. 지식 계층들은 문방사우를 갖추고 사랑방에서 학문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직접 금을 연주하거나 한국에서는 거문고를 연주했습니다. 그들이 생각했을 때 학문의 견지에서…학문에서 봤을 때 추종하는 것이 중국의 철학사상이에요. 중국의 철학 사상 중에서 양대 산맥이 유교사상, 도교사상…유가사상, 도가사상이죠. 그래서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그 유교사상에서는 뭘 금기 하고. 뭘 금기하고…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음악을 연주 할 때 자신의 감정을 거기에 드러내면 안되고 그것을 절제하는 것이 바로 유가 사상을 표현하는 것 이구요. 그리고 도교 사상이라고 하는 것은 뭐, 장자나 이런…대표적인 철학가가 있죠. 그래서 자연사상에 가야 된다. 자유롭게 해야 된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버리고 수양의 도구를 참아야 된다 라고 하는 견지에서 그 유교사상, 도교사상을 금을 연주할 때 혹은 거문고를 연주할 때 거기에 비춰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선비들이 연주했던 악기이기 때문에 그들이 신봉했던 중국의 철학 사상이 거기에 들어가 있다라고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남: 외부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의 전통악기들도 전승과 발전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베이징대학 중문학부 왕풍 교수는 현재 비록 고금 배우는 붐이 일고 있고 배우는 사람이 많지만 진정으로 연주를 잘 하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왕풍 5]

"고금의 전승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주변의 소중한 것을 잃었을때 그 소중함을 깨닿게 되고 되찾고 싶어합니다. 전통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금, 서예, 그림, 차문화, 곤극 등 전통문화가 이미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때문에 이를 추구하고 배우려 합니다."

여: 한국의 전통악기도 전승에 있어서 비슷한 문제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중한 양국의 음악분야의 학자나 관련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교류를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국악학자 현경채 선생의 말입니다.

[한경채4]

"우리나라(한국) 악기 중에 해금이라고 하는 악기가 있어요. 중국의 얼후라고 하는 악기와 구조도 비슷하고 연주법도 비슷한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쟁이라고 하는 악기와 우리의 가야금이 서로 공통점이 있구요, 양금이라고 하는 악기도 공통점이 있고 생황도 중국과 아주 밀접하게….서로 교류하는데 중요한 악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또 지금은 도상학 연구라든지, 고대 악률학 연구라든지…불교 음악 연구, 그리고 음악 역사학 연구 등 학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일 년에 한 두 번씩 학술 대회를 해서 연구 업적을 서로 교환하는 등 이런 일도 있죠."

여: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중국의 얼후와 한국의 해금.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린 중국의 고금과 한국의 거문고… 이런 악기들은 오랜 세월을 흘러오며 서로 영향주고 함께 발전하면서 양국의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생김생김은 비슷하지만 악기마다 또 다른 정서가 내포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때로는 소곤소곤 속삭이는듯 하고 때로는 맑고 투명한 소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여: 그렇습니다. 또한 전통기악의 전승면에서 부딪친 문제점들, 그리고 해결책들… 중한 양국의 교류를 통해 풀어나간다면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 두번에 걸쳐 중한 양국의 전통음악의 비교. "기악편"을 보내드렸습니다. 다음주에는 "성악편" 중국의 경극과 남음, 한국의 판소리와 창극을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애청을 기대합니다.

여: 지금까지 진행에 송휘,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남여: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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