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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주군민, '사드'배치 결정 반대
2016-08-01 11:13:39 cri

한국 국방부가 지난 7월 13일 '사드'를 경상북도 성주군에 배치한다고 발표한후 한국 국내에서 이를 반대하는 거센 항의활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배치 소식을 접한후 성주군 군민들은 삭발, 단식, 집회 등 형식으로 항의를 표달하면서 정부가 민중의 반대목소리를 듣고 배치결정을 철회할 것을 희망했습니다.

본 방송국 서울지국의 안광호와 양녕(楊寧) 기자가 일전에 성주군을 찾아 현장에서 취재했습니다.

(음향1, 현장음)

한미가 경상북부 성주군에 '사드'를 배채한다고 발표한 날부터 현지 민중들은 군청 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19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8시면 민중들이 자발적으로 광장에 모여 자리를 잡고 앉아 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을 밝히고 조선반도의 남북평화를 기대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항의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주 군민 배현무 씨의 말입니다. (음향2)

"성주의 군민들은 다들 평화를 원합니다. 사드라는 것은 무기인데 이는 북핵을 겨냥하기보다는 중국과 러시아와 군비경쟁을 하기 위한 도구일뿐이라고 생각해서 우리는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300여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성주군은 자동차로 3시간 반이면 도착할수 있으며 과거에는 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였습니다. 성주군은 참외가 유명한 곳으로 군민들은 대부분 참외농사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이곳 참외 생산량은 한국 전국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사드' 배치 결정이 발표된후 이곳 군민들은 앞으로 전자파 복사때문에 참외 판로가 막힐 것을 걱정하며 성주산업단지 기업들도 모두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 주유소의 정씨 사장은 이렇게 기자에게 말합니다. (음향3 )

"사드배치 결정이 난지 18일밖에 안되었는데 여기 식당들은 거의 폐업상태나 다름없고 부동산매매도 중단상태에 처했습니다. "

'사드' 배치에 대해 군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레이더의 전자파 복사 위해성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 군부측은 위해성이 없다고 여러가지로 해석하면서 현지인들을 설복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현지 군민 배현무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4)

"미국의 레이더는 군시비밀입니다. 전자파의 성향과 출력에 대해 우리는 도저히 알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군사비밀을 한국정부에도 알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을수 없습니다."

현지 민간단체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는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민의를 아랑곳 않는' 정부의 결책을 바꾸어보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위원회는 백악관 사이트에 한국에서의 사드배치 결정 철회을 요구하는 청원서 서명행사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3만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8월 14일전에 10만명의 서명을 모아 미국정부가 이에 답변할수 있도록 할 것을 기대합니다.

성주 군민 한 씨 여성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5 )

"나는 애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전자파 영향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백악관에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하는데 중국인들이 꼭 지지해주십시오. 애기 엄마로서 정말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백철현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성주군 인구가 5만명이고 '사드' 배치 주변 1.5킬로미터 이내에도 2만 5000명의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아무런 행정상의 절차로 없이 또한 성주 군민들의 동의도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렸기때문에 반드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음향6 )

"5만 군민들은 온 정신과 힘을 합쳐서 투쟁하며 평화시위의 방식으로 결정을 철회할 것을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할 것입니다. 오는 8월 15일에도 대규모 평화적 시위를 계획합니다."

번역/편집:김금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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