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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특집방송] 제3부: 중국의 경극과 남음, 한국의 판소리와 창극(1)
2014-12-20 16:13:16 cri

"세월따라 흘러온 전통음악, 일상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중한 전통음악의 어제와 오늘-

-- 중한 전통음악의 발전과 융합

성악편 제1부 경극과 남음(中), 판소리와 창극(韓)

(2014년 12월 20일 방송분)

[경쾌한 음악 깔며]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송휘입니다.

여: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임봉해입니다.

세월따라 흘러 온 중한 양국의 전통음악, 요즘 일상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양국 전통음악의 발전과 융합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중한 전통음악의 어제와 오늘", 기악편과 성악편으로 나뉘어 제작해봤습니다.

남: 기악편의 제1부 "중국의 얼후와 한국의 해금", 제2부 "고금과 거문고"를 방송해드렸는데요. 계속해 오늘은 성악편의 제1부 "경극과 판소리"를 준비했습니다.

여: 중한 양국의 문화는 역사적으로 서로 연결되고 상호 영향 주고 있습니다. 전통성악도 예외가 아닌데요. 오늘은 한국의 "판소리"와 "창극" 그리고 중국의 "경극"과 "남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 중한 양국의 전통성악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전통음악의 하나인 "판소리"와 "창극", 중국의 대표적인 희곡과 오래된 설창예술인 "경극"과 "남음"은 양국의 전통성악이 현대예술영역에서 굳건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일으켰습니다.

[판소리 한단락]

여: 판소리는 소리하는 이가 혼자 서서 몸짓을 해 가며 노래와 말로 긴 이야기를 이어가는 한국 전통음악의 한갈래인데요. 여기에 북반주가 곁들여 집니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인데요. "판"이란 "일이 벌어지는 자리"를 뜻하는데 이것을 음악적으로 새긴다면 "사람(관중, 청중)이 모인 자리"라고 할수 있습니다.

남: 판소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소리한다" 라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그중 말하는 부분을 뭐라고 하는가요?

여: "아니리한다"라고 합니다.

[판소리-한단락-춘향가(아니리)]

남: 지금 이 단락이 "아니리"부분인가요?

여: 맞습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것은 한국의 김소희씨가 부른 "춘향가"의 일부인데요. 제1집 시작부분 "초입"입니다.

[계속 한토막]

여: 판소리에서 소리와 소리 사이에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이야기하듯 줄거리를 설명하는 부분을 "아니리"라고 말합니다.

남: 또 몸짓을 하는 것도 고유명사가 있지 않을까요?

여: 그렇습니다. 몸짓을 하는 것을 "발림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고수가 북을 치면서 알맞는 대목에서 "얼씨구, 좋다!" 등의 말을 외치는 것을 "추임새한다"라고 이릅니다.

남: 판소리는 노래로 하는 소리와 말로 하는 아니리가 섞여서 엮어진 극적인 음악이잖아요. 그런데 그 사설을 보면 등장 인물의 대사뿐만아니라 장면의 해설까지 들어 있으니 "서사적인 음악"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여: 그렇습니다. 판소리는 말로만 엮인 것이 아니라 소리로도 불리기때문에 사설은 산문체보다는 운문체에 가깝습니다.

남: 운문체라면…

여: 운문체란 일정한 운율이 겉으로 드러나는 문체를 말하지요.

남: 한국의 판소리는 중국의 경극과 달리 한사람이 몇시간씩 진행하면서 이야기를 표현하는 참 대단한 전통표현예술인것 같습니다.

여: 그렇습니다. 판소리는 한국 정부로부터 "중요무형문화유산" 제5호에 등재되었구요. 2003년 유네스코로부터 "인류구술 및 무형문화유산"명록에 등재되었습니다. 판소리 한단락 듣고 돌아올까요.

남: 그러죠.

[판소리 한단락]

남: 중국에도 한국의 판소리와 비슷한 무대예술이 있는데요. 바로 경극입니다.

[경극 한단락]

남: 경극은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중국 경극 극작가이며 중국 전국정협위원인 오강(吳江) 중국경극원 전임 원장을 인터뷰 했습니다. 그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오강1]

"경극자체는 성숙된 문화입니다. 성숙된 사회의 성숙된 문화라고 봅니다. 때문에 보다 많은 성숙된 관객들과 만나 경극의 내제적인 영양물질을 맛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중국의 희곡은 손가락 하나로도 그 아름다움, 미를 표현할수 있습니다. 실례로 사람마다 사물을 짚는 손가락 동작도 다르잖아요. 이는 모두 생활속에서 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걸음걸이, 눈길, 눈빛도 다 다릅니다. 이는 중국문화자체가 쌓아 온 문화적 내함이 깃들어 있기때문이지요. 경극을 통해 사회와 역사, 인정, 풍속 등 많은 것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경극이 성숙된 사람들에게 알맞는 성숙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여: 성숙된 사람들에게 알맞는 성숙된 문화… 오강 원장의 말도 어렵고 저에게는 경극 자체도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처음 접할때 어렵지만 경극에 대해 좀 더 알고보면 재미가 더해집니다.

