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 즉 CPI가 동기대비 1.4% 올라 성장폭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동기대비 4.6% 하락해 하락폭이 다소 좁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CPI수치가 기대치보다 양호하며 연속 37개월간 마이너스성장을 보이던 PPI도 지난해 7월 이후 하락폭이 달마다 확대되던 추세를 돌려세웠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통계수치에 따르면 비록 3월 CPI가 동기대비 1.4% 상승했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0.5% 하락했습니다. 중국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연구실의 우리(牛犁) 주임은 본 방송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월 CPI가 지난달에 비해 하락한 주요한 원인은 음력설 후 가격이 반락했기 때문이라고 표시했습니다. 그의 견해를 들어봅니다.

"일반적으로 CPI 변동폭은 0.1%나 0.2%정도지만 3월 CPI는 그 전달에 비해 0.5% 하락해 하락폭이 컸습니다. 3월은 설이 지난후 첫달이여서 채소나 과일, 육류, 계란 등 가격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설이면 채소가격이 3,40% 오르는건 매우 흔한 일이며 설이 지나면 가격이 정상으로 복귀합니다. 육류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는 것은 돈육산업이 규모화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 초급제품, 예하면 유가 파동도 CPI 하락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3월 유가는 하향 조절되었습니다."

중국국가통계국 도시국의 여추매(餘秋梅) 고급통계사도 노무인원들이 도시 일터에로 복귀하면서 설 영향을 받아 가격이 급등했던 업종, 에하면 이발, 세차, 가정서비스류 가격도 "설 가격"에서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이 역시 CPI가 그 전달에 비해 하락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공업수요상황을 반영하는 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 즉 PPI가 연속 37개월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던데로부터 지난 3월에 그 전달과 동기대비 각각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PPI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볼때 3월 PPI는 동기대비 4.6%로 하락폭이 0.2포인트에 머물렀고, 그 전달에 비해서는 0.1% 하락해 하락폭이 0.6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중국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의 여빈(餘斌) 부장은 앞으로 하락폭은 계속 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국제시장의 대종상품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중국의 공급 생산능력 과잉 등 요인이 겹치면서 PPI는 하락세를 보일 것입니다. 다시말해 최근들어 국제시장의 대종상품가격은 앞서 대폭 하락하던데로부터 기본상 안정을 유지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PPI 하락을 초래하는 요인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요인도 점차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PPI 하락폭은 달마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 것입니다."

PPI의 장기적인 마이너스 성장은 통화긴축위험이 따름을 의미한다는 일부 견해에 언급해 여빈 연구부 부장은 PPI와 CPI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볼때 중국경제가 불안정하다고 볼수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번주 중국국가통계국은 또 3월과 1분기 GDP,부동산투자, 공업생산액과 소비 등 일련의 수치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중앙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예금과 대출 이율을 하향 조절했으며 국무원도 안정한 성장을 담보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출범했습니다. 중국국가정보센터 거시경제연구실의 우리 주임은 앞으로 추가 정책이 출범될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내다봤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3월 CPI수치는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예상치인 1.3%보다 다소 높은 1.4%로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1.4%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CPI가 낮다고 해서 통화정책이 한층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보다는 1분기의 경제성장수치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1분기의 경제성장수치가 기대치보다 못하면 통화정책 완화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