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소개
게시판
조선어부 소개
 
cri korean.cri.cn/
용문석굴: 대불의 미소
2015-08-19 14:57:40 cri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굴 10중 세번째인 용문석굴(龍門石窟)은 4대 중국석굴로 사라져간 5세기부터 10세기까지의 문명을 돌에 새겨 오늘날까지 보존하고 있다.

기원 493년에 북위(北魏) 황제 효문제(孝文帝)가 도읍을 낙양(洛陽)으로 옮긴 후 축조를 시작한 용문석굴은 그 뒤로 서위(西魏), 북제(北齊), 수(隨)조, 당(唐)조, 송(宋)조, 명(明)조 등 역대에 걸쳐 장장 500여년동안 조성을 계속했다.

그 중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석굴은 주로 북위와 당조 두 시대에 조성한 것이다. 전한데 의하면 당조때는 풍요롭고 즐거운 생활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평화로워 그 때 조성한 보살은 자애로운 얼굴에 즐거운 미소를 띈 "퇴근후의 보살"이라고 한다.

그런 조각들속에 서면 옛날 번화한 당조의 모습이 엿보인다. 온 세상 사람들이 찾아드는 중심의 나라 번화한 당조가 조각물에 구현되어 있다. 용문석굴을 대표하는 루사나(盧舍那) 대불도 당조의 여황제 무측천(武則天)의 모양을 본땄다고 한다.

동서 양쪽에 두 산이 마주하고 그 사이로 이수(伊水)강이 흐르는 이 곳은 멀리서 보면 천연적으로 형성된 문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지명도 이궐(伊闕)로 불리웠는데 수양제(隨煬帝)가 용문으로 개명했다.

용문은 마침 수나라 도읍인 낙양의 남쪽에 위치해 낙양성의 성문인 정정문(定鼎門)이 용문과 가까이 있었다. 따라서 수양제는 정정문을 나와 용문으로 향한다는 의미로 이궐이라는 지명을 용문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이수강가의 청석을 밟으며 걷노라면 벼랑에 크고 작은 불단이 즐비한 것이 보인다. 반천년의 세월을 거쳐 용문석굴에는 불단 2100여개, 불상은 10만여기, 비석조각은 3600여점에 달한다.

불상은 혹은 입상이거나 와상이며 심지어 걷거나 하늘을 나는 모양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생동한 불상을 보면서 장인들의 기법에 감탄하는 동시에 세월속에서 스러져 가는 불상에 안타까움도 느낀다.

연화동(蓮花洞)에는 머리부분이 없어진 관음상이 있다. 전한데 의하면 이 관음상은 용문석굴에서 모양이 가장 이쁜 불상이라고 한다. 경극(京劇)의 비조 매란방(梅蘭芳)은 보살의 어여쁜 모양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보살은 왼손에 정병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총채를 잡아 어깨에 메고 단정한 몸매로 사뿐사뿐 걷는데 바람에 날리는 옷깃이 우아한 품위를 잘 보여준다.

루사나 대불앞의 광장에서는 은은한 고악이 울리는 가운데 화려한 단장의 궁녀들이 나풀나풀 춤을 춘다. 머리를 높이 틀어올린 당조의 여황제 무측천역을 한 배우가 관객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천여년전 여황제가 용문석굴에 와서 예불하던 과정을 펼쳐보이는 무황예불(武皇禮佛)공연이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여황제는 수차 용문석굴을 찾았고 자신의 화장품 비용을 잘라서 석굴에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고양동(古陽洞)에서는 위나라 비석체의 대표로 공인되는 <용문십이품(龍門十二品)>이 명물이다. 서예에 관심이 있으면 비석에 새겨진 힘있는 필치의 글자를 배울수도 있다.

그리고 2005년에는 80여년동안 타향의 이 곳 저 곳을 떠돌아다니던 용문석굴의 불상 7점이 용문석굴로 돌아오는 경사스러운 일도 있었다. 그 중 한 불상이 고양동의 불상으로 불상의 몸과 머리가 다시 합쳐 감회를 자아내기도 한다.

용문석굴을 볼때는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햇빛이 서쪽의 석굴을 비추어 촬영하기 좋다. 용문석굴을 보는 순서는 먼저 서쪽의 석굴을 본 다음 동쪽 산에 올라 석굴전경을 조망하고 동쪽의 석굴을 본 다음 그 산의 향산사를 보는 것이다.

용문석굴은 중국 하남(河南)성 낙양(洛陽)시에 위치해 있다. 이곳으로 가려면 다양한 교통편으로 낙양에 이른 다음 도심 곳곳에서 용문석굴역을 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택시를 사용할 경우에는 인민페로 2,30원 정도가 필요하며 택시기사와 가격을 흥정할수도 있다.

(끝)

  관련기사
중국각지우편번호중국각지전화코드편의전화번호호텔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