여: 한국의 화교들은 대부분 중국 산동에서 건너간 분들이 많은데요. 80~90년전에 많이 건너왔다고 합니다. 당시 먹고 살기 위해 맨주먹으로 한국을 찾아 막노동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힘들때마다 흥얼거리는 곡이 바로 경극이였다고 합니다.

남: 80~90년전이면 지난 세기 4~50년대네요. 고향 산동을 떠나 이국타향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습니까.

여: 그렇지요. 그분들을 만나 중국 경극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고향이 그리울때 많이 불렀던 경극이 아내와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는 내용이 담긴 '사랑탐모(四郞探母)' 였다고 합니다. 부르다보면 저도몰래 눈물이 흐른다고 합니다.

남: 고향떠나 이국타향에서 얼마나 집이 그립고 가족이 그리웠겠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사랑탐모"라는 경극이 바로 고향을 떠난 사람이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오강 원장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오강2]

"경극 "사랑탐모"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갖고 앉아서 관람할수 있을때… 이 극의 뜻을 이해할수 있을때 당신은 경극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가고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얼마나 감동적입니까. 전쟁을 배경으로 가족의 친정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어머니 생각이 나고 가족 생각이 나 어머니 보러 가고싶어하는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사랑탐모" 이 경극은 요즘 해외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즐겨 부릅니다. "

여: 저도 경극을 관람한적이 있는데요. 경극은 무대가 참으로 화려하잖아요. 관우(關羽)나 진경(秦瓊)처럼 말투가 힘있고 웅글지잖아요. 느린 절주는 사람들에게 우울한… 슬픈 감정을 북돋아주구요. 고향을 그리는 절절한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경극도 여러가지 창법이 있습니다. 오강 원장은 경극은 종합적, 절차적, 가상적 등 세가지 미학특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경극은 시적인 언어예술일뿐만아니라 노래와 음악, 무용, 미술, 문학, 조각, 무술기예 등을 융합시킨 종합예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경극 한단락 깔다가]

[창극 한단락]

여: 소개를 듣고 보니 중국의 경극은 중국의 주류문화특점을 대표하는 희곡예술이라고 이해가 갑니다. 한국에도 이런 음악예술이 있는데요. 바로 판소리와 창극입니다.

남: 제가 알기로는 한국의 창극이 중국의 경극과 비슷한것 같은데요. 역시 종합성 표현예술이잖아요.

여: 그렇지요. 창극은 판소리에서 발전해온 예술형식입니다. 창극의 기원과 관련해 한국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유영대 교수는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음향 유영대1]

"창극은 원래 토대가 되는 것은 판소리 입니다. 근데 판소리는 북 치는 고수 한 사람에 맞춰서 혼자서 하는 음악극 같은 형태인데요. 20세기 초 그러니까 1902년에 우리 나라(한국)에서 처음으로 서양식 극장, 희대(戏台)라고 불리었는데요, 희대라는 것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희대 무대에서 판소리를 올리다 보니 서양 극장에 맞는 어떤 음악극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우리식으로 스스로 고안해 낸, 그러니까 서양의 음악극이나, 중국의 경극 같은 것들을 참조해 판소리를 토대로 우리식으로 만들어낸 음악극, 이것이 창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 중국의 경극 등 예술형식을 참조해 판소리를 토대로 만들어진 음악극—창극… 사실 필연적인 발전추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판소리는 한 사람의 예술형식인데요. "춘향전"을 실례로 든다면 홀로 이도령, 춘향이 등 여러 대역분을 연출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희대. 즉 무대에서는 여러 사람이 역할을 나누어 이야기를 서술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오페라 형식이죠. 창극으로 발전한것 같습니다.

남: 한국의 판소리와 중국의 경극의 다른점이라면 판소리는 소리하는 이가 혼자 서서 몸짓을 해 가며 노래와 말로 긴 이야기를 이어가는 한국 전통음악의 한갈래이고 경극은 종합성 표현예술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창극과 중국의 경극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여: 한국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유영대 교수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음향 유영대2]

"중국의 경극 역사는 200년~300년이 되었기 때문에 중국의 전통 극장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통에 따라서 그렇게 공연하는 것이거든요. 완전히 고전 전통극이지요. 하지만 창극은… 근대 극장, 서양식 극장이 생겨나게 되면서 판소리라는 우리(한국)의 고전 양식을 갖고 서양식 극장에 맞춰간 것이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고전극의 전통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극의 전통이 있지요. 그래서 경극은 300년까지 역사를 바라 볼 수 있지만, 우리 창극은 딱 이제 1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경극은 고전극이지만 한국의 창극은 고전극이면서도 근대극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판소리 한단락]

여: 지금 여러분께서는 한국 김소희씨가 부른 판소리 "춘향가"중의 "사랑가 대목-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부분을 듣고 계십니다.

