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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마음을 찾아가는 곳
2015-02-06 16:43:47 cri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도 11 중 다섯번째인 봉황(鳳凰)은 찬란한 문화와 풍부한 민속, 맛 있는 먹거리, 여유로운 생활의 장소로 마음을 찾아가는 곳이다.

봉황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봉황열반을 머리에 떠올린다.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내리는 상서로운 새이기도 하다. 전한데 의하면 "먼 옛날 오백년을 살면 향나무를 태워 몸을 불사르고 그 재속에서 더 아름답게 부활하고 더는 죽지 않는" 신조(神鳥)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새가 바로 봉황이다.

하지만 고도 봉황은 부드러운 소도시일뿐이다. 역대로 많은 명인과 기인이 많이 나는 이 땅에 올라서면 오래도록 갈망해온 생각과 동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것도 한 순간, 피곤에 지친 몸을 어느 수상가옥의 복도에 두고 향기로운 차 한 잔 하면서 그 곳에 녹아들고 싶어진다. 이 곳에서 시간은 뉘연한 굽이를 도는 것처럼 늦어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봉황출신인 심종문(沈從文)선생의 저서 <변성(邊城)>을 읽은 뒤라 봉황에 이르면 먼저 물가에서 자란 아름다운 처녀 취취(翠翠)부터 찾는다. 그래서 타강의 누각에 올라 강물위를 흐르는 배를 보고 그 배 위의 노옹을 보면서 회억에 잠긴다.

뭇 산의 품속에 안겨 타강(沱江)기슭에 위치한 봉황은 험준한 요새이면서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다. 봉황을 경유하는 여러 갈래의 강물의 기슭에는 이쁜 여성의 모습과 같은 수상가옥들이 줄지어 있다.

깊지는 않지만 맑은 타강에는 수초가 자라 더욱 맑아보이고 강물위에 드러누운 무지개 다리와 강가의 잔도, 황혼이 지면 강가에 나와 빨래하는 사람들, 물장구치는 꼬마들이 오늘날도 계속 소설을 쓰는 듯 싶다.

사람들은 봉황이 있어서 <변성>이 씌여졌는지 아니면 <변성>이 출판되어 봉황이 유명세를 탔는지를 생각한다. 단, 아름답고 여유로운 봉황은 오늘도 쉬지 않고 새로운 스토리를 엮고 있다.

밥짓는 연기가 가볍게 피어오르는 봉황은 더욱 아련하게 보인다. 보슬비 내리는 강가에 줄지은 수상누각과 소리내며 돌길에 떨어지는 비방울, 비속으로 보이는 무지개 다리와 잔도는 그림 그 자체이다.

비속으로 몽롱하게 보이는 심종문 선생의 생가와 남화산(南華山), 강물위에 떠 있는 쪽배, 비내리는 창가의 쌀국수, 뜨거운 김을 풍기는 차, 어렴풋이 보이는 날염 등 모두가 수묵화를 방불케 한다.

심종문 선생은 이렇게 봉황을 묘사했다. "모든 경치가 고요하게 아름다우면서 약간 우울해 보인다. 임의로 한 구간을 잘라 종이에 윤곽을 그려도 절묘한 그림이 만들어지고 보이는 것은 모두 순수한 시이다."

"이 곳에서 인간과 자연은 하나이다. 이 곳에서는 자신의 감각기관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어 자신을 몽땅 봉황속에 융합시키지는 못해도 최소한 그 속에 빠져 속세를 잊게 된다."

봉황의 경치는 아름다우면서도 우수에 잠겨 있다. 봉황은 또한 꿈속의 경지를 보여주는 시이다. 물가의 처녀가 그 꿈의 주인공이고 물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청년은 시인이다.

그러노라면 모두들 어느새 봉황의 여유로운 절주에 맞추어 아무 말도 없는 봉황을 깊이 사랑하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봉황에서 자신의 마음을 찾게 되는 것이다.

봉황에서는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경관을 보고 맛 있는 음식을 먹으며 어제를 회억하고 거리를 거닐며 쇼핑을 하는 등 관광과 연관되는 모든 것을 쉽게 할수 있다.

숙박은 타강기슭의 여관에 정하는 것이 좋다. 수상가옥에서 강물을 향한 방에서 흐르를 강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면 영낙없이 아름다운 봉황을 꿈속에서 만나게 될것이다.

봉황은 중국 호남성 상서(湘西) 토가족 자치주에 위치해 있다.

이곳으로 가려면 열차를 이용해 길수(吉首)나 회화(懷化)에 이른 다음 봉황행 버스를 바꾸어 타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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