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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대회당에 전하는 변강의 목소리
2016-03-07 17:00:13 cri

전국정협 권정자 위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난 전국정협위원 권정자(權貞子)는 또 다른 '신분'이 있었다. 길림성(吉林省)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정협 부주석이 바로 그러했다.

지난해 전국 양회기간 권정자는 전국정협 위원으로서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국가의 '일대일로'발전 전략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일대일로'를 기회로 '배'를 빌어 바다로 나가고 '관문'을 통과해 연변 나아가 길림성의 발전을 도모할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었다. 전국정협 위원이자 또 연변정협 부주석인 그의 특수한 '신분'이 새삼스러운 대목이다.

"길림성의 발전에서 연변의 주변 국가들과의 협력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국가의 '일대일로'발전 전략에 융합해 우수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대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년이 지난 오늘 권정자의 제안은 이미 현실로 되었다. '일대일로' 발전전략에 융합된 연변은 이제 구체적인 대외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신들메를 바싹 조이고 있다.

권정자는 올해 이극강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외개방 관련 내용을 크게 관심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정부 업무보고는 '일대일로' 연선 대통관 협력기제를 구축하고 국제물류대통로를 건설하며 변경경제협력지대와 경내외의 경제협력지대, 경외경제무역협력지대의 건설을 추진할 데 대해 제시했다. 연변은 국가의 '일대일로' 발전전략에 포함되어 새로운 발전기회를 맞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대외개방과 협력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이었다.

민족복장을 입고 전국정협 개막회에 참석하는 권정자 위원(좌2)

 

권정자가 내놓은 "두만강삼각주 국제관광협력구역 건설을 추진할 데 관한 건의"는 중국이 새로운 단계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협력과 상생 실현의 청사진을 그리는 가운데 대외 개방과 협력을 구체화하려는 변강지역 연변의 강렬한 염원을 전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의 제일 동쪽지역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琿春)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중국, 러시아, 조선 등 3국이 인접한 변경의 창구도시이다. 훈춘은 중국에서 직접 일본해로 진입하는 유일한 통로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수로로 한국 동해안과 일본 서해안, 북미, 북유럽으로 통하는 가장 가까운 곳이다.

동북아의 금삼각으로 불리는 훈춘시 경신과 러시아 하싼, 조선 두만강 하류는 3국이 국제관광협력구를 협력해 개발하는 최우선 지역으로 꼽힌다. 2012년 중국 국무원은 중국 두만강지역 (훈춘)국제협력시험구에 관한 의견에서 이 구역에 10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계획구역을 남겨두었다.

"훈춘 경신과 방천에 경내관외(境內關外) 무장애 국제관광구를 건설한다면 중국 두만강 출해 진척을 추진하고 이 지역에서 진정한 다국가 산업협력을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만강 삼각주 국제관광협력구 건설을 추진하고 국제관광의 새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두만강 출해 통로를 통해 환일본해 5개국 연해도시 다국 관광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권정자의 이 같은 제안을 강하게 뒷밭침하는 부분으로 현재 두만강 삼각주 국제관광협력구 건설 프로젝트는 길림성의 제 13차 5개년 계획에 편입되었다. 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국가중점프로젝트의 편입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가능성 연구보고서'가 작성되었으며 전문가 소조의 현지고찰 및 계획편제업무가 시동을 걸었다.

권정자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서 국가차원의 강한 지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국가관광국에서 하루 빨리 두만강 삼각주 국제관광협력구 계획방안에 대한 논증을 진행하는 등에 대해 제안을 내놓고 있었다.

"두만강 삼각주 국제협력구에 속해있는 훈춘경신은 변경군사관리구역과 국가풍경명승구,동북호랑이 보호구, 국가삼림공원 등 여러 구역 내에 있기에 관리권한이 복잡하고 심사 고리가 많으며 심사주기가 깁니다. 시험구의 선행 선시범 특점을 구현해 관련부처에서 필요한 지지를 줄 것을 건의합니다. 이밖에 외교부문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중러, 중조 단독 협상내용과 중국, 러시아, 조선 3자 협상 내용에 편입시킬 것을 건의합니다."

본 방송국 기자(우)의 인터뷰를 받는 권정자 위원(좌)

 

중국에서 유일한 조선족자치주인 연변은 우세한 지리적 위치와 탁월한 언어우세로 최근 몇년간 한국과 일본을 대표로 하는 주변 국가와 무역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수입 수화물은 누계로 23만 7천여건, 수출 수화물은 8만 1천여건에 달한다. 수화물운 품목이 많은데 반해 소규모로 유통되고 있는 현 주소이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대외 무역혁신발전을 에워싸고 상업모식의 혁신을 격려할 것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조치로 다국가 전자상거래 시험장소를 확대하고 기업들에서 일련의 수출제품 '해외창고'를 건설해 대외무역종합서비스기업의 발전을 추진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권정자가 전국정협에 내놓은 제안 "연변을 국가 다국 전자상거래 시험구역으로 비준할데 관한 건의"는 바로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있다.

권정자는 연변지역에서 다국가 전자상거래를 발전시키는 것은 특수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은 연변을 중국에서 가장 큰 한국 상품 집산지로 구축하는데 유리합니다. 다음으로는 연변을 동북아 지역의 물류센터로 구축하는데 유리합니다."

연변에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유일한 중한 다국가 인터넷 거래의 플랫폼인 사이트 '시케이비즈 (ckbiz,喜開網)'가 있다. 현재 한국의 13개 도시의 천여개 기업과 만여개 국내 기업이 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연변은 또 주변국가와 편리한 육, 해, 공 다원화의 상호연통 교통체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러시아 ,미국 등 국가간 전자상거래, 수화물의 통관청관 (通關淸關)플랫폼도 갖고 있다.

비록 연변의 다국간 전자상거래가 기타 시험장소 도시보다 늦게 시작을 뗐지만 기반조건이 이미 마련됐다고 권정자가 소개한다. 그는 이와 더불어 다국가 전자상거래의 시험장소 편입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변지역의 개발개방과 산업승격을 추진하고 소수민족지역 경제사회발전을 추진하며 연변이 국가 일대일로 발전 전략에 보다 잘 융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지리적 범위로 국가의 다국가 전자상거래 시험구역으로 비준해 정책 공유를 실현할 것을 건의합니다. 혹은 연길과 훈춘 등 부분적 도시를 대상으로 국가 다국 전자상거래 시험도시로 비준할 것을 건의합니다."

2015년, 연변은 '일대일로' 발전 전략에 포함되고 고속철 시대에 진입하는 등 대외개방과 협력에 임하는 준비와 자세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연변은 한결 더 해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은 '제13차 5개년' 기획을 실시하는 첫해이다. 변강의 소수민족 정협 위원을 통해 전국 양회 현장에 전하는 '변강의 목소리'는 연변의 '개방선도'의 발전전략을 보다 더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양회 특파기자: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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