[판소리 한단락]

남: 판소리는 유네스코로부터 "인류구술 및 무형문화유산"명록에 등재되었다고 했죠. 이런 한국의 고유의 전통설창예술…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전승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 그렇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국악인 남상일씨의 소개를 들어볼까요.

[음향 남상일1]

"판소리는 그야 말로 판 플러스 소리, 이렇게 어원을 따질 수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뭐 판에서 부르는 소리 이렇게 얘기들을 하십니다. 그런데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그 판이라는 의미는 그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이야기의 개념이지요."

여: 남상일씨의 소개를 듣고 보면 판은 문서 또는 스토리, 텍스트 그것을 소리로 풀어나가는 것, 그래서 판소리의 특징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리고 또 사람이 혼자, 소리꾼이 혼자서 그 긴 이야기를 소리로써 풀어나가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남: 그래서 판소리의 이 판은 공간의 개념 보다도 이야기의 개념이고 스토리의 개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거군요.

여: 네. 판소리 다섯 바탕을 보면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이 소설들을 이렇게 소리로 풀어나가고 있쟎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나가는 것이 판소리다 이렇게 표면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고 판소리에서 중요하게 구성되는 요소가 세 가지 정도로 꼽을 수가 있는데 제일 먼저 중요한 것은 소리를 꼽을 수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 다시 말씀드리면 소리는 잘 아시는 것처럼 노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리가 있잖아요.

여: 그렇지요. 이 아니리는 이 소리와는 다르게 그냥 말로써 대사체로써 상황을 설명하구요. 중요한 것은 또 일인 음악극이다 보니 또 극적인 표현을 사람의 몸짓으로 또는 춤 또는 이런 뭐 발동작 이런 여러 가지 연기적인 요소를 통틀어서 "발림한다"라고 표현을 쉽게 하군 합니다.

남: 소리, 아니리, 발림 이렇게 세 가지 중요한 구성 요소로 이 판소리가 공연이 되고 있다고 이해할수 있겠네요.

여: 맞습니다. 한국에서 판소리를 잘 부르는 사람을 "명창"이라고 합니다. 국악인 남상일씨도 명창인데요. 판소리의 특점에 대해 그는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음향 남상일2]

"서양음악도 그렇고 판소리도 그렇고 기본적인 단전 호흡을 사용하는 것은 같습니다. 우리 판소리 또한 이 단전에서 끌어 올려서 소리를 내는데 통성을 사용한다는 것이거든요. 여기서 말씀하시는 통성이라는 것은 단전에서 뽑아 올려서 통으로 크게 질러 내는 것, 판소리는 아~아~아~ 이렇게 통으로 질러내는 그런 특징이 있지요. 그래서 우리 판소리도 역시 비성도 쓰고 두성도 쓰고 또 뭐 덜미목이라고 그래서 이 목 덜미 쪽에서도 소리를 내고 뭐 가슴에서는 흉성, 여러가지 소리를 다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발성은 바로 단전을 이용한 통성이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 남상일씨처럼 판소리 명창으로 되기가 참 쉽지 않다고 합니다. 평소에 피타는 노력을 해야 하구요. 이른바 "득음"을 위해 평생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남: "득음"이라면 소리를 얻음이란 뜻이잖아요.

여: 그렇지요. 사전에 자신의 목소리나 악기 소리의 특성을 완전히 파악하여 자유로이 노래하거나 연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름을 이르는 말로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득음"을 해야 판소리에서 표현할수 있는 "풍자"나 즐거움 등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할수 있다고 합니다.

남: 그럼 판소리에서 명창은 어떻게 배출되는 것입니까?

여: 명창마다 "득음"의 과정이 다른데요. 누구는 폭포에서, 누구는 동굴에서, 또 누구는 산중에서 각각 그 소리를 얻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자연의 소리를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는 것을 "득음"했다고 말합니다. 이런 힘든 수년간의 과정을 거쳐 소리를 얻게 되면 이른바 소리판으로 나선다고 말합니다.

남: 저도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이는 "득음"을 위해 폭포앞에서 소리를 연습했는데 폭포소리보다 크게 소리를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목에서 피를 토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한다네요. 참 대단합니다.

여: 그렇습니다. 한국의 판소리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도 바로 이때문인것 같습니다. 대단하기 때문이지요. 남상일 국악인의 소개를 들어봅니다.

[음향 남상일3]

"많은 분들이 직접 접해 보시질 못해서 그렇지, 직접 이 소리를 들어보면 좋아하시고 또 이 매력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 판소리는 그렇습니다. 이야기 예술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물론 소리를 부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듣는 사람들과 함께 융화 될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고 또 이 판소리 특징 중에 하나가 뭐냐하면 관객 참여거든요. 그냥 판소리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얼씨구~좋다~그렇지~어이~ 이렇게 추임새로써 함께 공감하고 또 참여하는 예술이 바로 판소리이고 이 판소리 특징이거든요. 그러니까 대중들도 이 판소리를 좋아하고 또 직접 듣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직접 들어보시면 다들 좋아라 하시고 또 추임새도 넣어주시면서 즐겨하시죠."

[판소리 한단락]

여: 위에서 말씀드린 판소리나 창극은 모두 한국의 민간예술이고 전승해 나가야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남: 이런 전통음악을 한국에서는 국악이라고 하잖아요.

여: 그렇지요. 국악

남: 중국에서 국악은 보통 국가급별의 궁정음악을 가리키는데요.

여: 그렇지요. 한국의 국악에 대해 김영운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는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음향 김영운1]

"국악이란 말은 사실 한국 음악의 준말 이렇게 출발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한국 역사의 준말이 국사, 한국 언어, 한국 어문의 준말이 국어인 것처럼, 국악은 한국 음악의 준말로 출발은 했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그 말의 뜻은 한국 음악과 같은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국악이 한국 음악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면, 대중 가요 가수들이 부르는 K-POP도 한국 음악이어야 되고 또 작곡가들이 작곡한 한국 가곡이나 이런 것들도 전부 국악과 같은 뜻이 되어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국악이라는 어휘의 출발은 한국 음악으로부터 출발 했을 지라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국악의 뜻은 한국 음악 중에서 특정한 분야의 음악만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 특정한 분야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 오래 전부터 한국에 전통적으로 계승 되어 오고 있는 음악, 즉, 한국의 전통 음악만을 가리키는 뜻으로 국악은 한정 되어서 쓰이고 있습니다. "

남: 물론 중국도 그렇지만 요즘 한국에서도 서양음악의 충격으로 전통음악이 많이 위축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악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 국악의 발전과 전승을 위해 한국에서도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영운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음향 김영운2]

"사실은 한국이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외래 문화가 많이 들어오면서 전통 음악, 국악이 위축 되기는 했었죠. 그렇지만 국악인들, 또 우리 국민 전체가 우리 전통 음악이 가치가 있는 음악이고, 이것을 되살려야 한다라는 생각을 모두 가지다 보니까 서서히 전통 음악에 대한 관심이나 전통 음악이 갖는 사회적인 위상은 커졌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그런 것이 쉽지 않은데, 우선 국가 기관으로 우리 전통 음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립 국악원이라는 국가 기관도 있고 또 국공립 국악 연주 단체들이 각 시도에 거의 다 창단되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20여 개의 대학에 국악과가 개설 되어 있는 이런 외형적인 또는 개량적인 것을 본다면 국악은 오늘날 비교적 활성화 되어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대중 음악이라든지, 아니면 서양 클래식 음악의 인구에 비해서 우리 국악에 관심을 가지고 국악을 즐겨 듣는 분들이 아직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이것은 과거 20세기 동안 우리 사회 전반이 겪어 온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 전망이 밝은 것은 지금 현재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음악 교육의 40%~50% 정도가 국악 교육이 담당을 하고 있어요. 이 아이들이 그런 교육을 받고 성장해 나간다면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은 지금보다는 훨씬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하나 그런 전통 음악의 미래를 저는 밝게 보고 있는 것이 우리 전통 음악이 가진, 전통 문화가 가진 가치라든지, 특성이나 이런 것이 서구 예술 음악에 비해서 결코 열등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한류가 이웃 나라, 또 거의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한류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한국인들의 섬세하고 풍부한 감수성, 미감 이런 것들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우리 전통 음악 속에는 바로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이 가꾸어 온 우리의 감성이 담겨 있는 것이고 그것이 결코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우리 대중들이 관심만 갖는다면 전통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시기는 다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 방금 소개에서 현재 한국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음악 교육의 40%~50% 정도가 국악 교육이 담당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음악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 그렇습니다. 서양음악의 영향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양국의 전통음악… 그 앞날이 밝아옵니다. 지금까지 "중한 전통음악의 어제와 오늘" 성악편의 제1부를 보내드렸습니다. 다음주 같은 시간에 제2부가 방송됩니다.

남: 애청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임봉해, 송휘였습니다. 여러분

남여: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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